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비즈 > 산업
-
“이오테크닉스, 반도체 장비 부문 중심 성장 기대”<iM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이오테크닉스가 Annealing(어닐링), Cutting(컷팅) 등 반도체 장비 부문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4일 ‘이오테크닉스-반도체 장비 중심의 성장 지속’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2000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오테크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967억원과 영업이익 178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4%, 23%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도 디스플레이 장비와 Driller(드릴러) 장비의 매출은 부진이 지속되나 Annealing, Marker(마커) 등 반도체 장비의 매출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Annealing 장비는 최대 고객사의 1B, 1C 나노 DRAM 공정 전환으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98% 오른 6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미국 신규 고객사에 대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추가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최대 고객사의 Triple Stacking NAND에 대한 올해 하반기 수주 및 내년 상반기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 동사 주력 제품인 Marker 부문의 매출 (서비스 매출 제외) 역시 올해 1200억원에 육박해 전년보다 65%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전 세계 Wafer(웨이퍼) 투입량의 증가와 이오테크닉스의 중국, 미국 신규 고객 확보, AI 반도체 부문의 수요처 증가 영향이다. Cutting 장비의 경우 Grooving(그루빙) 장비가 최대 고객사 HBM 향으로 출하가 성공적으로 전개 중이며 OSAT 고객에 대한 출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다. 최근 매출이 부진한 Stealth Dicing(스텔스 다이싱) 장비는 고객사의 Bonding(본딩) 방식 유지에 따라 HBM4에 대한 공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다만 고단 NAND 생산에 동 장비가 적용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 Driller 부문의 올해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축소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개시된 De-bonder(디본더) 장비의 매출은 올해 대폭 확대되지만 주력 장비인 UV Driller의 성장이 당초 기대보다 이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송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 전체 반도체 장비 부문의 올해 매출은 2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해 동사의 향후 성장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 장비의 매출 증가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도 18.4%로 전 분기의 17.1%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
[N2 항공이슈] 티웨이항공, 바다의 날 맞이 제주서 해양정화활동 실시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제주도 서귀포항 일대에서 해양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바다의 날은 해양 자원의 중요성과 해양 개발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해양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법정 기념일로 매년 5월 31일 기념한다. 특히 기후 위기와 해양 오염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이러한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해양 정화 활동은 티웨이항공 사내 프리다이빙 동호회 ‘프리다이버스’와 환경 전문 비영리단체 ‘플로빙 코리아(PLOVING KOREA)’ 그리고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협력으로 진행했으며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서귀포항 인근 해안가에 떠밀려온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조각, 비닐류, 폐어망, 폐타이어 등 다양한 종류의 해양 쓰레기와 여름철 관광객이 남긴 생활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활동은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지상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데 이어 수중 정화 활동을 통해 약 500kg에 이르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티웨이항공이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해양 정화 봉사활동은 인천, 뚝섬한강공원, 제주 하례리 등 전국 여러 해안 지역에서 다양한 환경단체와 협력해 생태계 보전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양 정화 활동과 함께 지구의 환경 문제는 우리 모두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환경단체와 협력해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반려동물 탑승 무게를 상향하고 펫 멤버십을 출시하는 등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 = 제주항공] LCC 제주항공이 펫팸족(Pet+Family·반려동물 양육가구) 수요를 겨냥해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를 넓힌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 무게를 운송 용기(케이지)를 포함해 기존 7kg에서 9kg로 올렸다고 4일 밝혔다.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요금은 국내선은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변경됐고 국제선은 변동없이 탑승 구간에 따라 7만원~10만원이 적용된다. 생후 8주 이상 개, 고양이, 새에 한해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연간 멤버십 상품 ‘펫 멤버십’도 출시했다. 멤버십 등급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 무제한 △위탁 수하물 5kg △수하물 우선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탠다드(연 9만8000원)와 스탠다드 혜택에 △2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전용 케이지 △2만8000원 상당의 쿠션을 추가로 주는 프리미엄(연 24만원)으로 구분된다. 제주항공은 펫 멤버십 신규 런칭을 맞아 이달 17일까지 10% 가량 할인한 8만9000원(스탠다드), 22만원(프리미엄)에 특별 판매한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항공여행을 돕기 위해 2023년 6월 펫패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탑승 횟수에 따라 J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하는 펫패스 서비스는 출시 이후 2023년과 지난해 각각 7600여 명, 1만2000여 명이 이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48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서비스 이용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N2 전자 정보통] 글로벌 활동 전개하는 전자社…삼성전자 ‘중남미 테크 세미나’·LG전자, 美·英서 ‘희망스크린’ 활동 실시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남미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의 혁신을 선뵀다. 삼성전자는 4일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2025년 중남미 테크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테크 세미나는 해외 주요 지역에서 현지 테크·라이프스타일 미디어와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올해는 멕시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3개 국가에서 온 6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냉장고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비스포크 AI 제트 400W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 AI 홈을 실현하는 주요 제품을 전시했다. 또 △가전 제품에 탑재된 스크린 경험 △AI 기반 에너지 절약 △빅스비 음성 제어 △스마트싱스와 가전 연동한 편의 기능 등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제품과 기능으로 구현한 AI 홈 콘셉트 아파트 ‘샘스 하우스(Sam's House)’를 만들어 참석자들이 일상 속 비스포크 AI 가전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Easy),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Save), 돌보며(Care), 나의 집을 안전하게 지켜주는(Secured)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의 기술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실시한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LG전자 옥외전광판에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영상을 송출한다. 영상은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에 맞춰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축소하고 폐플라스틱을 재생섬유 등 친환경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사람들의 노력을 나타낸다. 또 해양, 토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번 행사는 LG전자가 지난 2011년부터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LG 희망스크린(LG Hope Screen)’ 활동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국제기구나 NGO(비정부기구)가 제작하는 공익 영상을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무료로 상영해 주는 LG 희망스크린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 LG전자는 세계 환경의 날을 ‘LG전자 자원봉사자의 날(LG Global Volunteer Day)’로 정해 국내외에서 여러 가지 환경보호활동도 실시한다. 