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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업황 불안하지만 실적 개선·자사주 매입으로 맞대응"<상상인證>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HMM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과 공격적인 주주환원으로 불확실한 시황에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2일 'HMM-확실한 것에 집중하기'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HMM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HMM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 2조 8200억원, 영업이익 643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HMM은 컨테이너 사업 부문에서만 매출 2조 3702억원, 영업이익 59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4%, 70.4% 증가한 수치다. 이서연 연구원은 "1분기에는 글로벌 해운업 전반에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이 자리잡았다"라며 "하지만 HMM은 컨테이너 선대 확장과 고환율 효과에 힘입어 운임지수 상승(+13%)과 수송량 증가(+8%)라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업계에서는 실적이 단기적으로는 양호한 상태를 이어가겠지만 컨테이너 수요 둔화 가능성과 운임 지수 조정 등을 감안해 시황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라며 "특히 미-중 간 무역전쟁 여파로 일부 선적이 취소되는 사례도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HMM은 약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추진해 확실한 주주 환원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라며 "이는 중장기적인 시황 변동성에도 주가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하는 대응책으로 평가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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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2
  • [N2 뷰] 자동차 업계, 올해에도 SUV에서 진검승부해야 하는 '속사정'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자동차 시장에 불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SUV가 최근 내수 시장 판매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데다 해외 실적도 양호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SUV 라인업(제품군)에 핵심 전략 모델을 투입해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기아의 독주 체제 속에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등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상품 품질 개선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 내수 시장 ‘베스트셀링’은 기아 쏘렌토...파워트레인 다변화 통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의 판매 실적을 책임지는 주인공은 단연 SUV 모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수 시장 판매 1위인 ‘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쏘렌토(2만6676대)로 나타났다. 2위는 기아 RV(레저용차량) 모델 카니발(2만1512대)이, 3위는 기아 스포티지(1만9732대)가 각각 차지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 실적 범위를 넓혀 봐도 상위 10대 가운데 5대가 SUV 모델이다. 이를 보여주듯 현대차 싼타페(1만5486대·6위)와 기아 셀토스(1만4457대·7위), 현대차 투싼(1만2907대·8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SUV를 포함하는 RV까지 더하면 점유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SUV의 해외 판매 실적도 견조하다. 올 1분기 수출 상위 모델을 보면 한국GM의 SUV 트렉스가 7만4300대로 가장 많았다. 코나(6만1997대·2위)와 트레일블레이저(3만4113대·4위), 스포티지(3만3324대·5위), 펠리세이드(3만2877대·6위) 등 SUV 모델이 그 뒤를 잇는다. 이처럼 SUV가 자동차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것은 세단 모델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춰 ‘패밀리카’로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가솔린, 하이브리드(HEV) 등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다변화에 따라 고객 선택권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기아 쏘렌토의 경우 현재 ‘2.5 가솔린 터보’와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판매 중이다. 현대차의 대표 SUV 모델 싼타페 역시 같은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또한 투싼은 디젤·가솔린·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췄으며 셀토스도 내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과거에는 SUV라고 하면 대부분 디젤 엔진이 탑재돼 정숙성보다는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선택지였다”라며 "그러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최근 대세가 되면서 약점도 보완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결국 도심형 SUV로서 경쟁력이 크게 개선된 점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 SUV, 완성차 업계 핵심 먹거리 자리매김...신차 출시로 고객몰이 ‘시동’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의 ‘SUV 대전’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 모델의 상품성 강화 뿐만 아니라 전략 신차 출시 등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UV 모델을 회사의 분위기 반전 카드로 활용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르노코리아다. 현대차·기아가 장악한 내수 시장에서 르노코리아는 SM6·QM6 등 기존 모델 영향력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7월 그랑클레오스를 출시했다. 쏘렌토·싼타페 등이 버티고 있는 중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그랑클레오스 내수 판매량은 5035대로 QM6(518대) 대비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르노코리아 판매 실적을 그랑클레오스가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KG모빌리티는 SUV 라인업에 ‘올인’한 업체다. 과거 티볼리로 소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KG모빌리티는 토레스와 액티언, 렉스턴 등 차급별 주력 모델을 연이어 출시해 반등을 꾀하고 있다. KG모빌리티가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KR10’도 소형 SUV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 모델이다.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 인기를 모은 구형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고객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인 셈이다. 전기차(EV) 시장에도 SUV 돌풍이 불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5에 이어 아이오닉 9을 선보였으며 기아도 니로 EV와 EV9을 판매 중이다. KG모빌리티 역시 코란도 EV와 토레스 EV로 전기 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량 증가와 신차 출시 등이 이어지면 자동차 시장의 SUV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완성차 업체 경쟁이 품질 등 상품성 뿐만 아니라 가격 정책으로 확대되면 소비자 혜택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SUV를 원하는 소비자 가운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세그먼트(분류 기준)나 파워트레인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폭넓은 상품군을 가진 회사가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SUV는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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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2
  • [N2 항공이슈] 티웨이항공, 할인코드 프로모션...제주항공 "수하물 걱정 끝"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골프백 등 스포츠 장비 운송 요금을 할인하는 ‘제주항공 스포츠 페스티벌’을 한 달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5월 19일까지 진행하는 제주항공 스포츠 페스티벌은 △스포츠 멤버십 △골프 멤버십 △자전거 케이스 대여 서비스 요금을 2만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이다. 스포츠 멤버십과 골프 멤버십을 함께 구매하면 2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5개 국 골프장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스포츠·골프 멤버십은 14만9000원으로 1년간 추가 요금없이 스쿠버다이빙, 스키·스노보드, 골프채, 보스턴백 등을 각각 편당 20kg, 25kg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은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도착지 공항에서 수하물을 우선 받을 수 있는 ‘빠른 짐 찾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전거 케이스 대여 서비스는 본인 자전거를 가지고 항공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 운송용 자전거 케이스를 제공해 목적지까지 자전거를 안전하게 운송하는 서비스로 제주항공 모든 국내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제주항공 스포츠·골프 멤버십 이용객은 4600여 명으로 2023년 3800여명에 비해 18.4%, 자전거 케이스 대여 서비스는 440여 명이 이용해 2023년 250여 명에 비해 각각 71.9% 증가하는 등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으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스포츠 페스티벌은 2023년 첫 시행 이후 정기성 프로모션으로 전환해 진행 중"이라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4 국민여행조사(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지에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국민이 2023년에 비해 3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CC 티웨이항공은 오는 27일까지 ‘4월 할인코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유럽, 대양주, 중앙아시아, 동남아, 일본, 중화권 등 해외노선을 대상으로 한 주 동안 할인코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탑승 기간은 일부 노선과 기간을 제외한 이날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참여 방법은 티웨이항공 해외 노선을 예약할 때 이벤트 페이지 내에 명시된 ‘여행네컷’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최대 15% 즉시 운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화권 노선 최대 15% 할인 △대양주 △일본 노선 최대 12% 할인 △유럽 노선 최대 10% 할인으로 각 노선별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 '총 10만 원 쿠폰팩'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항공권 할인 △최대 50만 원 이상 쿠폰 제공 △사전 좌석 구매 무료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 장거리 노선 여행객이 예매 전 가입하면 더 좋은 혜택으로 리뉴얼된 국내 항공사 최초 구독형 멤버십인 티웨이플러스 관련 내용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에 대해 동계 운항 스케줄인 내년 3월 28일까지 항공권 판매를 오픈하며 유럽여행을 미리 준비한 여행객 편의를 높인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매일 운항 △파리 노선 주 5회(월·수·금·토·일) △로마 노선 주 4회(화·수·목·일) △바르셀로나 노선 주 4회(월·수·금·토) 운항할 예정이다. 유럽 노선 스케줄 관련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할인코드 프로모션을 통해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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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1
