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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돋보기] 코스닥 상장 앞둔 '링크솔루션'...IPO 훈풍 이어갈까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3D프린팅 전문기업 링크솔루션이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훈풍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며 링크솔루션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19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2조5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링크솔루션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만3000원)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링크솔루션의 공모주식 수는 90만주로 확정공모가 기준으로 207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상장 이후 회사의 예상 시가총액은 1335억원 수준으로 상장일은 6월 10일이며, 신영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나선다. 2015년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장비를 개발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3D 프린터 제품’ 판매와 ‘3D 프린팅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3D 프린팅 서비스 제공 분야는 △모빌리티 △항공/우주 △국방 △소비재/메디컬 △로봇/반도체 등이다.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SLA 프린터 △FDM 프린터 △MBJ 프린터 등이다. 최근에는 대전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며, 위탁 제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링크솔루션은 지난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까지 포함해 총 2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위벤처스 △L&S벤처캐피탈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최근식 대표로 30.32%를 확보하고 있으나, FI들의 지분이 적지 않은 편이다. 또 지난해 4억원 가량의 적자를 보는 등 성장세가 꺾였다는 점에서 FI가 상장 직후 시장에 주식 매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링크솔루션의 오버행 이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링크솔루션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전체 36.34%에 달하고 상장 3개월 이후에는 70.59%로 증가된다”며 “최대주주인 최근식 대표의 지분을 규정보다 보호예수 기간을 2년 늘렸으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링크솔루션 측은 “링크솔루션은 그동안 투자자들과 약속한 가이던스를 지켜왔다”며 “일부 FI는 장기 보유 의사를 밝혀 물량을 대거 출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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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로스, 높은 실적개선 기대감에도 낮은 밸류에이션”<유안타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SK그룹 산하의 미디어랩 기업 인크로스가 SKT의 광고 및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높은 실적개선 기대감에도 낮은 밸류에이션’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인크로스의 2025년 1분기 실적 매출 102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0.2%,155.6% 증가했다. 권명준 연구원은 “인크로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정치적 이슈로 인해 광고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성장됐다”며 “2025년의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둔화될 것으로 다수의 전망기관에서 예상된다. 광고시장이 경제성장률과 연동된다는 점에서 올해 광고시장이 전년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인크로스의 실적은 성장됐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대행사 미수금 이슈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30%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현재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SKT의 마케팅 확대에 따른 수혜 외에도 다수의 실적성장을 견인할 요인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크로스는 1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인크로스는 신작 출시 확대 및 해외 진출 등이 계획되어 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전속대행이 시작됐다”며 “또 커머스 사업에서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1분기 T-Deal은 부진했지만 신규 커머스몰 런칭에 따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크로스는 신규사업으로 유튜버와 광고주의 PPL광고를 연결하는 스텔라이즈 플랫폼 사업을 개시했으며, MCM회사와 제휴 확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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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 2025년, 2026년 최고 매출 예상”<대신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KH바텍이 2025년 슬림화된 힌지모듈 ASP가 상승하고 2026년 전장부품 매출이 본격화가 전망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2025년, 2026년 최고 매출 예상’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유지됐다. 박강호 연구원은 “2025년 매출은 3914억원으로 25.8%(yoy) 증가해 역사적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력 제품인 폴더블폰향 힌지 포함한 조립 매출이 2185억원으로 전년대비 24.2%(yoy)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폴더블폰의 수량 증가(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는 19%(yoy) 증가 추정) 속에 힌지 모듈의 소재 변경으로 평균공급단가(ASP)가 수량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플립보다 폴드향 힌지 가격이 높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로 폴드를 선택하면서 생산 비중이 2025년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말했다. KH바텍의 전장부품의 매출은 2025년 306억원에서 2026년 563억원, 2027년 112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매출 비중도 2025년 7.8%, 2026년 12.8%, 2027년 21.4%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비중 축소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동시에 진행해 2025년 4분기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엔드 플레이트 매출이 신규로 반영될 것이다”며 “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서 미국 자동차에 공급하고 또 2026년 4분기에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전장부품 회사에 디스플레이용 블라켓 공급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25년 1분기 누적 약 1조원의 전장부품 수주를 확보한 상태로 현대 모비스를 통해 2027년 무빙(롤러블형) 힌지를 추가로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제네시스 등 고급 차종에 롤러블형 디스플레이를 적용될 예정으로 모바일의 힌지 모듈이 자동차로 다변화, 매출의 다각화가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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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Pick] 삼성전자, 파운드리 '적자 굴레' 벗어나 TSMC와 격차 좁히려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AI(인공지능)의 발전은 HBM(고(高)대역폭메모리) 등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도 함께 키웠다. 파운드리는 고객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대량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AI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의존도 역시 커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으로 대만 ‘TSMC’와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는 1990년대 후반 메모리 제조 경험과 대규모 생산 능력을 토대로 파운드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비해 TSMC는 삼성전자보다 조금 이른 1987년 반도체 설계와 제조를 분리한 후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업 초기에는 두 회사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점유율(M/S)은 TSMC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기준 전 세계 파운드리 M/S는 TSMC가 67.1%를 기록해 단연 앞서 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4%포인트 늘어난 성적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14.1% 오른 268억5400만달러(약 36조7711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M/S는 8.1%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4분기 M/S가 직전 분기보다 1% 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파운드리 사업에서 지난해 4조2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2조원이 넘는 적자 성적표를 거머쥔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부문에서 올해 약 6조5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양사 간 격차가 이처럼 크게 벌어진 데에는 두 회사 경영전략 차이에서 비롯된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병행했지만 TSMC는 애초 파운드리에만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한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반도체) 사업부 매출의 80% 가량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매출 비중이 크지 않고 적자를 내는 파운드리 대신 메모리 반도체에 더 집중하는 전략을 고민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반도체 시장 흐름은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파운드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다. 특히 앞서 언급한 것 처럼 AI산업이 발전하면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퀄컴, 엔비디아, AMD, 애플 등은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글로벌 대형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며 이들 4개 업체는 AI 반도체를 만들 때 파운드리에 위탁한다"라며 "이에 따라 파운드리가 이들 업체 공급망 안정을 책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관련 반도체 수요가 계속 커지다보니 파운드리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파운드리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추세라면 삼성전자와 TSMC 간의 M/S 격차는 60% 포인트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요구된다. 그 가운데 하나가 파운드리 사업 분사다. 종합반도체 기업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를 일부 사업부로 두고 있어 전략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TSMC처럼 파운드리만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를 분사하면 팹리스와 경쟁를 펼쳐야 하는 고충도 해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비롯해 이미지센서,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등을 자체 설계한다. 