올해는 전 세계 28개 사업장에서 국내·외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또 인도네시아법인과 카자흐스탄법인에서는 나무심기 활동을, 싱가포르와 대만법인에서는 사업장 인근 해변과 공원 등에서 자연 정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새 정부 출범, 조선업계 특수선 건조·MRO 시장 확대 기대”<iM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로 새 정부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조선업계는 특수선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확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북극항로 개척 과정에서 조선업계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위원은 4일 보고서에서 “새 정권은 조선 분야 주요 공약으로 특수선 건조와 MRO 시장 확대를 역설했다”며 “이에 따라 군함 건조 및 MRO 관련 산업의 육성, 수요처 발굴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발의된 해군 준비 태세 보장법이 통과되면 동맹국에서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며 “한국은 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향후 추가적인 MRO 수요 및 신규 함정 건조 수요에 대해 대응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공약에서 언급된 북극항로 개척 및 북극항로 전용 선박건조 지원 역시 조선업에 수혜가 될 전망”이라며 “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서는 국적 쇄빙선의 발주가 필수적이며 이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건조 경험을 다량 보유한 국내 조선사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향후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할 경우 미국이 필요한 쇄빙선에 대한 수요까지 국내 조선소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N2 뷰] 철강업계 덮친 미국 관세 폭탄에 새 정부 ‘통상협의’ 시험대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갑작스러운 ‘50% 관세 부과’ 예고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25% 관세 여파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철강 관세율이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뛰어오르면 대미(對美) 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주력 산업인 철강이 미국의 연이은 관세 폭탄에 맞을 것으로 보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간 통상 협의 성과를 조속히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협상력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철강 수출 이미 21% 급감...관세 상향하면 직격탄 불가피 4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US스틸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이달 4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철강사에게 충격파로 다가온 것은 관세율 인상폭과 시행 시점이다. 미국은 지난 3월 12일부터 철강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관세율이 한 순간에 두 배로 껑충 뛰었고 갑작스런 발표에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국내 철강 산업은 이미 미국 관세 충격에 영향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대미 철강제품 수출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품목의 대미 수출 실적이 8.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 한국 전체 철강 수출액 332억9400만 달러(약 46조원) 가운데 미국(43억4700만 달러· 약 6조원) 비중은 13.1% 수준이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한국 철강업계 4위 수출국이다. 미국의 관세 인상은 수출 과정에서 비용 증가 뿐만 아니라 전체 수출 실적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관세 25%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올해 대미 철강 수출이 11.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4억9990만 달러(약 6860억원)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50% 관세율을 반영하면 감소폭은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 숨죽인 철강업계, 美 가격 동향 예의주시...“영향 제한적” 평가도 일단 철강업계는 미국 관세율 상향 조치가 임박한 만큼 발효 전후의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특히 관세 부과의 최대 악영향인 가격 경쟁력 하락과 관련해 미국 시장 내 유통되는 철강 가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보통 관세 영향은 계약과 생산, 출하를 반영해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데 25% 관세 영향을 수습할 시간도 없이 50% 관세가 떨어져 당혹스럽다”라며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거래되는 철강제품 가격 등락 여부에 따라 한국 철강사 실적도 좌우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25% 철강 관세 부과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자국 내 철강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제품 가격이 오르면 한국을 비롯한 수입산 제품의 가격 인상 여력이 생겨 관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다만 관세가 현행 대비 2배 수준으로 치솟으면 한국 철강사의 가격 경쟁력 약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 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관세 충격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약 8조원을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짓고 포스코도 지분 투자로 생산량을 확보하기로 했지만 완공까지 적어도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국내 주요 철강업체 수출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관세로 매출이 당장 크게 휘청거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미국 수출품의 수익성과 기타 지역으로 수출이 연쇄 감소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작은 것은 25% 관세를 내지 않는 수출량을 265만톤(t)으로 정해놓은 쿼터(할당량) 영향이 있는데 지금은 폐지되고 그대로 관세를 받고 있다”라며 “미국이 자체 철강 생산을 늘리면 수입량을 조절할 것으로 보여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 새 정부 통상 협상력 시험대에 올라...美 관세 압박 대응책 서둘러야 산업부는 지난 2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 통상 담당 임원들과 함께 미국 관세율 상향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50% 관세 시행 후 나타날 철강업계 영향 및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철강업계는 정부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미 네트워크 가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주미 공관과 현지 진출 업체 등 가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고 대응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그동안 한국은 조기 대통령 선거 체제로 접어든 탓에 미국과 원활한 통상 협상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대선 이후 곧바로 새 정부가 구축된 만큼 한·미 통상 협의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철강업계는 갑작스러운 미국 관세 인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정부가 발 빠른 통상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국 주력 수출품목 중 사실상 최고 수준의 관세를 부여받는 철강 분야를 우선 개별 협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상호 한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미·중간 한시적 관세 인하 합의에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라며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비(非)관세 장벽을 해소하며 국내 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그룹, 美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4년 연속 최다 수상…총 7개 부문 석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 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Best Cars for Teens)'에서 총 12개 부문 중 7개를 수상하며 4년 연속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신차 8개 부문, 중고차 4개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신차 부문 4개, 중고차 부문 3개를 석권하며 차량의 안전성과 경제성, 신뢰성 등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차 부문에서는 '현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만5000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자동차'에 선정됐고, '현대 투싼'이 '동일 가격대 최고의 SUV', '투싼 하이브리드'가 '3만3만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지목됐다. 기아는 '쏘울'이'2만~2만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중고차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2년형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소형차로 인정받았고, '2022년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소형 SUV'로 '2022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중형 SUV'로 각각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 투싼은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2만5000~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선정되며 꾸준한 신뢰를 입증했다.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평가는 단순한 성능 비교를 넘어 신뢰도와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유지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 특히 생애 첫 차를 구매하는 10대와 그 가족들이 중시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반영된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적 우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생애 첫 차량을 구매한 10대 고객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충성도가 높은 잠재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설명이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사양 비교를 넘어 현대차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의미"라며 "10대는 스타일과 기술, 자유를 원하고 부모는 안전과 신뢰성을 중시하는데, 현대차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잭 도엘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차량 테스트 에디터는 "현대차그룹의 다수 수상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량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번에 선정된 차량들은 모두 최고의 충돌 안전 등급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췄으며, 부모가 자녀의 운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앱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같은 매체가 발표한 '2025 베스트 카 포 패밀리(Best Cars for Families)'에서도 '현대 투싼(최고의 준중형 SUV)', '기아 텔루라이드(최고의 3열 중형 SUV)', '기아 EV9(최고의 전기차)' 등 다양한 부문을 수상하며 뛰어난 상품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실시간 산업 기사