  • [N2 전자정보통] 삼성전자, 구독 가전 'AI 사전 케어 알림' 도입…LG전자, 메가박스에 ‘LG 미라클래스’ 공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구독 중인 가전 제품에 대한 이상 징후 발견 시 고객에게 전화로 안내하고 방문 수리 접수까지 해주는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로 가전 구독 케어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1일 구독 중인 가전 제품에 대한 이상 징후 발견 시 고객에게 전화로 안내하고 방문 수리 접수까지 해주는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AI 사전 케어 알림은 AI가 원격진단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가전 제품의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푸시 알림을 발송한 후 진단 내용을 유선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서비스 전문 상담사가 진행하며 AI 진단 내용 설명, 기기 상태 확인, 방문 수리 예약 등을 지원한다. 시간이 부족한 고객은 번거롭게 직접 A/S를 접수할 필요 없어 더욱 활용도가 높다. 특히 제품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조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예컨대 냉장고의 이상 온도 변화가 감지되거나 에어컨의 냉매가 부족할 경우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증상을 미리 발견해 큰 고장으로 연결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한다. 또 에어컨 등 계절성 가전 제품의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해 방문 수리가 필요할 경우 여름 성수기를 피해 보다 여유롭게 예약할 수 있다. AI 사전 케어 알림은 구독 대상 제품 가운데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로봇청소기 △에어드레서 등 10개 품목에 도입됐으며 24개의 다양한 증상을 진단할 수 있다. AI 구독클럽 고객은 △기기 진단 결과 △기기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월간 케어 리포트'도 월 1회 수신할 수 있어 구독하고 있는 제품의 상태를 지속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사전 케어 알림을 구독 케어 서비스 가입 고객 대상으로 별도 요금 없이 제공하며, 향후 대상 품목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증상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LG전자는 차세대 상영관용 시네마 LED ‘LG 미라클래스(Miraclass)’를 통해 차원이 다른 영화 관람경험을 제공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한다.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메가박스와 협업,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LG 미라클래스를 공급한다. 2개 상영관에 LG 미라클래스를 설치해 ‘MEGA ǀ LED’ 특별관 운영을 시작했고, 이달 말까지 총 3개로 확대한다. 광진구에 새로 문을 여는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점 등에도 LG 미라클래스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LG 미라클래스는 미라클(Miracle)과 클래스(Class)의 합성어로 ‘경이로운 시청경험’을 의미하는 조어다. 4K 해상도에 픽셀 하나하나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으로 명암비와 색재현력이 우수하고, 화면 전체를 균일한 밝기로 표현해 관람객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지원한다. 관람객이 영화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왜곡 없는 선명한 화면에 깊이 있는 어둠과 풍부한 색감·질감을 나타낸다. LG전자와 메가박스는 글로벌 영화 시장에서 영화 팬들의 신뢰를 얻은 LG 미라클래스를 필두로 국내 관객의 영화관람 경험 혁신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나아가 입장부터 영화관람, 퇴장까지 영화관 고객의 경험여정 전반을 혁신하는 통합 서비스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코로나19 이후 영화 상영관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변화하는 영화관 트렌드에 따라 LG 미라클래스를 비롯해 티켓부스·대기공간 등 극장 곳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통합 시네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승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마케팅담당은 “글로벌 영화팬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LG 미라클래스를 통해 국내 영화팬에게도 경이로운 관람경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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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1
  • 흑자 전환한 패스트파이브, 지속성장 가능성 높일까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하며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일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의 지난해 매출은 129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패스트파이브의 지난해 실적이 유의미한 부분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첫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1년 –39억원 △2022년 –93억원 △2023년 –50억원 등으로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에는 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또 당기순이익도 △2021년 –298억원 △2022년 –84억원 △2023년 –14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20억원으로 반전을 만들었다. 패스트파이브의 이번 흑자 전환은 도심 주요 지역에서의 신규 지점 오픈과 안정적인 공실률 관리가 주효했다. 특히, 국내외 경기 불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1~30인 규모의 공유오피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매출을 견인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부문별로 멤버십 라운지 서비스 파이브스팟과 클라우드, 인테리어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성과가 뚜렷했다. 회사측 자료에 따르면 파이브스팟은 전년 대비 65%, 인테리어 부문은 75%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5년 공유오피스로 시작한 패스트파이브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56개의 공유오피스 지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 업무 지원 콘텐츠뿐만 아니라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확장하며 오피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패스트파이브는 현재 공유오피스 외에도 △빌딩 운영 솔루션 ‘빌딩솔루션’ △사옥 구축 서비스 ‘파워드바이패스트파이브’ △멤버십 라운지 ‘파이브스팟’ △클라우드 솔루션 ‘파이브클라우드’ △오피스 인테리어 브랜드 ‘하이픈디자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호텔 체인의 운영 방식처럼 관리 기반의 수수료 구조를 적용한 위탁 운영 지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또 올해 위탁운영 지점을 10개 이상 추가 확보해 공실 해결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임대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2024년은 인테리어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흑자 전환을 이룬 의미 있는 해였다”며 “수익성을 입증한 만큼, 올해는 최대 1만 평 규모의 공간을 운영하며 국내 1위 오피스 브랜드로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빠른 성장을 보이던 공유오피스 사업이 2020년 전후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던 시기도 있었다”며 “패스트파이브의 지난해 견조한 실적은 그동안 공유오피스 사업에서 가장 큰 리스크인 공실률을 보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가 첫 흑자 전환을 했으나 미처리결손금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미처리결손금은 기업이 영업활동이나 투자활동 등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 중에서 아직 세무상으로 공제받지 못하고 남아있는 금액으로 규모가 클수록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기업 운영에 악영향을 준다.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 셈이다. 패스트파이브의 미처리결손금은 △2021년 1611억원 △2022년 1867억원 △2023년 2015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증가했고, 2024년은 188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6.45% 정도만 감소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미처리결손금은 발생 자체만으로도 기업 운영에 마이너스 요소”라며 “당장 기업 경영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기업의 성장에 있어 저해되거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패스트파이브가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미처리결손금에 대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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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1
    • [현장] LG이노텍, '드림 팩토리'로 FC-BGA 사업 5년 내 조(兆)단위로 키운다
      [구미/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제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AI(인공지능)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가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FC-BGA는 반도체칩과 메인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하는 고집적 패키지 기판이다. ‘FC’는 기판과 반도체를 연결하는 방식이고 ‘BGA’는 원형 범프로 반도체와 기판을 고정한다. 이에 따라 FC-BGA는 기존 반도체보다 기판 크기가 훨씬 큰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쓰인다. 반도체 유망 분야에 ‘HBM(고(高)대역폭메모리)’가 있다면 기판에는 FC-BGA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는 FC-BGA가 대표적인 AI 수혜주라는 얘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부품 전문업체 LG이노텍이 지난 1995년부터 갈고닦은 반도체 기판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FC-BGA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오는 2030년까지 FC-BGA를 조(兆)단위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사업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처럼 야심찬 사업 계획 출발점이 될 FC-BGA 생산 허브인 경북 구미 '드림 팩토리(Dream Factory)’가 지난 17일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LG이노텍은 2022년 고부가 반도체 기판 FC-BGA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AI·딥러닝·로봇·디지털 트윈 등 최신 IT(정보기술) 노하우를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인 드림 팩토리를 설립했다. LG전자로부터 구미4공장을 인수해 설립한 드림 팩토리 규모는 총 2만6000㎡(약 7865평)로 축구장 크기 3배에 달한다. 드림 팩토리는 ‘자율형 공장’을 목표로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기능을 갖춰 △Man(작업자) △F-cost(실패비용) △BM Loss(사후보전 손실) △안전사고(Accident) 등 생산 경쟁력을 저해하는 4개 요소를 없앤 '노 포(No Four)’ 전략을 활용했다. 이에 따라 이 공장은 모든 작업 공정에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100%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로 제품 품질을 높였다. 