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지난해 실적은 기대에 미흡했지만 이제는 보여줘야 할 때”
미국향 매출액 일시적 부진과 렌탈 자산 관련 비용 일시 반영 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디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난 393억원, 영업이익은 66.4% 줄어든 3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지역별 매출은 내수 128억원, 중국 92억원, 기타지역 162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미국향 매출액이 11억원으로 추정치인 75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유현재 연구원은 “미국의 매출이 부진했던 원인은 대형 유통사·고객사와의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매출 회수 영향”이라면서 “구강스캐너·3D프린터 등 렌탈 자산에 대한 연간 비용 약 60억원이 지난해 4분기 매출 원가에 일시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 비용은 올해 분기별로 배분돼 비용을 인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디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1.0% 늘어난 1815억원, 영업이익은 31.2% 증가한 457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지역별로는 내수가 17.6% 증가한 557억원, 중국이 22.3% 늘어난 425억원, 미국은 54.4% 증가한 278억원, 기타지역은 11.1% 늘어난 554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고객사향 매출액이 하반기 본격 반영됨에 따라 미국향 매출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다만 미국 신규 대형 거래선 확보에 따라 오는 2023년 매출액 추정치는 큰 폭으로 상향될 여지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미국 신규 거래선 확보, 이란 경제 제재 완화에 따른 이란향 수출 재개 등을 꼽았다”라며 “디오의 이란향 매출은 지난 2018년 183억원, 2019년 상반기 14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 제재 영향으로 수출이 중단됐다”고 언급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