-
- "LX인터내셔널, 1분기 실적 바탕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나證>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LX인터내셔널-우려보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상 운임이 1월까지 양호했고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여 외형 성장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1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자원 부문에서 호주산 유연탄 가격이 급락했지만 회사의 호주 광산 기여도가 크지 않아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월 말 호주 엔샴(Ensham) 광산 지분을 매각해 향후 실적은 인도네시아산 유연탄 가격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팜오일 가격 상승과 인도네시아 GAM 광산 생산량 증가, 니켈 내수 가격 개선 등도 자원 부문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면 트레이딩과 신성장 부문은 유연탄 트레이딩 둔화 및 신규 인수 법인 부진으로 실적 약세가 예상되지만 환율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류 부문은 운임 약세에 향후 실적 감소가 우려되지만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하락이 본격 반영되는 데 시차가 있어 올해 1분기까지는 전년 대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분법 이익 측면에서도 중국 석탄광산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실적 기여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실적 둔화 흐름 속에서도 배당 안정성은 돋보인다"며 "최근 배당락과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을 기반으로 한 투자 매력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 비즈 > 산업
-
- [N2 항공이슈] 티웨이항공, 제30회 KBS 119상 특별상 수상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티웨이항공은 제30회 ‘KBS 119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KBS 119상’은 소방청과 KBS가 공동 주최해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소방대원과 단체에 주는 상이다. 티웨이항공이 민간기업으로 유일하게 특별상을 수상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9년 소방청과 안전의식 제고와 소방가족 사기 진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방가족 대상 항공 운임할인, 소방관 해외여행 지원, 합동 안전 교육 실시, 비상구 좌석 제공 등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안전의식을 높이고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과 기내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 승무원과 교류를 넓히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소방관과 승무원 안전 교류 교육 등 실전 훈련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현직 소방관 지원과 순직 소방관 유가족 후원 사업까지 펼쳐 소방관 및 가족에게 필요한 각종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소방관 처우 개선과 순직 소방관 가족 후원 공적을 인정받아 티웨이항공이 제30회 ‘KBS 119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KBS 119상’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소방공무원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KBS 119상 특별상 수상은 티웨이항공이 소방관 및 유가족에게 진심을 다해 진행한 후원 활동 그리고 안전 교육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상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가 부산 지역 복지를 위해 3000만원 기부금을 전달하는 전달식이 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진홍 진에어 부산여객지점장,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진에어] 진에어는 지난 7일 부산시에 사회 복지 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진홍 진에어 부산여객지점장과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복지를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부금은 부산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지역 복지관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진에어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에 따라 2016년 어린이 직업 체험형 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에 진에어 승무원 교육센터를 열었고 2017년부터 지역 아동들을 초청하는 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진에어는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나눔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환경 정화, 친환경 캠페인 등 환경 보호 활동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 공헌 활동 △ESG 전담 조직 신설 등을 통해 폭넓은 분야에서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 비즈 > 산업
-
- 역대 최대 매출 달성한 '데이원컴퍼니'...부진한 주가 흐름 전환점 만드나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월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에 전환점을 만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12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주요 사업인 교육 콘텐츠 부문에서 1207억원(전체 94.52%)의 매출을 달성했고, 교재 부문 54억원(전체 4.23%), 보조재 부문 16억원(전체 1.25%)을 기록했다.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교육 콘텐츠 사업 중 국내 B2C 부문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7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기업 및 공공사업(B2B·B2G) 부문은 합산 348억원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사업도 전년 대비 12% 성장한 151억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유의미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데이원컴퍼니의 주가 흐름은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데이원컴퍼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73% 오른 9320원이다. 주가 급등 원인은 조기 대선으로 인한 ‘청년 일자리 공약’의 수혜로 풀이된다. 호재에도 불구하고 데이원컴퍼니의 주가는 공모가인 1만3000원 대비 28.3% 하락한 수치다. 앞서 데이원컴퍼니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월 14일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금액은 177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769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로는 미래에셋 증권이 나섰다.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7000원)의 하단으로 확정하며 ‘시장 친화적’이라는 일부 평가와 함께 기대를 모았으나, 1월 24일 상장 당일 주가는 공모가보다 40.0% 내린 7800원을 기록했다. 이후 데이원컴퍼니는 최저 5890원까지 하락하는 등 주가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데이원컴퍼니의 시장 평가가 박한 원인 중 하나는 재무건전성이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데이원컴퍼니의 영업이익은 △2022년 –103억원 △2023년 11억원 △2024년 –3억원 등으로 널뛰었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2022년 287억원 △2023년 79억원 △2024년 16억원 등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 데이원컴퍼니가 상장 당시 환매청구권을 설정했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환매청구권이란 상장 이후 주가가 일정 기간 내 공모가 아래로 내려갈 경우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데이원컴퍼니 환매청구권 가격은 주당 1만1700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데이원컴퍼니는 이익미실현 기업에 해당해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입성했으나, 지속적인 적자 경영와 피어그룹(Peer group)과의 사업 차별화에 강점이 크게 있다고 보여지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환매청구권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이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첫 IR 진행...4대 핵심 과제 추진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3월 20일 상장 이후 첫 번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데이원컴퍼니는 2025년 핵심 사업 전략으로 △AI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및 AI 매출 비중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B2B·B2G 강화를 통한 연간 영업이익 규모 확대 △적극적인 M&A 추진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술 활용과 AI 콘텐츠 매출 확대로 실질적인 AI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B2B·B2G 사업 부문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원컴퍼니는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소개했다. 회사는 전 세계 성인 교육 시장의 동기화 추세를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신규 국가 진출 및 기존 진출 국가의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데이원컴퍼니는 적극적이고 다양한 투자자 소통으로 시장의 가능성과 회사의 비전을 알리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가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 비즈 > 산업
