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고부가 동박 확대로 질적 성장 시현"<DS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1.27 13:54 ㅣ 수정 : 2024.11.27 13:54

길어지는 부진 속 기대 요인 뚜렷
4분기까지는 재고조정 영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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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길어지는 실적 부진 속에서도 고부가 동박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빛은 보이는데 터널이 길어질 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일 기준 종가는 2만5950원이다. 

 

최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능력(CAPA) 확대 계획 지연은 아쉬운 점”이라면서도 “인공지능(AI) 가속기 등 전기차 외 애플리케이션 확대는 이익 체력의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국내 전력 요금 인상으로 익산 공장 마진율에 타격이 있는 상황에서 AI 가속기향 고마진 동박 제품 확대는 이익 제고를 위한 해결책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으나 내년부터 △AI 가속기향 납품 확대 △4680 배터리향 납품 개시 △주요 고객사 합작사(JV) 가동 본격화 등 기대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요처 확대에 따른 양적 성장과 고부가 동박 믹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기존 AI 가속기향 저조도 동박(HVLP3)은 동박적층판(CCL)향 납품이었으나 최근 차세대 초저조도 동박(HVLP4)을 통해 고부가 인쇄회로기판(PCB)향까지 수요처가 확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부터 납품 예정으로 전기차향 대비 높은 마진율로 믹스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4680 배터리향 납품은 내년 4월 이전 범용 동박(I2B)부터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하이엔드(I2S) 제품은 내년 상반기 내 퀄 테스트 완료 후 2026년 초까지 차세대 4680 및 신형 2170향 납품 개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4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매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한 2112억원, 영업이익은 4억7000만원 적자로 예측했다. 3분기 부진 원인이었던 주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4분기까지 외형 성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스타플러스 에너지 JV 가동이 4분기부터 시작되긴 하지만 램프업 고려 시 내년부터 출하량 확대 효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구리원가도 4분기 내 재상승하는 흐름으로 판가 반영 래깅에 따라 마진율 회복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재고 레벨은 내년 상반기까지 정상화되며 가격 상향 안정화와 함께 재고평가손실 리스크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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