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1분기 ‘검은사막’ IP 매출 감소로 전년比 하회… 신작 개발 집중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05.12 10:15 ㅣ 수정 : 2022.05.12 10:35

1분기 매출액 914억원, 영업이익 52억원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매출 반등 위해 대규모 마케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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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펄어비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국내 중견 게임사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대표작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의 매출 감소와 인건비 증가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펄어비스는 12일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0.3% 줄어든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14억원,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각각 9.4%, 71.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다.

 

펄어비스의 부진한 실적은 검은사막 IP 매출 감소와 개발 인력 보강에 따른 인건비 증가에 따른 것이다.

 

1분기 검은사막 IP에서 발생한 매출은 709억원으로 전년동기(829억원) 대비 약 14% 감소했다. 1분기 인건비는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437억원으로 전체 영업비용(863억원)의 50.6%를 차지했다.

 

이밖에 1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21%, 아시아 27%, 북미·유럽 52%로 큰 변동이 없었다. 플랫폼별 비중은 PC 70%, 모바일 24%, 콘솔 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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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지난달 중국에 정식 론칭한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펄어비스)

 

이에 따라 펄어비스는 실적 반등을 위해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작 개발과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이용자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10분 이상의 플레이 영상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공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와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사업모델(BM)을 보완해 매출 반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의 매출 기조는 당초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서비스 첫날 중국 현지 회선 장애로 유저 유입이 막혀 초기 인기를 누리지 못했고 현지 규정상 BM을 약하게 설정할 수 밖에 없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 CBO는 이어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캐릭터와 거점전 등 콘텐츠를 추가하고 강화된 BM을 제공해 매출 반등을 모색하겠다”며 “앞서 놓친 신규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현지 배급사와 함께 업데이트에 맞춘 대규모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펄어비스가 지난 4월 26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한한령’(중국 내 한류 콘텐츠 금지령) 이후 중국에 첫 진출한 게임으로 주목 받았다. 증권가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반 매출 순위를 애플 앱스토어 기준 5~10위로 기대했다. 그러나 출시 다음날 매출 순위는 29위에 머물렀고 1주일 후에는 90위권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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