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3분기에도 전년 수준 실적으로 여전히 부진 지속 예상”
2분기 매출액 462억원, 영업이익 적자전환. 시장 기대치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8월 17일) 발표한 케이엠더블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7% 줄어든 462억원, 영업손실 83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930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대비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밝혔다.

박종선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부진은 지속됐다”며 “2019년에 성장을 주도했던 시스템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2.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라쿠텐 계약 이행 완료에 따른 관련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안테나류 및 필터류 등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51.0%, 47.2%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통신사의 5G 투자가 1분기에 이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5G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여전히 지연되고 있어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고정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케이엠더블유의 3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817억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6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국내 및 해외 5G 투자가 지연되고 있어 관련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주요 국가의 백신 보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연말 및 내년에는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케이엠더블유는 국내 및 해외 고객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투자가 재개될 경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주가는 국내 유사업체(RFHIC, 오이솔루션, 이노와이어리스)의 2021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8.0배 대비 할증되어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5G 장비업체 중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5G 인프라 관련 수주가 지연되면서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31.2% 하락했다”며 “다만, 본격적인 5G 인프라(미국 1조달러 규모 인프라투자법안 통과 등)에 대한 글로벌 투자 진행 기대감 등으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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