최근 대다수 제조업이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하면서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빨라지고 있으며 전자부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대해 LG이노텍은 드림 팩토리가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스마트 FC-BGA 생산 인프라'라고 강조한다. ■ ‘고(高)품질은 LG이노텍 자존심’…자동화·정보화·지능화로 생산능력 확대 비용 절반으로 줄여 기자가 방문한 드림 팩토리 생산현장은 두 겹의 장갑·마스크·위생모·방진복·방진화 등을 착용하고 에어샤워를 활용한 이물질 관리 시스템 ‘클린룸’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 눈썹이나 머리카락, 심지어 침 등 작은 이물질이 생산공정에 노출되면 품질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이 자랑하는 드림 팩토리 핵심 공정은 △라인 모니터링 시스템(LMS) △자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자동광학검사(AOI, Automatic Optical Inspection) 등이다. LMS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대형 리얼타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일종의 관제실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LMS는 현재 공장에서 가동 중인 생산라인과 제품 이동, 재고 상황, 설비 이상유무, 제품 생산 실적 및 품질 현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사람이 각 공정을 돌아다니며 상태를 일일이 체크할 필요 없이 라인 매니저들이 LSM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제품 진행 상황을 모니터해 관리하는 노 포 전략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드림 팩토리가 지향하는 ‘자율형 공장’이 100% 반영된 공정이 바로 자율주행 물류로봇 ‘AMR’이다. 수십대의 AMR이 쉴 새 없이 드림 팩토리 내부를 오가며 입고·출고하고 중간 기착지에서 공정 설비까지 소재·자재를 운반한다. 예를 들어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 및 장비 제어 시스템 'RTS(Real Time Schedule)'에 고객사가 요구하는 납기 기한에 따라 생산 오더가 내려지면 AMR이 원자재를 공정설비로 운반한다. 원자재에 찍힌 바코드를 공정설비가 자동 감지하면 제품 스펙에 맞는 공정 레시피(설정값)가 RMS(Recipe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자동으로 세팅된 후 제품 가공이 본격화한다. 공정이 끝난 제품을 일종의 물류창고 역할을 하는 스토커(Stocker)에 적재하는 일도 AMR가 담당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AMR 경로를 특별히 설정해 둔 것이 아니라 명령이 떨어지면 AMR이 상황에 따라 가장 빠른 길을 찾아가는 시스템을 갖춰 물류 이동 속도를 크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드림 팩토리는 물류 작업 외에 다양한 공정에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무인화 체제’가 갖춰져 있다. 패널에 붙어있는 보호 필름을 벗겨내는 ‘필름 디테치(Film Detach)’ 공정도 로봇을 투입해 미세 스크래치나 분진 등 이물 등으로 발생하는 불량요인을 예방한다. 제품의 양품(합격품)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인 AOI도 AI 딥러닝 비전 검사 시스템을 적용한 '논터치(Non-Touch)'식 공정이다. 생산이 끝난 FC-BGA 기판 제품을 로봇이 비전 스크리닝 검사대로 옮기면 FC-BGA 불량품 및 양품 데이터 수만 건을 학습한 AI가 제품 내 미세 불량영역을 불과 30초 안에 찾아낸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드림 팩토리는 FC-BGA 생산을 통해 하루 20만개가 넘는 파일인 100GB에 이르는 데이터를 생성·축적한다. 이를 지속적으로 학습한 AI 딥러닝 비전 검사 시스템은 불량 예측과 불량 발생에 따른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LG 이노텍 측 설명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AI 비전검사를 통해 리드타임을 최대 90% 단축하고 샘플링 검사에 투입하는 인원도 90% 줄였다"라며 "또한 불량품만 자동 식별해 실패비용이 50% 이상 줄었다”라고 말했다. AOI는 불량 예측 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요구한 제품의 다양한 스펙이 제대로 구현됐는 지 여부를 자동 검사할 수 있도록 고도화되어 있다. 검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고객사에 즉시 전송되기 때문에 제품 품질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고 이는 신뢰 강화로 이어진다. FC-BGA의 수율(합격품 비율) 개선의 관건은 아주 미세한 부분의 변수까지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품 생산에 최적화된 설비를 비롯해 완벽한 값으로 설정한 공정 레시피, 생산 환경 등이 구비돼야 한다. LG이노텍 드림 팩토리의 FC-BGA 공정 설비는 이같은 기본 조건이 최적으로 갖춰진 셈이다. 이와 함께 '‘1day 90%’라는 목표를 세우고 데이터 기반의 가상설계·가상검증·가상공정 및 측정 실험 데이터를 연결한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계측이 어려운 액체나 열, 공기 흐름 등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는 막대한 초기 비용과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램프업(Ramp-up, 양산 초기 수율 향상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기간이 기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 LG이노텍, 비교적 늦게 출발했지만 선진 '자동화 생산 인프라'로 극복…2030년 조 단위 매출 목표 LG이노텍은 FC-BGA 시장에서 후발주자에 속한다. FC-BGA는 현재 일본과 대만 기업 등이 7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LG이노텍은 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축적한 초미세회로, 고집적·고다층 기판 정합(여러 개 기판층을 정확하고 고르게 쌓음) 기술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핵심 기술력은 어느 경쟁업체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이 같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LG이노텍은 지난해 12월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PC용 FC-BGA 양산을 시작하며 FC-BGA 시장에 단계별로 진입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운데 2곳과 FC-BGA 양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혁수 부사장은 또 PC용 대비 난이도가 높은 서버용 제품에 대해서도 현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인증이 끝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LG이노텍은 2026년 서버용 FC-BGA 시장에 진출해 하이엔드(High-end)급 FC-BGA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려 2030년까지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바로 드림 팩토리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올해 경북 구미시와 체결한 6000억원 규모 투자 비용의 일부는 FC-BGA 양산 라인 확대에 사용해 드림 팩토리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강민석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 부사장은 “FC-BGA 시장에 주력업체보다 시장에 뛰어든 시점이 늦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LG이노텍만의 경쟁력이 필요하다"라며 "LG그룹의 모든 AI 기술 역량을 결집해 구축한 드림 팩토리가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해 세계 유력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비즈 > 산업 > 업계소식
      2025-04-20
    • [N2 뷰] 코오롱인더스트리, '마법의 실' 아라미드 실적 개선 전망에 휘파람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강철 5배 강도와 500℃의 높은 온도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진 아라미드(Aramid)는 섬유업계에서 이른바 '마법의 실'로 불리는 고성능 섬유 소재다. 이 소재는 전기자동차, 5G(5세대 이동통신), 광케이블, 방탄 섬유, 우주항공, 친환경 타이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섬유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국내 1위이고 세계 무대에서 미국 ‘듀폰(DuPont)’, 일본 ‘데이진 (Teijin Limited)’ 등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3위 기업이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지난해 우울한 경영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생산시설 정기보수로 생산량이 줄었고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전방산업 성장이 둔화해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4조8348억원과 영업이익 1645억원으로 2023년 대비 매출은 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아라미드 실적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광통신망 인프라 확충, 경쟁업체의 생산·투자 규모 축소 등 긍정적인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와테크(WhaTech)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아라미드 섬유 시장은 2024년에 비해 약 10.4% 성장해 시장 규모가 약 58억달러(약 8조223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아라미드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데에는 △방탄복·헬멧·방화복 등 글로벌 방위 산업 확대 △자동차 및 항공우주 산업의 고강도 경량화 소재 수요 △5G 등 통신 케이블에 대한 수요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통신 케이블과 관련한 수요에는 미국의 광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가 올해부터 투자가 본격화한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BEAD는 미국이 오는 2030년까지 약 424억5000만달러(약 61조원)를 투입해 미국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보급'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미국은 텍사스를 제외한 모든 주(洲)정부 사업계획서 초안 승인이 마무리돼 올해 전체 BEAD 예산 가운데 약 20%를 집행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 프로젝트는 광케이블 설치가 핵심이기 때문에 올해 투자가 본격화되면 광케이블 보강재로 활용되는 아라미드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슷한 예로 중국 정부도 주요 통신사와 함께 5G 인프라 확대를 비롯해 5G를 한 단계 발전시킨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5G-Advanced 네트워크’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지난해 약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5G-Advanced 통신망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 역시 아라미드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두 나라 통신 사업 첨단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라며 "이에 따라 아라미드 수요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국내 경쟁업체 태광그룹의 증설 지연과 글로벌 1위 듀폰의 ‘아라미드 브랜드 매각설(設)’ 등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호재다. 태광산업은 2022년 5월 경남 울산 화섬공장에 1450억원을 투자해 연산 3500톤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태광산업은 기존 생산 규모까지 더해 총 연산 5000톤까지 아라미드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출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수년간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설비 증설이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말 경북 구미 공장의 아라미드 생산 설비확충을 끝내 연간 약 1만531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연간 생산능력이 5만4000톤에 이르는 글로벌 1위 아라미드 기업 듀폰이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아라미드 계열 브랜드 ‘케블라’와 ‘노멕스’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위인 일본 테이진은 1500톤 규모의 네덜란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라미드 수요가 급증할 경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듀폰과 테이진을 제치고 유력 대체재가 될 수 있다"라며 "듀폰과 데이진의 합산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약 70%이지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두 회사 생산 차질에서 비롯된 수요를 흡수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아라미드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수요 증가에 걸맞는 가격 회복도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초부터 아라미드 수요가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어 가격도 하반기부터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공급 과잉 등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아라미드는 고도의 기술력과 특수장비를 요구하는 복잡한 생산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영역"이라며 "이에 따라 후발 주자로서는 선도 기업이 지닌 기술 격차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라미드는 고무 호스용 제품 등 일부 저가 시장에도 공급할 수 있어 중국 변수에 따른 전체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내 최대 규모 아리미드 생산능력을 갖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해 모든 상황에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비즈 > 산업