-
- 금융AI 스타트업 혜움, 105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기술 고도화 박차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금융 AI 스타트업 혜움이 복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신규 자금을 조달하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혜움은 최근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신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IBK기업은행과 쿼드벤처스가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단행했다. 앞서 혜움은 지난 2022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70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이번 시리즈B 투자까지 포함해 회사의 누적투자금은 약 200억원을 상회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혜움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사업자의 편의를 돕는 AI 기술로 세무 및 재무 자동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혜움의 대표 서비스로는 사업자 세무 처리를 지원하는 ‘혜움 레포트 2.0’과 사업자 경정청구 서비스 ‘더낸세금’ 등이 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AI 에이전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전문가 상담과 세금계산서 무료 발급과 같은 편의성 중심의 기능에서 미수·미지급금 관리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투자를 단행한 김정우 쿼드벤처스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가운데 혜움은 독자적인 AI 에이전트 기술로 설립 이후 꾸준히 세무·재무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다수의 전문 기관으로부터 기술력까지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초격차 AI 기술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옥형석 혜움 대표는 “AI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사업자를 대신하는 AI의 필요성도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시리즈B 유치를 기점으로 실행을 넘어 추론까지 가능한 에이전틱 AI 기술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 비즈 > 산업
-
- [N2 뷰] 삼성전자, 갤럭시 S25 호조·D램 수요 개선에 1분기 실적 기대 웃돌아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1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PC·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 메모리 가격이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79조원과 영업이익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1.6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15% 줄었다. 잠정실적이니 만큼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4조원 전후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인 130만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제품 가운데 최단 기간에 세운 신기록이다. 특히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와 비교해 S25 시리즈는 1주일 더 빠르게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MX사업부가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 수준인 4조 원 안팎의 이익을 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갤럭시 S25 시리즈가 올해 1분기 내 글로벌 시장에서 1350만 대 가까이 출하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메모리 부문에서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시스템LSI(대규모집적회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2조원 내외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적자가 아쉽지만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관련 전방산업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견조해 실적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인 조짐이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오는 2분기부터 갤럭시 S25 출시 효과가 줄어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관세 전쟁' 등 변수가 수두룩해 사업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모리 시장 내 점유율이 커지고 있는 HBM(고(高)대역폭메모리)은 올해까지 주력 제품으로 예상되는 HBM3E이 이미 SK하이닉스가 핵심 수요처인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 공급 계약을 선점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HBM 관련해 공식적인 납품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매출 신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최근 메모리 업체들이 단가 인상을 통보하는 등 HBM 외 D램을 비롯해 낸드플래시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삼성전자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본격 회복 국면을 맞을 거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나증권은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2분기부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폭이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2025년 한 해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할 전망”이라는 의견을 냈다. SK증권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출하 반등과 DDR5 고정 가격 상승, 낸드 일부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메모리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분기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메모리 판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반기에 HBM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 메모리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
- 비즈 > 산업
-
- [현장] '70년 오디오 전통' LG전자, AI 기술 더해 50조원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 전신인 금성사는 1959년 국내 최초로 진공관 A501 라디오를 출시해 약 70년 가까이 오디오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LG전자는 국내 최초 카세트 테이프를 비롯해 90년대 젊은이들을 매료시킨 휴대용 카세트, 무선 이어폰에 이르기까지 오디오 시장에서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오디오 맛집’ LG전자가 이제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오디오 경험을 일궈내고 있다. LG전자는 7일 서울시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열어 오디오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LG 엑스붐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석 오디오사업담당, 오승진 MS마케팅담당 등 LG전자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제품 제작에 협업한 글로벌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오디오 사업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편한다. 이에 따라 △포터블 오디오 △웨어러블 오디오 △홈 오디오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고객에게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포터블 및 웨어러블 오디오 시장은 △고유의 사운드 정체성 정립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AI 기술과 혁신 디자인을 결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게 LG전자의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그래미상 9회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주목받는 기업가 윌아이엠과 함께 엑스붐 브랜드의 포터블·웨어러블 오디오 제품군 사운드와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무선 스피커 3종은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이다. 3개 제품 모두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자동 조정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 중인 콘텐츠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음장(音場)과 맞춤 조명으로 바꿔 더욱 몰입감 있는 청취 환경을 만든다. ‘AI 공간인식 사운드’ 기능은 공간의 크기·가구 배치·벽의 재질 등에 따라 소리가 반사 혹은 흡수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내 외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 밸런스를 제공한다. 전문 음향 엔지니어가 최적의 조건에서 튜닝한 소리를 기반으로 현재 환경에 맞게 자동 조정해 어떤 공간에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각 제품이 가진 고유의 장점을 살펴보면 고출력 스피커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은 120W의 파워풀한 출력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실내 외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 사운드를 선보인다. 컴팩트 스피커 ‘LG 엑스붐 바운스’는 공기 진동으로 저음을 증폭하는 ‘패시브 라디에이터(Passive Radiator)’와 선명하고 디테일한 고음을 재생하는 ‘듀얼 돔 트위터(Dual Dome Tweeter)’ 및 ‘트랙형 우퍼(Track-Type Woofer)’를 갖췄다. 