이에 따라 팹리스는 기술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생산만 담당하는 TSMC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과거에 '파운드리 분리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2017년 5월 삼성전자는 전문성 강화와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기존 시스템 LSI 사업부에서 독립하는 방식으로 내부 분리했다. 하지만 파운드리 사업이 여전히 DS부문에 속해 있어 분리에 따른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2019~2021년 무렵 삼성전자 7nm(나노미터)와 5nm 공정에서 수율(완성품 가운데 합격품 비율) 문제가 불거져 결국 TSMC가 애플, 엔비디아, AMD 등 대형 팹리스 고객사를 독점하게 됐다. 이때 삼성전자와 TSMC 격차가 크게 벌어져 최근 파운드리 분사 얘기가 다시 거론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려면 분사로 가야 하지만 지금은 분사를 추진하기에 적기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반도체교육원장)는 <뉴스투데이>에 “분사는 수익성이 안정적일 때 가능하지만 지금처럼 조(兆)단위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는 무리가 있다”라며 “메모리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파운드리 적자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함께 운영하며 적자폭을 줄이면서큰 고객을 유치해서 어느정도 경영 정상화 후에 분사는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지금 시기는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삼성은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 산업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1977년에는 산업은행이 전액 투자한 공기업인 한국전자통신을 설립했다. 이후 1982년 한국전자통신과 삼성전자 내 반도체 사업부를 합병해 탄생한 회사가 '삼성반도체통신'이다. 삼성은 당시 한국전자통신의 주력사업인 무선, 통신 장비에서 거둔 많은 수익으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적자를 메꾸면서 반도체 사업을 키울수 있었다. 그리고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은 삼성전자에 흡수 합병됐고, 이를 발판 삼아 지금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김용석 교수는 “삼성전자가 HBM 경쟁력을 키워 더 많은 수익을 내 파운드리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상쇄해야 한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TSMC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30~40% 수준의 2나노 공정의 수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 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부터 시장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HBM4는 고객사 수요를 담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고객 맞춤형) 설계가 핵심이다. 이 제품은 고도화된 패키징 기술이 필요해 파운드리 역할이 더욱 커진다. 삼성전자는 HBM4 개발·생산과 함께 파운드리에서 고성능 AI 반도체를 통합 생산할 수 있는 시너지를 발휘해 파운드리 사업 반등을 노려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TSMC의 공급 단가 인상 계획에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부문에서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대만 외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전체 파운드리 단가를 약 10% 올리고 공정에 따라 최대 30%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객사가 TSMC의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껴 이탈해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2나노, 3나노 양산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충분한 양산 수율을 확보하고 있는 4나노, 7나노, 14나노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해 경영수익을 높이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특히 4나노 공정은 아직도 수요가 많은 공정”이라며 “이는 삼성전자가 TSMC와 비교해 서 충분한 경쟁이 공정이기 때문에 TSMC가 공급 단가를 높였을 때 삼성전자가 비즈니스를 더 활발하게 하면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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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봄' 맞았지만 AI 수익성 확보가 관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자 제품, IT 관련 기술 혁신 등이 총망라하는 글로벌 행사인 컴퓨덱스 2025는 IT 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행사 개막식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던진 화두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전 산업계를 주도하는 AI(인공지능)에 없어서는 안 될 GPU(그래픽처리장치) 선도 기업에 걸맞게 젠슨 황 발언에서 향후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컴퓨텍스 2025에서 공개적으로 애정공세를 보낸 기업이 있다. 바로 SK하이닉스다. GPU는 고사양의 처리속도를 요구하는 다량의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그 제품이 바로 HBM(고(高)대역폭메모리)이고 SK하이닉스는 HBM 최대 공급사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 AI 서버·PC·모바일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안고 출격했다. ‘메모리, 파워링 AI 앤드 투마로우(MEMORY, POWERING AI AND TOMORROW)’를 슬로건으로 △AI용 HBM △데이터센터 △모바일/PC △기업 윤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으로 전시존을 나눠 다양한 AI 메모리 설루션을 선보였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HBM 전시존 ‘AI용 HBM’에서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류로 떠오를 HBM4 12단과 현재 주력 제품 HBM3E 12단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또한 내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HBM4 16단 로드맵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이 밖에 엔비디아의 AI 서버용 GPU 모듈 GB200, 여기에 탑재되는 HBM3E 12단 36GB(기가바이트)도 함께 내놨다. 특히 황 CEO는 이번 행사에서 SK하이닉스 부스를 직접 방문해 HBM3E에 이어 HBM4에서도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내비쳤다. 그는 전시 제품 3곳에 ‘SK하이닉스를 사랑해(JHH LOVES SK HYNIX!)’, ‘원팀(One team!)’ 등의 사인을 남기고 “HBM4를 잘 지원해달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HBM4는 현존 최고 속도인 초당 2TB(테라바이트)를 자랑하는 차세대 HBM이다. 이 제품은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HBM4 12단 제품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업계 최초로 공급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과 로직(Logic) 반도체를 연결하는 '베이스 다이(Base-die)' 성능을 개선하고 전력 감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HBM4 12단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HBM4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내비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엔비디아 요청에 따라 HBM4(6세대 HBM) 공급을 6개월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양사간 HBM4 공급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HBM4가 기존 제품 대비 I/O(입출력)수가 2배 늘어나 밴드위스 개선 효과가 커져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올해 상반기 내 주요 고객사와 연간 물량 계획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엔비디아와의 거래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SK하이닉스 실적은 HBM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수익성이 HBM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D램 매출 비중은 80%이고 D램 출하량 가운데 HBM 비중은 14%에 그쳤다. 하지만 D램 매출의 44%, 영업이익의 54%가 HBM에서 발생했다. 1분기 HBM 출하량은 연간 출하 예상치의 20% 수준이며 이와 같은 성장 모멘텀이 이어져 향후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여지가 크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I 수익성에 주목한다. AI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앞다퉈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는 수익성이 발생한다는 전제에 따라 이뤄지는 투자이다. AI는 각종 개발 비용을 비롯해 GPU, 데이터센터 등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비용과 전기료 등 유지 비용 등 거대한 자본이 필요하다. 예컨대 대표적인 생성형 AI인 챗GPT는 사용자가 매월 지급하는 구독 서비스 비용이 주된 수입원이다. 그런데 오픈 AI가 지난해 12월 월 200달러(약 27만 원)로 책정해 출시한 ‘챗GPT 프로’는 사용자 수가 예상보다 많아 운영비가 수익을 넘어섰다고 올해 1월 샘 알트먼 CEO가 직접 언급했다. IT업체 디인포메이션이 분석한 오픈 AI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의 예상 매출은 2024년 37억달러(약 5조원)에서 2029년 1000억달러(약 138조원)까지 급상승할 전망이다. 매년 매출이 늘고 있지만 그만큼 투자·유지 비용도 대폭 늘어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AI사업에 따른 적자 규모가 2024년 50억달러(약 69조원)를 넘었고 2028년까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비단 오픈 AI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금은 전세계에서 AI가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여기고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모두 AI 투자에 발벗고 나서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술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기위해 자본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수익성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결국 '투자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AI에서 HBM 수요가 많다보니 AI 투자가 축소하면 SK하이닉스도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AI 발전으로 HBM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반대로 ‘AI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즉 AI 정체기가 온다면 HBM 수요가 줄어든다는 의미”라며 “일부에서는 AI 거품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미 이미 여러 산업에서 AI를 채택하고 있어 단기간 혹은 급격하게 꺾이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시적인 정체기나 기술적 한계는 있을 수 있어 이에 따른 AI용 GPU, HBM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라며 “업계는 올해를 AI 수익성 원년으로 여기고 있지만 올해 분위기에 따라 내년 시장에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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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워크데이, 새로운 AI 에이전트로 업무 효율성 높인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창립 20주년을 맞은 워크데이가 그리는 미래의 노동력은 인간이 중심이 되어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함께 관리하며 스킬 기반 접근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 업무 효율화 제고에 기여하겠다.”