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자재 수급·개발비 반영이 분기 실적 변동성을 심화시켜”
2022~2023년 쏠리드 이익 급증은 사실상 따논 당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쏠리드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급증이 유력하므로 분기 실적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쏠리드의 추천 사유는 최근 수주 동향을 감안할 때 지난해에 이어 2022년에도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주력인 영국/미국/오픈랜(O-RAN) 수출이 괄목할만한 성장세이며, 1분기 실적 쇼크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로 단기 주가가 하락해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불신이 큰 현 시점이 쏠리드를 매수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쏠리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385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라며 “이러한 들쭉날쭉한 실적 결과에 대해 투자가들의 의문이 커지는 상황인데 결국은 자재 수급 및 개발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4분기엔 원자재 재고가 충분하고 개방형 무선접속망 오픈랜(O RAN) 개발비 환입이 이루어진 것이 영업이익 급증을 일으켰다”며 “그런데 이번 1분기엔 칩 공급 지연 문제로 매출이 지연된 반면 O RAN 개발비 상각은 그대로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24억원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며 “결국 지난 4분기와 1분기 쏠리드 실적은 당사 예측과 큰 차이를 나타냈는데 근본적 원인은 매출·비용 인식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쏠리드의 분기별 높은 실적 변동성은 2~3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반도체 공급 이슈가 여전한데다가 O RAN 매출·비용 인식이 분기별로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이번 분기는 어닝 쇼크인데 다음 분기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오는 종잡을 수 없는 실적 추세를 지속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현 시점에선 분기별 실적보단 연간 실적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5G 장비 업종 실적 회복에 대한 불신으로 단기 실적에 집착하는 양상인데 이미 쏠리드만해도 연간으로 보면 2021년 연결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2022년엔 연결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3배 증가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2022년 1~4분기 분기별 영업이익을 예단하긴 어려울 뿐”이라며 “쏠리드의 수주 잔고는 영국/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으며 O RAN 매출이 본격 가세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3대 주력 부문이 모두 호조인 상황을 감안할 때 2022~2023년 쏠리드의 이익은 급증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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