      2025-04-19
    • "LG디스플레이, OLED 고도화·비용 절감으로 흑자전환 기대"<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고도화와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G디스플레이-1분기 컨센서스 상회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6조3000억원과 영업손실 414억원이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 영업손실 1084억원 대비 상회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낙수효과와 레거시향 패널 증가에 따라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30%가량 오른 2조6000억원을 내 계절적 비수기를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IT 제품 및 TV 부문의 경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 우려로 고객사의 선주문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025년 연간 실적을 매출 27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5511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한다. 남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의 경우 물량 증가와 가격 감소로 효과 영향은 상쇄될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효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TV의 경우 LCD Fab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OLED 출하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마진 제품 믹스 및 인력 효율화에 따라 4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기대된다”며 “다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밸류에이션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 비즈 > 산업
      2025-04-18
    • [투데이 Pick] 'K-배터리', 중국 공습·전기차 캐즘 맞서 'ESS'로 돌파구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중국업체 공습과 전기자동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강화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업계는 국제 무대에서 중국의 파상공세와 전기차 캐즘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가뜩이나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글로벌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 둔화까지 겹쳐 국내 기업의 설 자리가 좁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 ESS 공략으로 해법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무역 전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의 빈자리를 국내 기업이 꿰차며 반사이익을 누리겠다는 얘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K-배터리’가 미·중 갈등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中 오름세·韓 하락세...전기차 캐즘도 악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EV·PHEV·HEV) 탑재 배터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은 17.7%로 지난해 같은 기간(23.2%) 대비 5.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이 기간에 LG에너지솔루션(12.6→9.8%)과 SK온(4.8→4.7%), 삼성SDI(5.8→3.2%)의 글로벌 점유율이 일제히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 눈에 띄는 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중국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는 올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38.3%를 기록했다. CATL은 시장점유율이 전년동기(38.2%) 대비 0.1% 포인트 줄어들긴 했지만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비야디(BYD)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13.1%에서 16.9%로 3.8%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과 BYD의 시장점유율이 55.1%에 이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는 것은 주요 고객에 대한 공급량 감소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지역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산 배터리 대신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최근 내수 공급 과잉으로 수출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보급형 모델인 모델Y에 중국 CATL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주행거리 등 성능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기술력이 개선되는 추세다. 국내 배터리 업체 주력 제품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다. 이 제품은 성능이 LFP에 비해 좋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LFP 배터리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데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전기차 캐즘 원인 중 하나가 비싼 가격인데 중국 정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배터리'를 만드는 중국기업을 독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캐즘 현상이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한국 배터리 업계에 악재로 작용한다. 전기차가 팔리지 않으면 이에 들어가는 배터리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자동차 패러다임이 중장기적으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뀐다는 전망에 대한 이견은 거의 없지만 캐즘에 따른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 정책 변화와 신규 모델 출시라는 변곡점을 맞았다”라며 “한국 배터리 기업은 공급망 안정화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과제로 부상했다”라고 진단했다. ■ 미·중 통상 전쟁에 ‘한줄기 빛’...K-배터리, ESS 영토 확장 나서나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국과 중국이 최근 벌이고 있는 통상 전쟁이 한국 배터리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온다. 특히 세계 최대 ESS 시장인 미국에서 국내 업체가 사업 영토를 넓힐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ESS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관세 폭탄’으로 사실상 대미(對美)수출이 봉쇄될 처지에 놓인 만큼 한국 배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ESS는 생산된 에너지를 보관하고 필요할 때 공급하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ESS 시장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미국 ESS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이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배터리업체들이 ESS용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국내 업체가 미국 ESS 시장에서 단기간 내 눈부신 성장세를 이뤄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중 관세 전쟁이 장기화하면 업계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본다. 지난해 기준 미국 등 북미 ESS 배터리 수요 78기가와트시(GWh) 가운데 중국산 배터리(68GWh) 비중은 약 87%에 이른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더욱 첨예화하면 중국기업의 점유율은 수출 둔화로 줄어들게 되고 이 공백을 한국 배터리 기업이 차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등 국내 '배터리 빅3'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특히 이들 3사 모두 ESS용 LFP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내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또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중 일부를 ESS용 배터리로 바꿔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최근 미국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에 ESS용 삼원계(NCA)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SK온은 지난해 말 조직을 개편해 ESS 사업실을 사장 직속으로 격상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일본 전자업체 옴론과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최종 조율하는 등 글로벌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시장에서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현재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셀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한국 배터리 업체 및 소재기업에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관세 영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ESS는 배터리 시장의 유망 분야로 지목돼 업체들이 많은 노력을 펼쳐왔는데 미국과 중국이 관세 문제로 격돌하면서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관세 정책이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보니 올해 한국 배터리의 수주나 시장점유율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글로벌 ESS 시장을 ‘K-배터리’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여기고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배터리 업계가 최근 건의한 정책금융 제공 등에 대해 유관기관과 함께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글로벌 ESS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국내 ESS 산업 생태계를 재정비하는 ‘ESS 산업 발전 전략'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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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8
