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경영승계 마무리…한화 지분 11.32% 세 아들에 증여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3.31 16:42 ㅣ 수정 : 2025.03.31 16:42

김동관 4.86%·김동원 3.23%·김동선 3.23% 증여
승계 논란 해소…본연 사업 집중·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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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 절반을 세 아들에게 증여하며 경영 승계를 완료했다.

 

㈜한화는 김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 22.65%의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4.86% 지분을 받게 됐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3.23%,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3.23%의 지분을 증여 받았다.

 

증여 후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 회장 11.33%, 김 부회장 9.77%, 김 사장 5.37%, 김 부사장 5.37% 등으로 재편된다.

 

세 아들은 한화에너지 지분 100%를 가진 상태로 이번 지분 증여를 통해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가 돼 경영권 승계가 완료된다.

 

다만 김 회장은 지분 증여 이후에도 한화그룹 회장직을 유지하며 경영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영 자문 및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발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와 한화오션 지분 인수가 승계와 연관됐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차원도 있다고 한화그룹은 부연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결정은 유럽 방산 블록화,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 등에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투자 실기는 곧 도태'라는 생존전략"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인수 역시 승계와 무관한 두 회사의 글로벌 육해공 방산 패키지 영업을 위한 전략적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 지분 증여에 따른 승계 완료로 '㈜한화-한화에너지 합병을 위해 ㈜한화의 기업가치를 낮춘다'는 오해가 바로잡히고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은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은 세금도 성실히 납부할 계획이다.

 

지분 증여로 김 부회장 등이 내야 할 증여세는 이달 4일~31일 평균 종가 기준 2218억원 규모다. 

 

앞서 2006∼2007년 김 회장이 ㈜한화 지분 일부를 증여했을 때 이들은 1216억원 증여세를 납부한 바 있다. 김승연 회장도 1981년 당시 역대 최대 수준인 277억원을 상속세로 냈다. 

 

한화그룹은 "상장회사 내부자 주식 거래 사전 공시제도에 따라 과세 기준 가격은 한 달 후인 4월 30일 기준 전후 각각 2개월 주가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며 "이에 따라 주가가 낮은 시점에 증여를 결정했다거나 주식 가격을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주장은 가능하지 않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화 주가는 지난달 10일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크게 올랐다. 지난 3년간 2~3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이달 10일 5만2300원을 기록하며 2017년 8월 이후 8년만에 5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4만950원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증여로 승계 관련 논란을 해소하고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등 국가적 차세대 핵심사업에 집중해 기업가치 제고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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