''韓 증시, 실적시즌 종목 장세…바이오주 반등 여부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29 09:31 ㅣ 수정 : 2025.04.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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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9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혼조세 여파와 주중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 속 삼성전기(009150)·에코프로비엠(247540)·하이브(352820) 등 국내 개별 실적 결과를 확인하면서 종목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업종 측면에서 미 재무부 국채발행 부담 완화에 따른 금리 하락이 전일 급락한 바이오주들의 주가 되돌림을 만들어 낼지 여부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4월 한달간 9조8000억원 순매도하면서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월간 최대 순매도를 기록이란 점이 난제란 분석이다. 

 

그러면서 “일간으로는 전일까지 20거래일 중 18거래일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순매도의 대부분을 반도체 등 IT·화학·철강·자동차 등 경기민감 업종이 차지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외 수요 변화에 미국 등 여타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민감한 한국의 주력 업종들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대목이란 평가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이들의 대규모 셀코리아에도, 유틸리티(20거래일 중 17거래일 순매수), 조선(11거래일), 상사·자본재(9거래일), 호텔·레저(18거래일), 소프트웨어(13거래일) 같은 업종은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업종은 경기방어 성격과 관세 무풍지대에 해당하는 업종이자 실적 가시성이 반도체·자동차 등 여타 업종에 비해 나은 업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즉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일부를 외국인 순매수 패턴을 따라가는 전략에 배분하는 것도 유효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협상 혼선과 화웨이 고성능 칩 출시로 인한 엔비디아(-2.1%) 약세 등 하방 요인과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부담 완화에 따른 금리 하락,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 상방 요인이 혼재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현재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4월 초 연저점에서 각각 10.1%와 13.7% 반등하며 주가 회복력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또 “이제부터는 관세 그 자체보다 여진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증시 상단이 제한된 레인지 장세를 베이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나스닥의 1%대 강세와 미국 소비지표 개선 등 미국발 호재에도, 관세 불확실성 재확산 속 코스닥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여파에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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