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5(Workday Elevate Seoul 2025)’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지향점에 대해 강조했다. 기업의 인사 및 재무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워크데이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워크데이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기업의 인사, 재무 및 에이전트 관리를 지원하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1만1000여 기업이 워크데이를 활용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워크데이의 주요 국가별 연례 고객 행사인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5’의 행사에 앞서 진행됐다.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맞춘 한국 고객을 위한 워크데이의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과 AI 시스템 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에 대해 설명했다. 정 지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이에 워크데이는 AI 시스템 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Workday Illuminate)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샨 무어티(Shan Moorthy) 워크데이 아시아태평양지역 CTO가 참석해 워크데이의 AI 기술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샨 무어티 CTO는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온보딩하고, 역할과 책임을 정의한다”며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인간과 디지털 직원(AI 에이전트)이 공존하는 새로운 업무 환경의 실질적인 모델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인간과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통합된 인력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간주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Workday Agent System of Record)’를 개발했다.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의 특징은 △중앙 집중 관리 △간소화된 에이전트 온보딩 △비용 관리 및 최적화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배포 지원 △실시간 운영 모니터링 등이다. 정 지사장은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워크데이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타사 에이전트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며 “고객들은 새로운 에이전트를 온보딩하고, 그들의 역할과 책임을 정의하며, 작동을 켜고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샨 무어티 CTO는 “지난 20년간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복잡한 인사 프로세스를 관리해 온 워크데이는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개발 분야의 리더로 인정받았다”며 “워크데이 AI를 통해 기업은 각자에 니즈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서 중앙에서 제어, 관리,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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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컴퓨터, AI사업이 기업 성장을 확실히 견인”<IBK투자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1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A I사업 호조로 인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AI사업이 기업 성장을 확실히 견인’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유지됐다. 한컴은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5%, 31.7% 증가했다. 이승원 연구원은 “한컴은 매출에서 클라우드 SaaS 기반의 비설치형 소프트웨어 매출이 YoY +108.4% 급성장했고 공공 부문 중심의 SaaS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며, 비설치형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29%(2024년 27%)까지 상승했다”며 “한컴라이프케어와 기타 자회사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축소됐으나 자회사 사업은 하반기에 수익성이 개선되어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컴은 AI를 기반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재정립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진행된 AI 제품 실증 사업(PoC)을 통해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연내 ‘한컴어시스턴트’의 고도화 버전과새로운 ‘한컴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며 “향후 ERP, 전자결재, CRM 등 다양한 기업 시스템과의 연계된 문서 작성, 요약, 의사결정 보조 등 고도화된 AI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한컴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며 “도쿄 중심의 키라보시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AI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유럽 등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오피스 사업의 기존 한계를 벗고 AI 사업으로 해외 진출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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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 한컴, 클라우드 사스·AI로 대전환...글로벌 AI 기업으로 발돋움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사스(SaaS)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7% 증가한 수치다. 한컴이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1분기 매출이 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3% 감소했음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은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있다. 한컴은 현재 클라우드 사스와 AI 중심으로 주요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컴은 2022년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를 출시했다. 한컴독스는 PC버전(온프레미스, On-premise)뿐 아니라 클라우드SaaS형 구독서비스로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기기 한계가 없는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컴의 클라우드 사스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2023년 9.3%, 2024년 27%, 2025년 1분기에는 29%까지 증가했다. 특히 2025년 1분기에는 비설치형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4% 성장하는 등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한컴의 매출액이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 유의미하다”며 “특히, 매출액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한컴의 사업 재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고 말했다. 막 올린 AI 사업...글로벌 진출 본격화 최근 한컴은 여섯 번째 주주서한으로 ‘AI 중심 기업’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기술 및 사업 확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한컴은 지난해 2024년 AI를 결합한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 ‘한컴독스AI’를 정식 출시했다. 한컴독스AI는 △이력서 △보고서 △기획서 등 다양한 문서의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번역 △문체 변경 △문서 요약 △맞춤법 검사 등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이다. 또 한컴은 AI 기반 솔루션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도 연이어 출시했다. 한컴어시스턴트는 AI기반의 지능형 문서작성 도구로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AI가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한다. △보도자료 △이력서 △기획서 등의 초안 작성뿐만 아니라 △문서 교정 △요약 △문체 변경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또 다양한 생산성 도구와 연동되며 고객의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한컴피디아는 사용자의 다양한 문서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챗봇형태로 제공하는 문서기반 질의응답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즉각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문서 형식을 지원하며 검색 증강 생성(RAG) 모델로 신뢰도 높은 답변과 출처를 제공한다. 한컴은 AI 고도화를 위해 올해 안에 업그레이된 ‘한컴어시스턴트’의 버전과 ‘한컴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ERP △전자결재 △CRM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한 △문서 작성 △요약 △의사결정 보조 등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한컴은 AI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다날재팬, KT 등 AI 사업 확장을 위한 MOU 체결 및 파트너십을 강화했으며, 해외 페이스피(Facephi, 지분 6.98% 보유), 국내 42maru(지분 3.90% 보유) 등 AI 분야에 투자도 단행했다. 이런 한컴의 행보는 유의미한 결과물도 만들고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 정부 지식관리시스템에 클라우드오피스(웹오피스) 공급을 시작했으며, 페이스피(Facephi)의 AI생체인식기술과 한컴AI 역량을 결합해 일본 도쿄 키라시보 파이낸셜 그룹과 일본 AI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변성준,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AI 기반 혁신으로 전략적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컴 AI의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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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컴퓨터,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 중”<유진투자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자회사 부진에도 불구하고, 본사 실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두 자릿수 실적을 달성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 중’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유지됐다. 