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10 10:20 ㅣ 수정 : 2025.04.10 10:20
코스피, 4.97% 상승 중, 개인 2074억원 순매도 코스피200선물 5%↑, 8개월만 매수 사이드카 발동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긍정적인 관세 소식과 외국인·기관의 순매수 속에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10일 오전 10시 04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4.00포인트(4.97%) 오른 2,407.7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높은 2,395.13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74과 81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074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5.09% 오른 5만57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1.45% 상승한 18만3900원을, LG에너지솔루션은 6.37% 올라 33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41%)와 현대차(6.40%), 삼성전자우(5.14%), 기아(4.30%), 셀트리온(4.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7%), KB금융(4.80%), NAVER(1.98%), HD현대중공업(8.01%)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반면 SK텔레콤(0.27%)과 LG유플러스(1.72%)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5포인트(4.70%) 오른 673.6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3포인트(4.15%) 높은 670.12로 출발해 역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억원과 2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6.47%)과 HLB(1.33%), 에코프로비엠(6.65%), 에코프로(6.90%), 휴젤(7.11%), 삼천당제약(6.22%), 클래시스(10.15%) 등 전반적으로 오르는 중이다.
반면 젬백스(2.20%)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52%) 등은 내려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1원 떨어진 1,44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시장이 다소 진정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 소식에 반등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7.87%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9.52%와 12.16% 뛰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대중국 관세가 125%로 인상할 것을 언급했음에도 시장의 반발매수세를 자극했다"며 "이에 IT와 경기소비재 등이 아웃퍼폼(시장평균수익률 상회)했으며 테슬라(+22.7%)와 엔비디아(+18.7%) 중심의 매그니피센트(M7) 강세 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