개방된 공간에서도 파워풀하고 선명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해 캠핑, 바닷가 등 외부 활동을 할 때 빛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휴대용 스피커 ‘LG 엑스붐 그랩’은 휴대성과 활용도가 우수한 원통형 디자인으로 자전거 물병 거치대 등에 쉽게 둘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휴대용에 방점을 뒀지만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적용돼 풍부한 저음역을 만끽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LG 엑스붐 특유의 풍성한 저음 기반의 몰입감이 넘치는 사운드를 뿜어내는 블루투스 이어폰 ‘LG 엑스붐 버즈’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 스피커 신제품 3종을 출시해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오디오 풀 라인업(제품군)을 완성했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그동안 LG전자 오디오는 고출력에만 집중해 왔다"라며 "이에 따라 큰 소리가 나는 오디오 제품에서 계속 1등을 해왔고 이같은 제품을 선호하는 중남미 쪽 시장에 사업을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석 전무는 "유럽, 미국 등 거대한 오디오 시장을 공략하려면 글로벌 고객이 좋아할만한 사운드, 셀럽의 지원, LG전자만의 사업 철학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라며 "그 결과물이 이번 LG 엑스붐"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엑스붐 시리즈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은 윌아이엠과의 협업 때문이다.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 설계(Experiential Architect)’를 맡았다. 제품 디자인을 비롯해 사운드, 브랜드 마케팅 전반에 걸쳐 LG전자의 혁신적 기술에 윌아이엠의 예술적 비전을 입혔다. 애초 LG전자는 마케팅 캠페인을 위해 엑스붐 이름과 걸맞은 ‘붐(Boom)’과 관련된 음악을 찾던 가운데 윌아이엠을 알게 됐다. 그가 뮤지션을 뛰어넘어 세계적 명차 메르세데스-벤츠와 사운드 드라이브 솔루션을 내는 등 사운드 관련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 것을 알게 돼 협업하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윌아이엠이 LG 엑스붐의 '브랜드앰버서더'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윌아이엠과 협업했하면 이름과 이미지만 빌려주는 브랜드앰버서더를 떠올리지 모른다’”라며 “그러나 그는 사운드를 비롯해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해 엑스붐이 브랜드라면 이를 진두지휘한 지휘자는 윌아이엠”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윌아이엠은 자신이 설립한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에서 고객 취향에 맞는 뉴스와 음악을 추천 받고 궁금한 내용을 AI가 즉시 답변하는 AI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LG 엑스붐의 청취 경험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는 오디오와 AI 기술이 만나 단순한 음악 감상이 아닌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혁신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오디오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이며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큰 분야다. 그만큼 다수 기업에서 도전장을 내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레드오션(Red Ocean)'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이번 LG 엑스붐을 시작으로 자사만의 오디오 사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편해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승진 LG전자 MS마케팅담당 상무는 “국내에서 LG전자 오디오 사업이 아직 큰 의미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오디오 시장 자체가 협소한 면도 있다”라며 “LG전자는 오디오 사업을 조 단위가 되는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승진 상무는 "물론 이런 목표가 당장 올해안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수 년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윌아이엠 등 세계적인 기업이나 인물과의 협업을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 비즈 > 산업
-
- [N2 항공이슈] 티웨이항공, 탄소중립 나무심기로 ESG경영 강화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지난 4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와 손잡고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티웨이항공과 산림청이 공동 추진하는 ‘푸른 숲, 맑은 하늘 만들기 ’ 슬로건 아래 마련했다. 특히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위협받는 숲을 보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했다.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티웨이항공 임직원은 춘천국유림관리소와 함께 춘천 신북읍 산에 백합나무 1000그루를 심어 숲 복원을 위한 뜻을 모았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표찰을 달아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2023년 산림청과 ‘탄소 중립 실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친환경 경영 △산림경제 활성화 △산림보존 △탄소저감활동 등 다양한 산림 협력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춘천 유아숲체험원(숲속다람쥐학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산불 예방 및 진화 체험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천년의 숲’을 조성하는 등 국내외 취항 지역의 숲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계기로 티웨이항공은 △기내 친환경 용품 사용 확대 △산림 보존 캠페인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 복원 활동 등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실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한 체험교육 지원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우리의 숲이 산불로 위험에 처해있는 시점에서 이번 식목일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가왔다”라며 “티웨이항공은 산림 보존과 친환경 경영에 적극 참여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깨끗한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에 첫 취항했다고 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인천-알마티 노선은 주 2회(월, 금) 운항한다. 가는 편은 1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 시각 22시 45분 알마티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오는 편은 23시 45분 현지에서 출발해 다음날 9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스타항공은 알마티 노선 첫 취항을 기념해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와 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고려인 글로벌네트워크 채예진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본 커팅 등 기념 행사를 펼쳤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이색 여행지로 앞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것”이라며 “이번 취항이 양국 경제·문화 교류 확대와 상호 발전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 비즈 > 산업
-
- "LG전자, 조직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긍정적…지속 확인 필요"<신한투자證>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에서 조직 개편과 신성장 동력 수익성이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개하고 매출액 22조7447억원과 영업이익 1조 2590억원이라고 밝혔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안정적 실적 vs 수요 우려’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22조7447억원과 영업이익 1조 259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액이 22조원을 넘긴 것은 최초로,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업간거래(B2B), 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견고한 수익구조가 두드러진다.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원을 상회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질적 성장 영역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기록했다. 자원 투입, 원자재 및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의 유연성 확보 등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전자 1분기 잠정 실적은 신한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액 +1%, 영업이익 –4%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사업부 조직 개편에 따른 수익성 확인은 긍정적이다. 다만 최근 IT전반의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및 수익성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또 신사업 매출액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한 성장 입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 비즈 > 산업
-
-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9조 전년比 9.84% 증가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8일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원과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공개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1.69%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8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15% 줄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해 왔다. 그리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 왔다.