한글과컴퓨터는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5%, 31.7% 증가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본사의 매출액이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사의 매출액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성장률을 보였다”며 “특히 2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안정적인 온프라미스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7.1%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SaaS, 웹기반 등 포함) 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108.4% 증가하면서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러한 매출 성장으로 인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어 회사 성장에 긍정적인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회사의 실적 부진은 한글과컴퓨터의 리스크로 작용될 가능성도 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한컴라이프케를 비롯한 자회사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특히 한컴라이프케어는 1분기 매출액이 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3% 감소했다”며 “이는 일부 프로젝트 지연과 함께 전년동기 상대적으로 높은 매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보이며,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수익성은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글과컴퓨터 성장에 기대되는 부분은 AI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있다. 박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2월 국회 총 3개년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구축 사업’ 중 1개년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일본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일본 AI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AI 사업도 한컴피디아, 한컴어시스턴트 등의 정식 출시와 함께, 약 수십여건의 PoC(Proof of Concept, 개념 증명)로 제품 고도화를 진행했으며, 한컴독스 AI 의 정식 출시와 함께 유료가입자 확장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AI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하고자 ‘한컴AI 에이전트(Agent)’를 올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며 “‘AI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함과 함께 기술 및 사업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한컴AI 제품군을 수직적으로 확장해 공공기관을 넘어 기업군으로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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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AI 속도전”<대신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호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AI는 속도전, 속도와 방향은 맞다’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5만원으로 유지됐다. 카카오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637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했다. 최승호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의 KEY는 광고다. 아쉽게도 DA가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했지만, 그래도 연이은 메시지 광고의 선방으로 광고 매출액은 3% 증가한 2860억원을 시현했다”며 “광고부진으로 인해 개편이 단행되는 만큼 지금은 카카오톡 개편의 실질적 효익에 더 집중 할 때이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부진한 광고성장을 뒤집기 위해 올해는 새로운 3번째 탭인 ‘발견’, AI서비스가 예정되어있다. 커머스는 직매입 비중이 늘어나며 Take rate가 올라왔다”며 “GMV는 YoY 3% 증가한 2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반해 커머스 매출액은 12% 성장한 267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와 개편을 통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QoQ로 계속 개선되는 그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는 국내에서 AI 전략이 우수하고, 개발 속도도 빠른편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 중 카카오의 AI 기술력이 OPENAI와의 협업으로 가장 우수하고, 상용화시기도 하반기로 가장 빠르다”며 “구체적인 AI 서비스의 양태에 대해 상세히 공개하지 않아 실적추정과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주가도 AI 서비스가 실제로 출시되거나 구체화될 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발견’ 피드형 업데이트에 따른 하반기 광고수익 증대만 반영한다. 다만 비용효율화와 광고 및 커머스 향후 QoQ 반등을 감안, 영업이익을 종전 추정대비 7%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유지한다”며 “8일부터 카나나 서비스를 CBT형태로 출시하며 AI 사업 Drive를 걸고 있다. 핵심은 카나나가 아닌 카카오톡 개편으로 단목적형(대화) 플랫폼인 카카오톡이 다목적형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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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메스, 연이은 적자에도 방만한 운영 지적..."판매·관리비 과도해"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비전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연이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기업 운영을 방만하게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메스의 영업이익은 △2022년 –67억원 △2023년 –100억원 △2024년 –143억원 등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 당기순이익도 △2022년 –91억원 △2023년 –157억원 △2024년 –135억원 등 매년 회사의 곳간을 채우기는 커녕 갉아먹고 있다. 이처럼 씨메스가 적자를 지속하는 주요 원인은 과대한 판매비 및 관리비에 있다. 씨메스의 판관비는 △2022년 84억원 △2023년 111억원 △2024년 148억원 등으로 매년 전체 매출 대비 평균 2배가량 발생했다. 회사 판관비의 주요 사용처를 보면 급여 비율이 높다. 일반적 비교로 분석했을 경우 2023년에 사용된 급여는 32억원으로 전체 판관비의 28.82%에 해당했고, 2024년에는 47억원으로 전체 31.75%에 달한다. 그러나 비용의 성격별 분류로 봤을 때 급여는 2023년 71억원, 2024년에는 93억원으로 치솟는다. 직원 현황과 임원 현황에 나온 보수 금액을 보면 93억원이 정확한 수치로 보인다. 이처럼 씨메스의 지난해 매출은 69억원에 불과하지만, 급여로 나간 비용이 93억원으로 매출보다 24억원이나 더 큰 셈이다. 씨메스의 방만한 경영은 임직원들의 급여 차이로도 알 수 있다. 회사의 일반 직원 급여는 남자 종업원 116명, 여자 종업원 22명 등 총 138명에게 76억원이 지급됐다. 1인 평균 51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등기이사 7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억3200만원이다. 이들 중에는 신용식 SKT Enterprise AI CO장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질적인 회사의 제품을 제작 및 판매를 담당하는 직원 보수가 등기이사 보수의 21.98%에 불과한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일반적으로 회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임원들의 연봉이 직원들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씨메스의 경우 적자인 상황에 따라 허리띠를 졸라매어도 모자랄 판에 임원들의 급여는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씨메스는 분명 비전이 있는 기업이지만, 높은 판관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씨메스 측은 <뉴스투데이>에 "현재 높은 판관비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부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보다는 저성과자 관리로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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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이치, 2분기 흑자전환 예상”<대신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전기회로기판 생산기업 비에이치가 2025년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2분기 흑자전환’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1만9000원으로 하향됐다. 비에이치의 2025년 1분기 매출 3324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MLB(다층인쇄회로기판, HDI)의 매출 부진과 낮은 가동률,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재고 관련 비용의 반영으로 종전 추정보다 적자가 확대됐다”며 “HDI는 2024년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11인치/13인치)에서 디스플레이향 PCB를 HDI(경성, MLB)로 전환되어 신규 투자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프로의 판매 부진과 경쟁사가 공급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4,403억원으로 약 3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애플의 아이폰17향 생산이 시작됐으며, R/F PCB매출이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회사의 밸류에이션은 2025년 기준으로 역사적 저점으로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며 “2025년 실적이 역성장을 추정하나 전장(차량용 무선충전기) 및 HDI(태블릿)에서 점유율이 확대되어 2026년 이후에 차별화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폰16 모델 중 프로/프로맥스 판매 양호로 애플향 매출은 36.3% 증가했다”며 “차량용 무선충전기(BH EVS) 매출도 894억원으로 전년대비 유사할 것으로 보여 전체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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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자늪에 빠진 '씨메스'...지속 성장 가능성 '물음표'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비전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연이은 적자로 인해 지속 성장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씨메스의 매출은 △2022년 46억원 △2023년 76억원 △2024년 69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2022년 –67억원 △2023년 –100억원 △2024년 -143억원 등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정 회계기간 동안 발생한 기업의 전체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금액인 당기순이익의 경우 △2022년 –91억원 △2023년 –157억원 △2024년 –135억원 등으로 매년 적자를 보고 있다. 씨메스는 지난해 10월,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으며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나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씨메스는 AI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I 비전 시스템 △산업용 로봇 솔루션 △통합 운영 플랫폼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씨메스는 상장에 앞서 최종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만4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3만원에 확정했다. 특히 최근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씨메스의 주가 흐름은 현재 공모가 대비 약 13% 감소한 2만6000원 대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지난 4월 9일에는 1만979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씨메스의 주가 흐름이 부진한 주된 이유는 실적 부진으로 파악된다. 씨메스는 △3D Vision △AI △Robotics 등 해당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사업 수주는 미미하다. 실제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수주한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은 단 2건에 불과하다. 