    • [현장] 초기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지속성장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 열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초기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17일 ‘초기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지속성장 방안’ 정책 토론회가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과 김동아 의원이 주최하고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벤처 생태계 중에서도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액셀러레이터(AC)의 정책에 대해 논의됐다. 이날 토론회는 전화성 KAIA 회장과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성창수 동국대 교수 등 벤처투자업계 관계자가 다수 참여했다. 박지혜 의원은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AC가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다수의 AC가 자본 잠식 상태이거나 투자 실적이 부진하다”며 “이번 토론회로 창업 생태계의 자생적 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과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동아 의원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 창의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C의 제도적 위상 확립과 자본력 강화, 안정적인 투자 회수 모델 구축 등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책 토론회는 성창수 동국대학교 교수의 ‘액셀러레이터 가치와 효과성’ 발제로 시작했다. 성창수 교수는 “AC는 초기 스타트업의 기회 검증과 자원 확보, 창업자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성장 가속화를 돕는다”며 “AC의 비금전적 지원인 멘토링, 네트워크가 스타트업 성과 향상의 핵심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 교수는 “AC의 영향력은 기업 수준이 아닌 지역 차원에서 확인도 가능하다”며 “설립 지역의 투자 활동 증가로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성 교수는 “국내 AC 환경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구조적 측면에서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며 “투자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과 제한적인 민간 자본 유입 등이 당면한 과제다”고 말했다.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는 ‘액셀러레이터 역사와 역할,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명 대표는 “한국은 자생적으로 액셀러레이터가 생기면서 산업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2013년 당시 중소기업청에서 민간 액셀러레이터 지원을 시작했다”며 “이후 2016년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개정돼 창업기획자 제도가 도입됐고, 2020년 벤처투자촉진법이 시행되고 통합 법체계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명 대표가 설명한 한국형 액셀러레이팅 모델의 특징은 △정부 지원 민간투자 혼합 △등록제를 통한 특혜 부여 △공공사업 참여 △정부 과제 수행 △의무비율 투자 규제 등이다. 명 대표는 “액셀러레이터는 유기적인 순환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 액셀러레이터는 긴 회수 기간과 정부 예산의존도, 전문 인력 부재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초기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지속 성장에 대한 정책 토론회가 진행됐다. 전화성 회장은 “2016년 법제화 이후 많은 AC가 설립됐으나, 2021년 이후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업계가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협회에서 요구하는 행위 제한 중 하나인 업력 3년 이내 주목적 투자를 5년으로 완화하거나 1000억원 이상의 모태펀드 배정 등 다양한 정책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투자와 보육 역할을 하는 액셀러레이터가 벤처캐피탈과 경쟁하는 모델은 지양해야 한다”며 “초기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많아 정책적인 혜택이 필요하고, 그 부분이 벤처스튜디오(컴퍼니빌더) 법제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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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N2 항공이슈] 대한항공, 두산에너빌리티와 항공엔진 무인항공기 개발 손잡아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엔진 기술 개발과 무인 항공기 사업을 넓히기 위해 플랜트 전문 기업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와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 본사에서 항공엔진 개발과 무인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6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고민석 두산에너빌리티 GT개발 담당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을 맡아 공동 연구는 물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두 회사는 △저피탐 편대기,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 중대형 무인기용 5000~1만5000lbf(파운드포스·1만6000파운드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힘)급 엔진 △소모성 협동전투기(CCA) 등 소형 무인기용 100~1000lbf급 엔진 개발을 중점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을 실현하고 경쟁력 있는 무인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로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는 국내 항공기 사업 기술 성장을 위해 이뤄야 할 필수 과제로 꼽힌다. 최근 미국 등 엔진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춘 국가들이 항공엔진 기술 수출을 엄격하게 제한해 국산화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 시장은 그동안 몇몇 선진국이 독점해 온 분야로 국내 항공기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진 국산화가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항공기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엔진 개발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무인기 개발 업체로 현재 소형 타격무인기부터 대형 중고도무인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대한항공은 향후 국내외 항공기 개발·생산·정비·성능개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軍) 전력화 지원 및 다양한 유·무인기 개발과 양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객실안전교관을 대상으로 에어테이저(발사식 전자충격기)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내 난동 승객에 단호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비행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미국 글로벌 보안기업 액손에서 주관하는 에어테이저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액손은 세계 최초 테이저 제조사이자 테이저건 제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이 업체는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대한항공에 훈련을 지원한다. 교육은 현재 국내 경찰이 사용하는 액손 ‘X26P’ 모델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내용은 △이론 교육 및 기내 상황별 훈련 시나리오 개발과 대응 전략 △사격술·근접 대응 방법· 기내 환경 기반 시나리오 훈련 △사격평가·종합평가· 가상현실(VR) 기반 전술훈련 등 에어테이저를 활용해 기내 난동에 대처할 수 있는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소속 객실안전교관이 참여한 통합 대비 첫 합동 보안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에 참여한 각사 객실안전교관 10명은 해마다 실시하는 정기안전훈련에서 소속 객실승무원에게 테이저 사용법 등 기내 불법 행위 대처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객실승무원은 항공기 내에서 보안요원 역할을 하며,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사법경찰 권한이 부여된다. 승객이 구두 경고나 경고장 제시에 불응하고 난동을 이어가면 기내 보안장비를 사용해 신속하게 제압하는 역할도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승무원이 효과적인 테이저 사용법은 물론 다양한 기내 난동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항공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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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오프로드 팰리세이드·K4 해치백...현대차·기아, 뉴욕 오토쇼서 공개한 차량 보니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서 북미 시장을 공략할 차량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대표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기아는 K4 해치백·EV4 등을 각각 내세우며 관심을 모았다. ■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북미 출격...오프로드 성능 강화 모델도 먼저 현대차는 이번 뉴욕 오토쇼서 6년 만에 선보인 2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최초 공개했다. 견고하고 고급스러워진 외장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을 비롯해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추는 등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상품성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외장 디자인은 수직적인 주간주행등(DRL)에서부터 시작되는 정체성을 과감하게 재해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장은 5,060mm, 휠베이스는 2,970mm로 이전 세대 대비 각각 65mm, 70mm 늘어나며 압도적 존재감을 내세웠다. 캘리그라피 모델의 전장은 5,065mm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3.5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종으로 운영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시 전원을 제공하는 ‘실내 V2L’ 등 전용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특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와 같은 신차들은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및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오프로드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강인한 인상의 디자인을 구현한 ‘팰리세이드 XRT Pr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전자식 AWD(사륜구동)와 후륜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비롯해 18인치 올 터레인(All-Terrain) 타이어를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특히 ‘팰리세이드 XRT Pro’는 기본 모델 대비 25mm 높아진 212mm의 최저지상고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전·후면 노출형 토잉 훅(견인 고리)을 적용해 토잉 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과 엠블럼을 비롯해 전면 그릴, 클래딩 등 차체 곳곳에 강인한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디테일을 적용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XRT Pro’는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모델들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갖춰 북미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아는 ‘K4 해치백·EV4’ 최초 공개...‘EV9 나이트폴 에디션’도 출격 기아 역시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였다. 