-
- 비즈 > 산업
-
- 40억 조달한 그렙, AI 시험 감독 고도화한다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 기업 그렙이 신규자금을 조달하며 플랫폼 고도화에 나섰다. 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렙은 국내 벤처캐피탈(VC)인 위벤처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그렙은 지난 201년 카카오벤처스와 패스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원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2021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티비티파트너스로부터 43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위벤처스의 투자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그렙이 유치한 누적투자금은 약 13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설립된 그렙은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자 평가와 인증, AI 기반 감독, IT 교육 등 다양한 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인 프로그래머스는 △개발 역량 평가 △IT 자격·인증 △소프트웨어 교육 등으로 개발자의 성장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라인 △토스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용하고 있으며, 누적 78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온라인 코딩 테스트에 응시했다. 또다른 서비스 모니토는 △시선 추적 △얼굴 인증 △화면 복제 및 듀얼 모니터 사용 방지 등 AI 기반 부정 행위 방지 기술과 △웹캠·모바일·화면 공유를 통한 3채널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LG그룹 △신한은행 △한국전력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600개 이상의 국가공인자격증, 국내외 기업과 교육 기관이 활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그렙은 AI 기반 시험 감독 및 테스트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하여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의 접근성과 확장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그렙은 뛰어난 기술력과 B2B 시장에서의 풍부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팀”이라며 “온라인 테스팅 시장의 전환을 이끌 잠재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 비즈 > 산업
-
- [N2 전자정보통] 삼성전자-LG전자 'AI TV' 시장 경쟁 본격화…프리미엄 TV 리더십 향방은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형 TV 신제품을 출시하고 진정한 AI TV의 시작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Unbox & Discover 2025'를 열고 △Neo QLED 8K·OLED·QLED·더 프레임까지 대폭 강화된 AI TV 라인업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새로운 방식의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AI TV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기존 TV의 역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알고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3가지 핵심 AI 사용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AI 기능들을 소개했다. 우선 AI 홈은 '홈 인사이트' 기능과 '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스마트 홈 경험을 한 단계 강화했다. '홈 인사이트'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 등을 고려해 '실내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 켜기', '공기 질이 나쁘면 공기청정기 작동' 등 필요한 행동을 안내한다. '홈 모니터링' 기능은 부재 설정 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또, 반려동물 모니터링 기능인 '펫 케어'와 아이 울음 감지가 가능한 '패밀리 케어' 기능을 지원한다. 'AI 어시스턴트'에는 TV 시청을 더욱 편하고 쉽게 해주는 기능들이 포함됐다.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시청하는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한다. 또 '클릭 투 서치'로 시청 중인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받고, 등장하는 배우와 필모그래피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추가 정보까지 리모컨 클릭 한 번으로 파악할 수 있다. 'AI 시청 최적화'에는 '업스케일링', '리마스터링' 기능을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화질과 사운드를 지원한다. '8K AI 업스케일링 Pro'와 '4K AI 업스케일링 Pro'는 AI로 저해상도 콘텐츠를 업스케일링해 디테일, 입체감, 명암비가 향상된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 Pro'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R 콘텐츠를 장면 별로 분석, 실시간 HDR 효과를 넣어 풍부한 명암비와 실감나는 색상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컬러부스터 Pro'는 AI가 각 장면의 색을 분석 및 분류하고 색 표현을 향상시킨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TV 라인업을 기존 Neo QLED와 OLED에서 QLED와 더 프레임까지 넓혔다. 지난해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 QLED와 더 프레임을 포함해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AI TV 라인업이 크게 늘어나 AI TV에 대한 소비자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특히 OLED는 SF90 시리즈에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3개 시리즈의 14개 모델로, OLED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확장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Vision AI)는 사용자의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역할"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어 기존의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북미, 한국에 이어 유럽에 2025년형 올레드 TV 라인업을 본격 출시함으로써 차별화된 AI 기능을 앞세워 글로벌 OLED TV 시장 13년 연속 1위에 도전한다. LG전자는 4월 초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2025년형 LG 올레드 TV가 출시된 국가는 20여개로 확대됐다. 지난 달 초 북미, 이후 한국 및 아시아에 이어 세계 약 150개 국가에서 순차 출시 계획을 갖고 글로벌 주요 시장 곳곳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는 중이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와 일반형 모델인 올레드 TV(B5) 등으로 구성된다. 42형부터 97형에 이르는 다양한 사이즈로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매직 리모컨에 적용된 전용 버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컨시어지(AI Concierge) △AI 서치(AI Search) △AI 챗봇(AI Chatbot)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AI Picture·Sound Wizard) △보이스 ID(Voice ID) 등 '손에 잡히는 5대 AI 기능'으로 TV시청에 대한 고객경험을 한 차원 강화했다. 'AI 컨시어지'는 AI가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토대로 '게임 콘솔 연결하기', '축구 하이라이트 시청' 등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한다. TV 시청 중 리모콘의 AI 버튼을 짧게 누르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AI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인식이 활성화된다. 고객이 질문이나 요청을 말하면 생성형 AI인 AI 에이전트가 발화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등의 기능을 구동한다. 'AI 서치'는 LLM(Large Language Model) 토대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기능이다. 'AI 챗봇'은 TV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며,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는 약 16억개 화면과 4000만개 사운드 중 고객의 취향에 적합한 설정을 제안한다. '보이스 ID' 기능은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 말 한 마디면 계정을 전환해 시청자에 따라 최적화된 콘텐츠와 화질 모드를 제공해 사용자는 TV를 켜는 순간부터 AI가 선사하는 초개인화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랑스 최상위 테크 전문 매체 레뉴메리끄(Les Numeriques)는 LG 올레드 에보(G5)에 대해 “우수한 화질과 게이밍 성능, 높은 수준의 최대 휘도 등을 제공하는 2025년 최고의 TV 제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영국 TV 리뷰 전문 매체 HDTV Test는 LG 올레드 에보(G5) 리뷰 영상에서 “강렬한 태양과 태양을 둘러싼 주위의 구름 디테일까지 보여주는 TV”라며 “높은 휘도와 정확한 색상 표현력 등에서 매우 발전됐다”고 호평했다. 영국 IT 매체 T3는 “2025년 올레드 기술력은 성층권에 도달했다”고 LG 올레드 에보(G5)의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극찬했다.