계약 금액도 쿠팡의 물류 로봇 자동화 솔루션 설치 계약 6억3000만원과 현대무벡스의 물류자동화설비 구축공사 20억6500만원 등 총 26억95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반해 회사의 판관비는 △2022년 84억원 △2023년 110억원 △2024년 148억원 등으로 매년 커지고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무엇보다 씨메스가 우려스러운 것은 결손금이 2023년 281억원에서 2024년 461억원으로 64.05% 증가했다는 점이다. 회사가 상장을 하면서 약 664억원 가량을 조달해 곳간을 채웠지만, 적자가 지속될 경우 자본잠식 상황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씨메스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중에서 나름 캐쉬플로우(현금흐름)를 보유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에만 급여로 약 93억원을 사용하는 등 전반적인 기업 경영에 있어 효율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와 결손금이 증가할 경우 회사의 지속 발전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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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메스, SKT 해킹 여파에 'K-AI 얼라이언스' 타격 우려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비전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2대 주주인 SKT의 해킹 사태 여파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메스는 지난 2022년 3월 SKT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씨메스는 지난해 10월 24일 코스닥에 상장했고, SKT는 6.58%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씨메스의 2대 주주인 SKT는 최근 해킹 사태로 험로를 걷고 있다. 앞서 SKT는 지난 4월 19일 오후 11시경, 악성코드로 인해 가입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 SKT는 사고 인지 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관련 장비를 격리 조치했으나, 늑장 대응과 유심 대란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지난 4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SK텔레콤 사태’ 청문회에서 SKT의 부실 대응과 통신사 이동 시 위약금 문제 등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로 원성을 사기도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들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최 회장은 치과 치료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출석이 불발되자 과방위는 오는 8일 SKT 단독 청문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하는 등 해킹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T와 씨메스의 접점은 AI다. SKT는 차세대 중점 사업으로 AI를 채택하고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 및 글로벌 진출을 함께 모색하고자 AI 혁신기업 연합 ‘K-AI 얼라이언스’를 이끌고 있다. 씨메스는 2023년 6월 SKT의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특히 신용식 SKT 엔터프라이즈 AI CO 담당(부사장)이 씨메스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자문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SKT와 밀접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씨메스가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IB업계 관계자는 “SKT가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악재는 피해보상 및 과징금을 해결하기 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현금 확보를 위해 관계사 및 투자사의 지분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SKT는 해킹 사건 이후 지난 4월 25일 보유 중이던 4133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그 여파로 카카오 주가는 급락했다. 또 SKT는 지난 2024년 상반기 중 보유하고 있던 씨메스 지분의 절반 이상인 61만 2000주를 장외 시장에서 매각한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씨메스와 SKT는 전략적 투자자(SI) 관계로 현재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B업계는 이번 해킹 사태가 지속될 경우 현금 확보를 목적으로 SKT가 씨메스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등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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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 클라우드와 AI 경쟁력 확인”<미래에셋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LG CNS가 기업공개(IPO) 이후 첫 번째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상회하는 실적을 기반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9일 ‘클라우드와 AI 경쟁력 확인’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7만원으로 상향됐다. 김수진 연구원은 “LG CNS의 매출은 1조2100억원(+13% YoY), 영업이익은 789억원(+144% YoY)으로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5%와 17% 상회했다”며 “사업부 중에서 클라우드&AI가 +30% YoY의 성장률로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AI 매출은 7173억원(+30.1% YoY)으로 동사 추정치를 12% 상회했다. 지난해 PoC(내용검증)를 진행하던 비계열사 고객사인 금융권 및 엔터프라이즈에서 GenAI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가 완성됨에 따라 운영 사업자로서 진행률 인식 규모도 커졌다”며 “그뿐만 아니라 국내외 공공 인프라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는 2분기에도 지속되고, 매출화 가시성이 커지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경기 위축으로 스마트 엔지니어링 및 Digital Business Service(SI) 사업부 매출은 각각 2063억원(-7.3% YoY)과 2877억원(-2.9% YoY)로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SI는 클라우드 MSP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감소세가 불가피 하고, 스마트 엔지니어링은 최신 로봇 시스템 구축과 제조업 재부흥이 기대되는 북미 진출 등으로 하반기부터 성장 회복을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 CNS가 이익 개선으로 2025년 마진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예상을 상회했고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인건비가 감소했고, 외주용역비와 기타 비용 모두 효율화 정책에 힘입어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GDC를 통한 비용 축소도 이어지면서, 2025년 영업이익률 8.9%(+0.3%pt YoY)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5월 7일 기관 투자자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고(10.7%), 8월 5일에 마지막으로 6개월 주요주주의 의무보유 확약 보호예수가 해제된다”며 “올해 실적은 긍정적으로 전망하나, 수급 이슈를 체크해 단기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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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에스디에스, 클라우드 성장성 회복”<한화투자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매출 비중 확대와 업무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클라우드 성장성 회복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8만원으로 유지됐다. 삼성SDS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4900억원, 영업이익 268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2262억원을 상회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삼성SDS의 1분기 실적은 프로젝트 계약 관련 일회성 이익이 일부 있긴했지만 클라우드 매출 비중 증가와 업무효율화가 나타난 것이 실적 호조 원인이다”며 “클라우드 매출액은 YoY 23%, QoQ 8.9% 증가했으며, 동탄 데이터센터 HPC 서비스가 증가하고 금융 및 유통 기업 향 클라우드 구축 물량이 크게 기여되면서 CSP와 MSP 매출이 QoQ 각각 16%, 7.4%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 둔화됐던 CSP 및 MSP를 포함한 클라우드 매출의 성장세는 반등을 확인했다”며 “여전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는 높아지고 있고 GPU 가동률 추세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관련 매출 성장세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는 동탄 데이터센터의 가동률이 크게 올라가면서 올해 CSP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성장이 전망된다”며 “그러나 클라우드 비중 상승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미미하다는 점과, Brity Copilot 구축 물량과 Fabrix 전환 실적이 상향 조정될 여지보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하향될 가능성이 높은 점이 우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멀티플 박스권 최하단 수준인 2025E P/E 11배로 경기 침체 및 IT 투자 지출 축소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수준이라고 본다”며 “6조 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까지 감안하면 주가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멀티플을 확대시킬 요인이 필요한데, 현금성자산의 활용 방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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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월드IT쇼 2025' 개막....AI·디지털 신기술의 향연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2025 월드IT쇼’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월드IT쇼는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7500평 전시장에 17개국, 450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월드IT쇼에 △독일 △크로아티아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몽골 △네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이 신규 참가국으로 합류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대기업부터 ICT 분야 중견·중소기업, 혁신기업, 정보통신 연구개발(R&D)분야 공공기관, 협회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SKT와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가 대형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최신 AI·디지털 기술을 선보였다. SKT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AI Infra Super Highway)’를 테마로 꾸민 약 261평 규모 전시관에 AI 데이터센터(이하 AI DC) 솔루션을 비롯해 일상 곳곳에 스며든 혁신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SKT의 전시관은 관람과 체험을 희망하는 관람객으로 문전성시였다. 구체적으로 관람객들은 △AI DC △AI 팩토리(Factory) △AI 오피스(Office) △AI 홈(Home) △AI 병원(Hospital) △AI 마켓(Market) 등 전시관 내 각각의 존(Zone)에서 SKT AI 기술과 서비스가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를 관람했다. 