먼저 올해 4분기 미국서 판매되는 ‘K4 해치백’은 기존 K4의 편의사양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계승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이 모델은 전용 외장 색상 ‘스파클링 옐로우(Sparkling Yellow)’를 선택할 수 있다. ‘K4 해치백’은 최대 190마력의 1.6리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GT라인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고급형 트림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회피 조향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K4 해치백’은 EX, GT-Line, GT-Line 터보 등 다양한 트림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동차 세단의 정석인 ‘EV4’도 북미 시장서 베일을 벗었다. ‘EV4’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설계됐고 낮은 전면부와 패스트백 루프라인, 넓은 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타맵 시그니처 조명, 세로형 리어 램프, 19인치 휠을 적용했다. ‘EV4’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리모트 스마트 주차 보조, 핸즈온 감지 시스템(HOD)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EV4’는 라이트(Light), 윈드(Wind), GT-Line 등 세 가지 트림으로 내년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 나이트폴(Nightfall) 에디션’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전면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도어 하단 등 외관 전반에 나이트폴 에디션 전용 블랙 디테일과 신규 색상인 로드라이더 브라운(Roadrider Brown)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블랙 인테리어 테마와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을 통해 세련된 분위기를 선보인다. 특히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부스트(Boost)’ 기능을 탑재해 최대 토크를 기존 61.3kgf·m에서 71.3kgf·m로 끌어올렸다. 듀얼 모터 기반 최고 출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기아는 올해 2분기부터 ‘EV9 나이트폴 에디션’을 미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며 이후 점진적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는 EV9 나이트폴 에디션이 강력한 가속력, 민첩한 주행 성능, SUV 특유의 실용성을 고루 갖춰 차세대 전동화 SUV 시장에서 기아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도 일관된 전략으로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다”며 “첨단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을 조화롭게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비즈 > 산업 > 자동차
      2025-04-17
    • '오락가락' 트럼프 반도체 관세에 정부, 반도체 투자 33조원으로 늘린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맞서 한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투자를 기존 26조원에서 33조원을 늘려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미국 새정부가 출범한 후 전 세계 교역국을 대상으로 '관세 폭탄'을 떨어뜨려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이 정부 지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반도체 투자 규모를 기존보다 7조원을 더 늘려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의 기술 초격차(추격할 수 없는 기술 격차)를 일궈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를 무기로 삼아 글로벌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손바닥 뒤집듯 쉽게 '이랬다저랬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에 글로벌 기업들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이른바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의 최종 종착지인 중국은 물론 그동안 미국과 상호 의존도가 높은 국가와 기업들은 트럼프 관세 횡포에 더 큰 압박을 느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교역국에 이보다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 ‘상호 관세’ 계획을 발표했다"라며 "그러나 미국 내 비판과 물가상승 우려, 경기침체 전망 등이 연거푸 쏟아져 시장이 요동치면서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일 주일만에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결정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일부 산업에 품목별 관세 부과 입장을 밝혔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반도체다. 트럼프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국가별로 정한 상호 관세율이 아닌 반도체라는 별도 항목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도체 관세 수준과 국가별 차등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미국 반도체 관세에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일 높은 관세가 적용되면 반도체 원가 상승으로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이는 미국 고객사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되면 현재 미국내 반도체 수요를 감안할 때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라며 "중요한 대목은 트럼프가 관세 정책에 대해 여러차례 입장을 바꿨기 때문에 반도체 관세 방향과 향후 파장을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풀이했다. 그는 “미국은 AI(인공지능)산업 수요 급증으로 HBM(고(高)대역폭메모리) 등 최신 메모리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아 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 기업의 피해도 예상된다"라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외국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촉진하고 자국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 피해를 키우는 강경책을 펼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반도체 업계가 혼선을 빚는 가운데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정부의 투자 강화 방침이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지만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지연돼 반도체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반도체 기업 인프라 투자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평택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송전 인프라 구축에만 약 4조원이 필요해 이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제 때 조성될 수 있도록 송전로 지중화에 필요한 비용 1조8000억원 가운데 70%인 1조2600억원을 재정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비 지원 70% 가운데 올해 지원할 금액인 626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특단지)에 대한 인프라 지원 비용 한도는 현재 500억원이다. 그러나 투자 규모 100조원 이상 대규모 클러스터에 대해 최대 1000억원까지 국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규모에 따른 첨특단지 인프라에 대한 국비 지원 비율도 △비수도권 20~30% △수도권 15~25%에서 △비수도권 40~50% △수도권 30~40%로 대폭 늘린다. 이 밖에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국내 체류 지원 프로그램’ 신설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아카데미 전국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는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첨단 제조시설 인프라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 보조금 신설, 저리대출 확대 등은 기업의 투자 확대를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팹리스(반도체 설계)·소부장 실증 환경 조성, 고급인재 양성 및 유치 프로그램은 산업 생태계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 50년간 우리 반도체산업은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지만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기술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글로벌 경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치열해져 이에 대응할 새로운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또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해주고 반도체 업계도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정부의 이번 조치를 적극 지지하지만 R&D(연구개발) 인력 근무시간 연장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며 " 정부에서 특별근로 연장 기간을 일부 확대했지만 만족할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추후 이에 대한 보완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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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N2 뷰] 대한항공,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는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기록은 세웠지만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이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매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나란히 하락세를 기록해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특히 항공기 신규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고가 자산 가치를 수년간 분산해 비용 처리하는 회계 방식) 증가를 비롯해 △연료비와 정비비용 상승 △고(高)환율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확대 등 ‘고비용 구조’가 기업 수익성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중국과 홍콩에서 출발하는 800달러(약 114만원) 미만 소포에 관세와 세관검사를 면제해 주는 소액 면세제도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발(發) 화물 수송에 의존해온 대한항공 화물 부문 수익도 타격을 입게 됐다. ■ 1분기 매출 실적 '역대급'…그러나 이익 줄고 비용 커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 9559억 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약 3% 늘어났지만 규모를 따지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올해 1분기 매출 실적이 두드러진 것은 △여객 수요 회복 △국제선 정상화 △북미·유럽 등 장거리 노선 예약률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게 남는 장사'는 아니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35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9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44% 급감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실제로 남는 돈인 수익성은 오히려 더 나빠진 셈이다. 그 배경엔 ‘고비용 체제’가 자리잡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보잉 787-10 드림라이너를 시작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 1월에 에어버스 A350-900가 운항에 투입됐다. 이에 따라 새 항공기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이 증가했다. 또한 장거리 노선 확대와 기체 가동률 증가에 따른 정비비용 부담도 늘었다. 항공사 전체 원가에서 연료비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그나마 다행인 점은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가격이 지난 16일 배럴당 60.86달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런 기조가 이어지면 오는 2분기부터 연료비 비용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환율도 중요한 부담 요소다. 