-
- 비즈 > 산업
-
- [트럼프 관세] 정유업계, 美 상호관세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속사정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미국이 4월 3일 교역국을 대상으로 수입품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산 정제유가 미국정부의 관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로이터통신과 S&P글로벌 등은 정제유, 석유화학제품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 관세 부과 품목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한국 정유사들이 단기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른 국가 정유제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관세 폭탄'을 피한 한국산 정제유 가격 경쟁력이 커진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한국산 정제유가 이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면 국산 정제유도 언제든지 관세 부과 품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보호무역 기조의 연장선으로 자국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라며 "정제유 등 정유제품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호재를 맞았지만 정유업계는 ‘예고 없는 규제’ 가능성에 대비해 대미 수출 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의 대미(對美) 석유제품 수출과도 관련이 있다. 한국은 미국 시장에 연간 약 30억 달러(약 4조3332억원) 규모의 석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정제유 수출의 약 15%에 해당한다. ■ 수출 전략 수정 가시화…정부 “통상 환경 불안 주시”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정유업계와 손잡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긴급 통상대응 회의를 열어 미국의 관세 조치가 한국 제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관세 자체가 당장 국내 정제유 수출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이 강화되면 결국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는 결국 석유 수요 둔화, 수출 감소, 마진 악화 등 국내 정유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최근 일부 아시아 국가가 미국 관세 조치에 반발해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보호무역이 확산되면 전반적인 수출 환경이 위축돼 정유업계뿐만 아니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산 정유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염두해 미국 외 대체 시장 확보, 환율 리스크 대응, 재고 관리 체계 고도화 등 리스크 분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유가 하락·정제마진 불안정…복합 위기 속 실적 경고등 정유업계가 고민하는 또 다른 대목은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불확실성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5원, 경유는 1531원으로 최근 몇 주 사이 20~30원 가량 하락했다. 기름값이 내려가면 소비자에게 이득이지만 정유사 입장에서는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악화된다. 정제유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수익인 정제마진도 유가와 제품 가격 사이 차이에서 발생한다. 유가가 급락하거나 제품 가격이 떨어지면 정제마진도 덩달아 낮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글로벌 수요, 유가, 재고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널뛰기하듯 변동해 예측이 어렵다”며 “지속적인 설비 효율화와 트레이딩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동 정세 불안, 미국의 원유 재고 관리 정책 등 다양한 국제 변수도 정유업계에 위협을 준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산 원유에 추가 관세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복합 악재가 등장해 정유업계는 올해 2분기 실적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
- 비즈 > 산업
-
- [尹 파면] 재계, 정치 불확실성 사라졌지만 트럼프 '관세전쟁' 등 당면과제 '수두룩'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재계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로 정치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이제는 갈등을 봉합해 다시 성장의 길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재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폭탄'에 맞서 국내 정치권이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 대내외 위기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이후 4개월여에 걸친 탄핵 심리 △국가 리더십 공백과 글로벌 경기 악화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 경영환경 악화로 깊은 수렁의 늪에 빠졌다. 이를 보여주듯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제조업체 211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2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에서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에 응답자의 21.8%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 측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해 기업들은 협력 가능성이 높은 조선,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전략산업에서 투자와 성과 등을 협상카드로 제시하고 정부와 국회는 미국 연방정부를 비롯한 지역의원들과 외교채널을 구축해 적극 소통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해 헌법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을 결정했다. 그동안 국가 컨트롤타워 부재에 'K-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던 점을 감안하면 재계는 탄핵 심판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감을 나타내며 경제 현안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계는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이후 이제는 조속한 국정 정상화와 경제 회복·지속성장, 민생 안정을 위한 정치계· 경영계· 노동계 협력을 주문했다. 대한상의는 4일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 침체와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미국 관세 조치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도전에 당면해 있다"라며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넘어 국정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글로벌 산업 대전환 흐름 속에서 우리 경제는 통상환경 악화, 주력산업 부진, 내수 침체 등 복합 위기에 당면해 있다"라며 "이제는 경기회복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부와 국회는 국정운영 공백과 국론분열에 따른 사회혼란이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여야를 초월한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라며 "노사를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도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사회 안정과 우리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경제 주체가 가장 시급하게 해법 모색에 나서야 할 당면 과제는 '트럼프발(發) 관세폭탄'이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자국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본격화하면서 한국도 그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정부는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25%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가 붙게 된다. 한국 외 국가별 상호 관세율을 살펴보면 △베트남 46% △중국 34% △대만 32% △인도 26% △일본 24% △유럽연합(EU) 20% 등이다. 