또 올해 MWC25에서 발표한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AI 골드러시’ 소재로 표현한 이벤트 공간도 인기를 끌었다. KT는 ‘한국형 AI 기술’을 알리기 위해 전통 한옥 스타일의 부스를 마련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 기반의 업무 AI 솔루션 4종과 팔란티어와 협업한 프로젝트, 월정액 기반의 ‘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KT 통신망을 활용한 ‘MS 팀즈 폰’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프로야구 구단을 운영하는 KT의 특성을 살린 부스 내 장소에 관람객들의 인기가 높았다. 현장은 방문한 한 관람객은 “KT의 다양한 AI 기술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특히, 직접 시구하는 것처럼 야구공을 던져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통신사 외에도 경쟁력을 지닌 국내 AI 기업들도 전시회를 빛냈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시의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로 오토더빙 서비스 ‘AI 비디오 트랜슬레이터’를 선보였다. 특히, PERSO.ai의 다화자 더빙, 스크립트 수정, 고도화된 립싱크 생성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을 위한 생성형 AI 구축 및 운영서비스 GenAI360 v2를 선보였다. GenAI360 v2는 기업의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생성형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대상 업무 영역 컨설팅부터 구축 및 운영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고객사는 이를 바탕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로봇의 지능을 만드는 AIoT 전문기업 펀진은 ‘세계 최고 로봇의 지능을 만든다’라는 테마로 AI 브레인과 AIoT 풀스택 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펀진은 다수 로봇의 임무 및 경로를 자동 할당하는 AI 브레인 ‘RANZA’를 내세웠다. RANZA는 ‘Auto Allocation & Path Planning(AA & PP)’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실내·외 주차장 및 도심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관제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에 국내 유력 스타트업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전자서명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두싸인 부스에 국내외 클라이언트들의 관심이 높았다. 모두싸인은 민간 및 공공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전자서명 서비스와 함께 AI 기반으로 계약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두싸인 캐비닛’을 소개했다. 전시장 부스에서는 전자서명, AI 계약 관리 서비스 체험 및 맞춤 컨설팅, 100%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이번 2025 월드IT쇼 참가로 대한민국 전자서명 시장의 리더로서 혁신적인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기업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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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혁신 스타트업 지원 강화”...엔비디아·엠키스코어, 인셉션 밋업 개최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과학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엔비디아 코리아 인셉션 밋업(NVIDIA Korea Inception Meetup)'이 23일 오후 2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마루 180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와 AI 솔루션 전문기업 엠키스코어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인셉션 밋업에는 국내 AI, 스타트업, 벤처투자업계 관계자가 다수 참여했다. 인셉션 밋업은 스타트업이 최첨단 기술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게 벤처캐피탈(VC)과의 연결 기회 및 엠키스코어와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 자원에 대한 엑세스를 제공한다. 특히 인셉션 밋업에서는 최신 기술과 혁신을 공유하고 △인셉션 멤버 △스타트업 △파트너 △벤처캐피탈 등 네트워킹 세션이 진행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의 소개 영상으로 막을 올린 인센셥 밋업은 첫 번째 순서로 이경한 엔비디아 부장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이 부장은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은 전 세계 약 100개 국가에서 약 2만8000개에 달하는 스타트업들이 가입했고 한국에도 약 640개 회원사가 있다”며 “△AI △로보틱스 △건설 △게임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엑셀러레이팅 지원은 △전문성 △기술 △벤처캐피탈 △마케팅 등 크게 4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전문성 지원은 △엔비디아 스타트업 포털 접근 권한 제공 △엔비디아 DLI(Deep Learning Institute) △엔비디아 개발자 포럼 무제한 엑세스 등을 제공한다. 기술 지원 △엔비디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일부 제품 할인 △엔비디아 파트너사를 통한 클라우드 크레딧 지원 △인셉션 전용 월간 뉴스레터 제공 등이다. 이 부장은 “VC 지원은 인셉셥 캐피탈 커넥트 프로그램으로 투자자와 네트워킹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주고 있다”며 “마케팅 지원은 프로그램 디지털 배지, 소셜키트, 맞춤형 이벤트 에셋 등으로 스타트업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규 엠키스코어 이사가 자사의 AI 풀스택(Fullstack)을 기반한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이사는 “엠키스코어는 AI 및 HPC 전문기업으로 AI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 △AI 풀스택 구현 △성능 최적화 △운영 서비스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파트너사로서 자체 데이터센터(공랭, 냉랭)에 구축된 최신 GPU 서버를 활용해 테스트 및 사전 기능 검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는 고발열 시스템으로 인해 수랭식 방식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며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의 GB200칩 환경도 지원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인프라를 모두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부 마지막 순서로 서완석 상무가 ‘NVDIA GTC 2025 Rcap’란 주제로 현재 AI 시장과 엔비디아가 주력하고 있는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2부 순서는 초청발표 세션으로 안주희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AI’, 오재호 PYLER 대표가 ‘인셉션 솔루션 쇼케이스, PYLER’란 주제로 발표했다. 인셉션 밋업에 참여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셉션 밋업은 글로벌 톱 기업인 엔비디아의 AI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로 특히 스타트업 관계자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처럼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더 다양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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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삼엠투' 지속 성장 입증한 스페이스브이...부동산 임대산업 혁신 이끌까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 운영사 스페이스브이가 유의미한 성장 지표를 확보하며 부동산 임대 산업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브이는 올해 1분기 부동산 단기임대 계약 건수 2만9000건, 거래액 3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3배 성장한 수치로 스페이스브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거래액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스페이스브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삼엠투의 계약 건수는 △2022년 5000건 △2023년 2만건 △2024년 7만건 등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계약건수 증가에 따라 회사의 거래액도 △2022년 50억원 △2023년 260억원 △2024년 84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단기임대를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하는 스페이스브이의 성장세는 전반적인 부동산 임대 업계 상황을 봤을 때 더 유의미하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 및 관리업은 2022년 7만5159개에서 2023년 7만6363개로 약 1.6% 증가했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부동산 임대 및 관리업 중 부동산 중개 및 시세정보 플랫폼 비중이 2022년 7.4%에서 2023년 18.1% 증가했다. 또 부동산 개발·임대·관리용 플랫폼 비중이 2.2%에서 12.5%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임대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처럼 산업 내 치열한 경쟁에서 스페이스브이는 우성장 그래프를 그리며 지속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스페이스브이는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로 공실을 빠르게 해결하고 전세 및 월세 대비 높은 임대 수익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삼엠투의 임대인이 증가하면서 2023년 1만5000건이었던 신규 방 등록 수는 2024년 3만3000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도 9700건의 신규 방을 등록했다. 특히, 삼삼엠투는 33만원이라는 합리적인 보증금과 안전하고 편리한 계약 시스템을 제공해 부동산 거래의 불확실성도 해소하고 있다. 박준형 스페이스브이 대표는 “단기임대는 높은 수요 대비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던 시장이었으나, 삼삼엠투로 많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단기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스페이스브이는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며 단기임대가 부동산 거래 방식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즈A 투자 유치...플랫폼 고도화 기대 스페이스브이는 지난해 10월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투자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인 대교인베스트먼트와 위벤처스가 모두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단행하며, 스페이스브이의 성장세에 화답했다. 지난 2022년 진행한 프리A(Pre-A) 투자까지 포함해 스페이스브이의 누적 투자금은 37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조달한 신규 투자금을 활용해 삼삼엠투 서비스 확장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브이의 시리즈A 투자 유치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유동성 등으로 벤처투자업계가 경색된 상황에 진행한 펀드레이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스페이스브이의 시리즈A 투자 유치는 당시 벤처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분위기에서 마무리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의 ‘옥석가리기’가 불거진 상황에서 기존 투자자에게 적지 않은 자금을 조달한 점이 회사의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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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존비즈온,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줄이는 최선의 지름길” <한화투자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더존비즈온이 제주은행 지분 취득으로 대규모 자금 투자 등 인뱅이 안고 있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줄이는 최선의 지름길’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0만원으로 유지됐다. 