항공기 임차료를 비롯해 연료비, 정비비용 등 대부분 비용이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6일 1423.40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0원을 넘어섰다"라며 "이에 따른 환차손(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도 만만치 않다"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항공업계도 이자 비용 증가에 시름을 앓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대한항공 재무구조 안정성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계가 최근 여객 부문 회복에 도움을 얻고 있지만 연료비, 감가상각, 환율 등 외부 변수에 지나치게 민감한 구조는 여전히 취약하다”라며 “이에 따라 항공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약하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 美 디미니미스 폐지…화물 수익에 ‘직격탄’ 예고 이처럼 대한항공이 실적 회복 과정에서 외생 변수에 휘들리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악재가 등장했다. 미국 정부가 다음달 2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디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혜택'이 폐지되기 때문이다. 디미니미스는 일정 금액 이하의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해 수입세를 면제하는 제도다. 현재 미국은 800달러 이하 상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최근 중국·홍콩에서 발송되는 저가 수입품에 대해 디미니미스 혜택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발(發) 전자상거래 상품의 미국 직배송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련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왔던 대한항공 화물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특히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쇼핑 플랫폼은 전 세계에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디미니미스 혜택 폐지로 이들 물량이 줄어들면 대한항공의 중국-미국 노선 수익성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디미니미스 폐지는 단순한 통관 정책 변경이 아니라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보호무역 전략의 하나”라며 “중국발 화물 비중이 높은 항공사일수록 노선 전략과 가격 정책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미니미스 폐지에 따른 실제 피해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글로벌 공급망과 직결된 통상 변수가 항공업계 수익성과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라며 "대한항공 역시 화물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재조정하면서 대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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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모빌리티 스타트업 모플랫, 1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라이팅 솔루션 고도화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모빌리티 스타트업 모플랫이 신규 자금을 조달하며 전장용 라이팅 솔루션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플랫은 복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국내 유력 VC들이 대거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FI로 이름을 올린 투자자는 △SV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BA파트너스 △리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다. 앞서 모플랫은 지난 2022년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Seed)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1월에는 시리즈벤처스로부터 2억원 규모의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1년 설립된 모플랫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의 빠른 변환에 발맞춰 외장 이노베이션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자동차용 외장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SMARTFACE’를 개발했다. ‘SMARTFACE’는 변화된 주행 환경에 맞춰 모빌리티에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부여하고 차량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SMARTFACE는 자동차 제어기로부터 차량 정보를 받아 배터리 잔량, 공기압 상태 등의 표기와 함께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해 운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모플랫은 CES 2025에 참가해 ‘전장용 자발광 양자점 LED(Quantum Dot LED)’ 제품을 선보였다. 모플랫이 개발한 무기물 기반 나노 반도체 입자를 활용한 자발광 양자점(QD) LED는 △발광효율 △유연한 디자인 △긴 수명 △뛰어난 내구성 등이 강점이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제품 양산 및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된 상황으로 부산에 본사를 둔 모플랫이 국내 유력 VC에게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라인업의 양산과 후속 제품 고도화에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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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6
    • [N2 뷰] 이경수 세라젬 대표, 中·美 등 해외 공략해 'K-안마의자 업체'로 성공할 수 있을까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국내 안마의자(척추의료기기) 제조업체 세라젬(대표 이경수)이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글로벌 안마의자 업체로 자리매김한다. 이와 함께 세라젬은 지난해 안마의자 시장에서 4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도 1위 수성에 나설 방침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이제는 한 우물만 파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안마의자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세라젬은 지난 2021년 연간 매출액 6671억원을 일궈내 경쟁업체 바디프랜드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한 후 지금까지 정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46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4년 연속 업계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세라젬은 2023년 매출 5847억원과 영업이익 18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6.6%, 88.6% 감소하는 우울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바디프랜드는 매출 4368억과 영업이익 225억원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두 업체를 비교하면 매출은 세라젬이 바디프랜드를 앞질렀지만 영업이익은 세라젬이 바디프랜드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바디프랜드는 2023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 34.6% 증가해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세라젬은 영업이익 감소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는 모습이다. 세라젬은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등 사업 영토를 넓혀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안마의자에 사업을 집중해 온 세라젬은 지난해 1월 종합 홈 헬스케어 가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세라젬은 △척추 △순환 △운동 △휴식 △영양 △멘털 △뷰티 등 7개 케어 영역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향후 3년 내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비쳤다. 세라젬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종합 홈 헬스케어 가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라며 "테크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도 늘려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 최대주주가 되는 등 연구개발(R&D)과 신규사업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세라젬은 R&D 부문에서 바디프랜드와 비교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년간 R&D 부문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라젬은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224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R&D비를 투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라젬은 지난해 1년간 '마스터 V9'과 '파우제 M6·M8' 등 주력 브랜드 신제품을 비롯해 △요실금 치료기 ‘이너핏’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등 새로운 영역에서 신제품을 대거 내놨다. 이와 함께 세라젬은 체험형 매장 '웰라운지' 공간도 대폭 늘렸다. 이와 함께 세라젬은 글로벌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세라젬 글로벌 사업은 최근 5년간 매출 성적표를 보면 △2020년 1010억원 △2021년 1569억원 △2022년 1453억원 △2023년 1845억원 △2024년 2448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2023년보다 32.7% 급성장해 눈길을 모았다. 세라젬은 70여개국에 진출해 2500여개 지점을 확보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해외 진출국 가운데 가장 매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해 세라젬 해외 사업에서 중국 매출액은 1767억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36.4%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세라젬은 중국외에 미국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은 마사지와 카이로프랙틱(척추교정술 등 대체의학) 시장을 포함하면 45조원에 육박하는 거대시장이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해 미국 안마의자 시장은 2023년 대비 17.9% 성장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현재 캘리포니아, 시카고 등 10개 매장과 카페형 체험매장(웰라운지) 1곳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특히 2024년부터 미국 뉴욕시립대학에 임상센터를 가동하는 등 R&D 투자도 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라젬은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FDA(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제품 혁신과 체험 기반 마케팅, 디자인 경쟁력 강화, 그리고 글로벌 R&D 투자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세라젬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전자 전시회 'CES' 혁신상 수상, 미국 뉴욕시립대 임상센터 가동, 프로골퍼 리디아 고 '세라젬 글로벌 앰배서더' 선정 등 맞춤형 마케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중국, 인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라젬은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45%를 거둬 글로벌 전략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올해에도 글로벌 영토 확장에 가속페달을 밟을 방침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려 세라젬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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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6