김소혜 연구원은 “제주은행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4.99%를 57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으며, 이는 현행법상 비금융사가 지방은행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수준이다”며 “제주은행의 최대주주(기존 75% 보유)는 신한지주였기에, 신한금융그룹과 더존비즈온이 수년간 준비해오던(테크핀레이팅스 포함) 디지털 사업의 판이 더 커지게 된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제주은행은 인뱅이 영위할 수 있는 각종 라이선스를 보유했으며, 570억원 전액을 디지털 뱅킹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며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통합 ERP 시스템의 마지막 퍼즐인 ‘뱅킹’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금융 사업 추진을 위해 제4인뱅에 직접 뛰어들려 했던 과거의 전략과 비교할 때 투자비용은 10분의 1로 적고, 시간과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판단한다”며 “만약 인뱅을 추진했다면 약 2조원(추정)의 자본금 중 동사는 약 6~7000억원(약 30% 추정) 수준의 지출이 불가피했고, BEP를 넘어서기까지는 사실상 수년이 예상되므로 동기간 본업 이익 훼손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김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PBR 0.5배짜리 은행업을 인수했는데, 바로 지분법 이익(제주은행의 2024년 당기순이익 104억원)이 붙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25배를 한 번도 하회한 적이 없다”며 “1분기 영업이익도 YoY 19% 수준의 증익과 마진 개선이 예상되는데, ONE AI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기에 1분기 이익 레벨은 올해 확실한 저점이다. 분기마다 확인되는 실질적인 성장세가 국내 동종 기업 중 가장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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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FHIC, 본격 실적 개선 궤도에 올라탄 듯”<하나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RFHIC가 2025년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도 양호하게 발표될 전망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6일 ‘본격 실적 개선 궤도에 올라탄 듯’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2개월 2만5000원으로 유지됐다. RFHIC는 2025년 1분기 실적이 매출액 322억원, 연결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통신장비 업종의 경우 1분기가 전형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방산 부문 실적이 2024년 이후 지속적인 호전세를 나타낸 영향도 있겠지만 결정적인 실적 호전의 원인은 버라이즌용 삼성전자로의 수출 물량 증가 때문이다”며 “최근 흥미로운 점은 미국 버라이즌용 오픈랜 매출액이 증가하는 모습이 뚜렷하다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5G 초기 삼성전자로부터 큰 발주를 기대했던 버라이즌이 그동안 미진했던 대 삼성전자 주문을 최근 일정부분 할당해주는 양상이라 관심을 끈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미국 주파수 경매가 끝나는 2025년 4분기 이후 미국 버라이즌향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2025년 4분기 이후 2026년 RFHIC의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며 “미국과 한국의 주파수 경매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관심이 가는 부분은 미국 4.0GHz 대역 220MHz와 한국 3.7GHz 대역 300MHz 신규 주파수 할당 여부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사업자간 경쟁 상황 및 사업자 의향으로 볼 때 낙찰이 유력한 상황이며, 한국은 통신 3사가 부정적인 의향을 나타내고 있지만 경매 방식, 주파수 경쟁력이 사업자에 미칠 영향, 과거 사례로 볼 때 미입찰 가능성은 낮다”며 “그렇다고 보면 2026년 RFHIC 실적 전망은 밝다. 삼성전자가 미국/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2019년 수준으로 M/S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고 그 가운데 RFHIC 통신 부문 매출이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대 삼성전자 매출액은 2025년 570억원으로 41% 성장한데 이어 2026년엔 815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엔 RFHIC도 빅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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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글로벌 AI 업무 표준 정립하겠다”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업스테이지가 현재 집중하는 방향은 소규모 언어모델(SLM)로 이를 기반한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는 압도적인 AI 기술력으로 글로벌 업무 표준을 만들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TOP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 전략 계획과 함께 회사가 지향점에 대해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글로벌 AI 업무 표준을 목표로 ‘일의 미래(Future of Work)’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훈 대표,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권순일 사업총괄 부사장, 최홍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사장,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성훈 대표는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산업 전반의 업무 형태가 재편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은 사람이 담당하고 있다”며 “국내 약 2900만 경제활동인구의 업무 생산성이 AI로 1%만 향상돼도 연간 약 14조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문서 처리 기술 ‘다큐먼트 파스(DP)’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선보이며, 각 산업별 AI 전환을 가속화해 업무 프로세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솔라 프로 1.3’ 버전 출시를 발표했으며, 6월에는 기존 220억(22B) 매개변수에서 330억 사이즈로 확장한 ‘솔라 프로 1.5’ 버전, 오픈AI ‘o 시리즈’, 딥시크 R1에 필적하는 ‘생각 사슬(CoT)’을 구현한 첫 추론 모델을 공개할 것을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 리서치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2027년에는 SLM의 사용량이 LLM의 3배에 달할 것”이라며 “업스테이지의 지향점은 각 산업군에 해당하는 전문적인 AI 모델을 개발해 SLM 1등 기업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OCR와 LLM을 통합한 멀티모달로 사업을 확장할 것을 밝혔다. 업스테이지가 6월 공개할 ‘비전언어모델(VLM)’은 DP와 솔라를 결합해 △정보 요약 △질의응답 △보고서 작성 등 문서 기반의 다양한 LLM 작업을 단일 모델로 실행해준다. ■ 한국 AI 산업 미래 제시 업스테이지는 이날 국내 산업의 AI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솔라를 출시한 이후, 조선일보와 AI 교열 모델, 한컴과 ‘한컴어시스턴트’, 로앤컴퍼니와 법률 특화 모델을 구축하며 총 250여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3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로 이른바 돈 버는 AI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또 업스테이지는 한국에서 쌓은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로 확산하기 위한 해외 진출 전략도 발표했다. 최근 업스테이지는 KT와 함께 태국 IT 전문 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TS)에 태국어 특화 LLM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국내 최초로 해외 소버린 AI 사업 사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3월 일본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현지 기업과 합작해 일본어 특화 LLM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은 “일본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47%에 달하며 2030년 약 17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생성형 AI는 일본 경제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스테이지의 일본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로컬 네트워크 및 공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생태계 확장 일환으로 최근 AWS와 함께 ‘AI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공익적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 해커톤 개최 및 공동 연구를 통해 AI 인재 양성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인류가 AI를 기반해 일의 효율성을 5~10배 증가하게 된다면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검증된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고, AI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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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엔AI, 코스닥 예심 승인...연내 상장할까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엔AI가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하면서 연내 유가증권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뉴엔AI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이 나섰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AI 기술 기반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AI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되는 데이터 보유량을 1800억 건 보유했다. 또한, 뉴엔AI는 산업 및 업무별 900개의 분석 모델을 보유해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 기반의 ‘퀘타(Quetta)’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 맞춤 구독형 AI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뉴엔AI의 대표 서비스는 △고객 맞춤형 데이터 분석 시스템 ‘Quetta Enterprise’ △범용 데이터 제공 서비스 ‘Quetta Service’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Quetta Data’가 있다. 회사는 차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뉴엔AI의 강점은 소위 돈을 버는 AI 기업이라는 점이다. 회사의 최근 7개년(2018년~2024년) 기준, 연평균 17.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민간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2023년 11억원에서 2024년 –5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이 옥의 티다. 앞서 뉴엔AI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I 핵심 기술의 완성도, 사업성, 성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나이스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A, A 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신규 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제반 비용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뉴엔AI 배성환 대표는 “뉴엔AI는 독자적인 AI 기술 기반의 고객 맞춤 구독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AI 엔터프라이즈의 산업을 선도하며 이전에 없던 첫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금번 코스닥 상장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뤄 글로벌 무대의 더 많고 다양한 고객들에게 뉴엔AI만이 가능한 새로운 변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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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뷰] LG CNS, AX사업 강화 통해 재도약 발판 마련하나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LG CNS가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강화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X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LG CNS와 구글 클라우드는 전 산업 분야에서 AX사업을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LG CNS는 △클라우드·AI 기술력 △다양한 산업의 전문성 △IT서비스 역량 등을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클라우드 솔루션에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 기업 고객의 전사적 AI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LG CNS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 등을 활용해 △제조 △금융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LG CNS는 급성장하는 헬스케어 및 바이오 AX시장 선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3년 약 240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해당 분야에서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LG CNS는 여러 사업 분야 전반에서 생성형 AI 기술 역량을 보유한 AX전문기업이다”며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으로 AX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헬스케어 및 바이오 AX시장에서도 최고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 CNS는 글로벌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도 강화했다. 지난 3월 26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Microsoft AI Tour in Seoul)에 참가한 LG CNS는 제조·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LG CNS는 당일 행사에서 제조기업의 제품 설계업무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 지능화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사업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MS 론치 센터(Launch Center)’를 별도로 신설했다. MS 론치 센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 특화된 아키텍트(Architect)와 AI, 앱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MS 론치 센터’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LG CNS는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Generative AI Service Specialization)’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했다”며 “LG CNS는 현재 다양한 산업에서 AX도입을 혁신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은 LG CNS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 상장 후 주가 부진...실적으로 경쟁력 입증 LG CNS는 상반기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해 12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5만3700~6만1900원) 최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특히,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9%가 밴드 최상단인 6만1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LG CNS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6조원에 육박할 만큼 기대가 높았다. 기대와 달리 현재 LG CNS의 주가 흐름은 부진한 상황이다. 상장 첫날 6만1900원으로 시작했던 LG CNS의 주가는 지난 3월 5일 약 24.87% 하락한 4만65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LG CNS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5만원대 초반 선을 유지하고 있다. LG CNS는 현재 부진한 주가 흐름을 만회하기 위해 양호한 재무지표로 경쟁력을 입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5조9826억원, 영업이익 5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 10.5%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LG CNS는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우상향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체적으로 LG CNS의 핵심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와 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6%인 3조3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성장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이처럼 실질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LG CNS는 클라우드와 AI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AX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LG CNS의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AX 사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현금흐름(캐쉬플로우)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AI 신사업 분야인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어 AX 사업 매출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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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변화의 초입”<SK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카카오가 작년부터 진행한 핵심사업 역량 재정비를 바탕으로 성장성을 회복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변화의 초입’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5만3000원으로 유지됐다.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넥스트레벨스튜디오, IST엔터테인먼트, 쓰리코프레이션의 지분을 매각했고 추가적으로 적자 자회사 중심의 정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효지 연구원은 “엔터/미디어 사업은 리소스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 웹툰은 로컬 IP 강화, 게임즈는 대작 출시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카카오톡은 3분기 초 숏폼 위주로 전개하는 피드형 지면 추가 예정, 이는 현재 DAU 대비 현저히 낮은 앱 체류시간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다. 트래픽 및 체류시간 증가는 광고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나 최근 카카오톡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시도의 성공 사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구체화되기 까지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부터 OpenAI와의 모델 및 서비스단에서의 협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고, 연중 다양한 B2C AI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이다”며 “AI 메이트 쇼핑은 선물하기의 탐색 시간 단축 및 선물 추천을 통해 구매전환율을 높이고, 2분기 출시 예정인 AI 메이트 로컬은 맵에 적용되어 서비스 안착 시 플레이스 광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나나는 상반기 일반인 대상 CBT 진행, 생성형 AI #검색은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OpenAI x 카카오의 AI agent는 연말 공개 예상, 연중 관련 정보가 공개되며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며 “올해 공개될 다양한 AI 서비스들과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현 주가에서는 하방보다 upside potential을 고려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의 2025년 1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900억원(-2.1% YoY, -3.5% QoQ), 영업이익 1092억원(-9.2% YoY, +44.7% QoQ), 당기순이익 835억원(+23.3% YoY, 흑전 QoQ)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메세지 광고 호조 지속으로 +6.7% 성장,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선물하기 직매입 비중 상승으로 +7.5%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만 매출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지속(-16.4%)되며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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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 포트폴리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R&D보다 광고만 우선"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가 연구개발(R&D)보다 대대적인 광고를 우선하면서 재무건전성 악화에 한몫했다. 최근 시리즈D 펀드레이징에 돌입한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는 올해 단순 AI 챗봇이 아닌 종합적인 판단으로 학습에 주도적으로 개입하는 ‘AI 선생님’을 도입하겠다고 알려졌다. 또 능동적 다중 에이전트 AI(Proactive Multi Agents AI)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에듀테크에 AI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이지만 R&D에 투입된 자금은 광고선전비에 쓰인 자금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가 R&D에 투입한 자금은 △2022년 33억원 △2023년 18억원 △2024년 6억원 등으로 매년 줄어들었다. 그에 비해 광고선전비는 △2022년 203억원 △2023년 109억원 △2024년 96억원 등 평균 100억원 가량이 매년 투입됐다. 3년 동안 광고선전비에 들어간 자금만 약 408억원 가량이다. 이는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 635억원의 64.25%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대대적인 광고선전비 투입이 안 그래도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 재무건전성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가 직면한 과제는 또 있다. 미처리결손금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의 미처리결손금은 △2022년 456억원 △2023년 649억원 △2024년 798억원 등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은 이미 켜져있던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가 지속해서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도 무리하게 광고선전비를 집행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마치 최근 논란이 된 명품 플랫폼 발란 등이 광고선전비 비출을 과도하게 한 사례와 유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듀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 개발 및 도입에 매진하는 상황에서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가 R&D에 투자한 자금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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