    • 인니 AI 스타트업 포퓰릭스, 61억 규모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고도화 박차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도네시아의 기술 기반 리서치 기업 포퓰릭스가 430만달러(약 한화 6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MSW벤처스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인투도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에이크루캐피탈이 후속투자(팔로우온)을 단행했다. 앞서 포퓰릭스는 지난 2022년 1140억 루피아(약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포퓰릭스는 이번 투자로 AI 모델을 개발 및 학습해 리서치 과정을 자동화함과 동시에 빠르고 신뢰도 높은 인사이트 제공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 AI 머신러닝 기반의 합성 응답자(synthetic respondent)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실제 사람의 반응을 모방해 빠르게 데이터 수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두 가지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계 및 정책결정자들이 효과적으로 AI를 리서치에 활용하게 도울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포퓰릭스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업계 전체에도 의미 있는 성과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테크 분야의 투자 환경이 위축 되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IHSG(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 의 하락으로 현지의 투자 심리가 악화된 실정이다. 딜스트리트아시아의 데이터 밴티지(Data Vantage)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에 유입된 총 투자는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이번 투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임에도 이루어진 것으로, 포퓰릭스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포퓰릭스는 2022년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대중의 리서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조직과 정부가 대중 여론, 정책 효과, 경제 및 사회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사회 리서치(Policy & Society Research)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AI 기반 리서치 어시스턴트인 ‘넥사(Nexa)’를 개발해 설문 설계, 작성, 타겟 응답자 그룹 접근 및 결론 도출까지 연구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포퓰릭스는 지난 1년간 전체 프로젝트 수가 두 배 증가했다. 이 중 65%는 재이용 고객으로, 실제 고객들 역시 자신의 사업 및 기관에 적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를 제공받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모시 아스탄두 포퓰릭스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포퓰릭스 팀을 다시 믿어 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개발과 기술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고객들의 수요에 힘입어 동남아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비즈 > 산업
      2025-04-15
    • "SK하이닉스, 고성능 메모리 위주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실적 견인"<DS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호조에 따라 1분기 컨센서스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 이수림 DS증권 연구원은 15일 ‘SK하이닉스-1Q25 Pre: 고성능 포트폴리오가 더욱 부각될 것’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9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은 매출 17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6조9000억원으로 컨센서스 6조5000억원을 5%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DRAM B/G(D램 생산량 증가율)는 전분기 대비 -10%, ASP(평균판매단가)는 -3%로 추정된다. NAND는 B/G -18% 감소와 ASP -6%가 예상된다. 특히 D램 중 HBM은 1분기 고객사 일정으로 인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가 추정되지만 2분기부터 2분기부터 회복해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1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DDR5는 가격이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DS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조4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세트의 Pull-in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세트 수요의 지속 증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상반기는 확실히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상승에도 보수적인 공급기조를 유지한다는 점이 모듈 업체들의 재고축적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5조원에서 36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로 인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동사 주가는 최근 1개월간 -12% 조정 받긴 했으나, 관세 리스크가 부각될수록 고성능 메모리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실적 안정성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HBM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매우 낮다. 서버용 DDR5 역시 수요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HBM의 이익 기여도가 2025년 기준 45% 이상으로 전망되며 서버 DRAM과 eSSD의 판매 비중 역시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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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5
    • [N2 항공이슈] 제주항공 상용고객 우대제도 J멤버스 개편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상용고객 우대제도 ‘J멤버스’ 회원제도를 개편해 승급조건을 낮추고 등급별 혜택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실버 △실버플러스 △골드 △VIP 등 4단계로 구성된 J멤버스는 6월 1일부터 등급별로 제공하는 우선탑승, 위탁 수하물 추가 증정 및 우선처리 혜택 외에 승급할 때 주는 혜택과 사전기내식 주문 할인, 온라인몰 할인쿠폰 제공 등을 추가해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과 관련한 승급조건은 △실버플러스회원은 탑승횟수 10회 또는 탑승적립 5만 포인트에서 탑승횟수 5회 또는 탑승적립 3만 포인트로 △골드회원은 기존 탑승횟수 20회 또는 탑승적립 10만 포인트에서 탑승횟수 15회 또는 탑승적립 7만 포인트로 △VIP회원은 탑승횟수 50회 또는 탑승적립 25만 포인트에서 탑승횟수 30회 또는 탑승적립 15만 포인트로 낮췄다. 등급 유지기간은 2년이다. 이에 따라 2년간 버플러스회원은 탑승횟수 3회 또는 탑승적립 2만 포인트, 골드회원은 10회 또는 4만5000 포인트, VIP회원은 20회 또는 10만 포인트 이상이면 기존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 승급할 때 제공하는 혜택도 신설해 △실버플러스 회원으로 승급하면 국제선 왕복 1만5000원 할인쿠폰과 국제선 수하물 1만원 할인쿠폰을 △골드회원으로 승급하면 2만 포인트 △VIP회원으로 승급시 3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또한 사전 기내식을 주문하면 상시할인 혜택과 함께 분기별로 제주항공 온라인몰 ‘제이샵’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J멤버스 J포인트를 이용하면 좌석수 제한 없이 현금처럼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라며 “J멤버스 승급조건을 낮추고 등급별 혜택을 늘리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고객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CC 진에어는 인천~일본 나고야 노선 이용객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 운영기간은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다. 탑승기간은 15일부터 10월 25일까지로 하계 시즌 모든 기간에 걸쳐 진행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현재 393석 규모 B777-200ER 항공기로 하루 2편씩 매일 운항하며 인천공항에서 오전 7시 30분, 오후 4시 5분에 출발한다. 나고야는 개성 넘치는 상점가, 다양한 맛집,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진에어는 나고야의 숨겨진 매력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더욱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먼저 진에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항공 운임 10% 할인 혜택을 준다. 또한 알찬 나고야 여행을 위해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시라카와고 버스투어 △와이드모바일의 와이파이도시락, USIM, eSIM △해외여행보험 등 다양한 제휴 할인 혜택도 준비돼있다. 이와 더불어 진에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나고야 대표 관광지 '나고야성'을 비롯 △오아시스21 △노리타케의 숲 등 관광지와 '나고야메시'로 불릴 정도로 향토 음식이 발달한 맛집 등 나고야 여행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모션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진에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탑승객에게는 15kg의 무료 위탁수하물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나고야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더욱 즐거운 여행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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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5
    • [N2 항공이슈] 티웨이항공, 제주 왕복 항공권 쿠폰 이벤트 펼쳐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오는 20일까지 ‘제주, 폭삭 깎았수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선 김포·대구·청주·광주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펼쳐진다. 티웨이항공은 내륙에서 출발하는 제주 왕복 항공권을 예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선착순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 할인 쿠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0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항공권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이달 14일부터 오는 7월 23일까지다. 또한 티웨이항공 회원은 신규 가입 때 제공하는 10만 원 쿠폰팩과 회원 전용 특가 항공권, 앱(APP) 시크릿 할인 쿠폰, 특가항공권 실시간 알림 등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티웨이플러스 회원이 제주 항공권을 예매하면 △비즈니스석 탑승 기회 △최대 50만원 쿠폰 할인 △사전 좌석 지정 무제한 무료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티웨이항공 국내선 노선 스케줄과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매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제주에서 눈부신 풍경을 만끽하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라며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이 항상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고객을 위한 특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가는 4월25일까지 진행되며 △호놀룰루 △로스앤젤레스(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방콕 △나리타 △다낭 △홍콩 등 8개 전 노선에서 특가 항공권을 선보인다. 4월14일부터 25일까지 새롭게 취항하는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 특가가 먼저 시작된다. 특가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왕복총액 기준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102만4500원부터, 이코노미 클래스는 75만4500원부터 판매된다. 탑승기간은 첫 취항이 시작되는 7월2일부터 10월25일까지다. 이후 17일부터는 나머지 7개 노선의 프로모션 특가가 모두 오픈된다. 탑승기간은 4월18일부터이며 홍콩노선은 운항이 재개되는 5월1일부터 탑승할 수 있다.
      • 비즈 > 산업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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