수출 중심국인 한국이 미국 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인 일본과 EU에 비해 높은 상호관세율이 적용돼 불리한 상황 속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특히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자동차도 상호관세율 발효에 미국으로 수출할 때 25%의 관세가 붙게 됐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47억4400만달러(약 51조원)에 이른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자동차 수출 규모의 49.1%로 사실상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품목 관세)가 곧 시작될 것”이라며 "제약(관세)은 별개 범주로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관세율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반도체는 자동차 다음으로 대미수출 비중이 큰 품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달러(약 15조원)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미국·중국 갈등 격화와 AI 시장 확대 등이 맞물려 미국의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대미 반도체 수출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미수출 품목 1·2위가 나란히 트럼프 관세전쟁의 타깃이 되면서 국내 경제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기업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윤대통령 탄핵 국면이 해소된 점은 다행이지만 이것만으로 경제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불릴 만큼 수출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민관이 협력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방안부터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경제 학계는 민관이 △신속한 정책 연속성과 리더십 확립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수출 전략 전환 △기업의 투자 심리 회복 유도 등에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윤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리더십 공백이라는 최대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국내외 경제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위기를 관리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체계적인 대응”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교수는 “기업과 시장은 예측 가능한 정책환경을 원하기 때문에 우선 권한대행 체제가 안착하고 국정 공백이 최소화하도록 거시경제 안정 정책을 일관성 있게 이어가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외교라인을 통해 통상 마찰을 최소화하는 외교경제 전략을 마련하고 동시에 수출 시장 다변화, 첨단 기술·친환경 산업 중심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정부는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 규제 완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기업이 다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이번 정국 전환기를 ‘위기이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며 “정치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최소화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 비즈 > 산업
-
- "크래프톤, PUBG·인조이로 성장세 이어가"<흥국證>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크래프톤의 신작 ‘inZOI(인조이)’가 기대에 못 미치는 출발을 했지만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4일 '크래프톤-개발력 Top-tier'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0만 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8114억 원, 영업이익 410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8%, 3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PC 부문은 PUBG 8주년 이벤트를 계기로 하루 동시 접속자 수가 약 135만 명을 기록하며 트래픽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현 연구원은 "올해 3월 발표된 PUBG 로드맵을 통해 IP(지식재산권)의 지속 확장과 수익성 강화 전략이 확인됐다"며 "아티스트 및 슈퍼카 콜라보, 월드 업데이트,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적용 등을 통한 트래픽 안정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래프톤이 개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초기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출시 직전 PC 유통 플랫폼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성과는 상대적으로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인조이는 SIMS3와 유사한 오픈월드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로 EA까지 단 3년 만에 개발된 점에서 크래프톤 개발력을 입증했다"며 "장기적으로 팬들이 제작하는 모드와 커스텀 콘텐츠, 그리고 AI(인공지능) 기반 NPC(논 플레이어 캐릭터) 적용 등을 통해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상호작용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오는 5월, 8월, 10월에 예정된 업데이트를 통해 팬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장기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으로 기존 게임들과 다른 성장 곡선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 비즈 > 산업
-
- "DB하이텍, 中 반도체 양산 내재화 기조 호재"<DS證>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DB하이텍이 중국 내 경쟁사 덤핑 조사로 반사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수림 DS증권 연구원은 4일 ‘DB하이텍-사실상 중국 내수주’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DB하이텍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3396억원과 영업이익 754억원이다. DB하이텍 가동률은 중국 이구환신 정책 기반 가전·자동차 교체 사이클에 힘입어 4분기 69%에서 1분기 85% 이상으로 상승했다. 2분기에 진입한 현재 역시 가동률 상승이 연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DB하이텍 매출 비중의 약 65% 이상은 중국향이며 Application 별로 보면 소비재향 매출도 60% 이상이기 때문에 가동률이 중국 경기와 크게 연동돼 있다”며 “하반기 중국 수요 지속 여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하반기 가동률과 평균판매단가는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반도체 양산 내재화 기조가 확대되면서 DB하이텍 파운드리에 대한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내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이 높은 Texas Instrument(TI)가 최근 중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대상이 되면서 중국 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니즈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SMIC가 있긴 하지만 투자의 우선순위가 첨단 공정에 집중돼있기 때문에 중국 팹리스들의 중소형 아날로그, 전력 반도체, DDI 등 레거시 수요를 충족할 해외 파운드리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DB하이텍은 중국 내 법인을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미국의 제재 리스크로 인해 대만과 미국 파운드리 사용을 줄이고 있는 기조 속에 안정적인 생산 업체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
- 비즈 > 산업
-
- VC가 주목하는 '리걸테크'...밸류에이션 제고 나서나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VC)에서 리걸테크를 주목함에 따라 관련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판례검색 플랫폼 운영사 엘박스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엘박스의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신규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섰으며, SV인베스트먼트가 팔로우온(후속투자)을 단행했다. 앞서 엘박스는 2019년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국내 유력 VC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까지 엘박스에 투자한 주요 하우스는 △아주IB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다.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포함해 현재까지 엘박스가 유치한 누적투자금은 370억원을 상회한다. 2019년 설립된 엘박스는 판례 검색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 첫 법률 AI 서비스인 ‘엘박스 AI’와 수행사건 기반 변호사 검색 서비스 ‘엘파인드’를 선보이는 등 국내 1위 리걸테크 스타트업이다. 엘박스는 시리즈C 라운드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엘박스 AI를 기반한 플랫폼 고도화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지난 2023년 법률 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 처분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리걸테크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세에 있다”며 “법률 서비스는 실생활에 밀접하지만, 고도화된 전문 서비스 영역으로 여겨졌다. 이번 엘박스의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리걸테크에 대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로폼 운영사 아미쿠스렉스, 시리즈B 펀드레이징 추진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엘박스 외에도 다양한 리걸테크가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스타트업은 로품 운영사 아미쿠스렉스다. 2015년 설립된 아미쿠스렉스는 법률문서 자동 작성 플랫폼 로폼을 개발했다. 로폼은 사용자가 간단한 질문을 입력만 해도 쉽게 법률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로폼은 200만 실제 사례에 적용 가능한 2~300건의 문서를 확보했고, 이에 따라 폭넓은 법률 범위를 지원한다. 아미쿠스렉스가 현재 보유한 특허는 △법률문서 템플릿 작성 시스템 △법률문서 첨삭 중계장치 및 중계방법 △자동 법률실사 서비스 장치 및 방법 등 5개다. 회사는 현재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열고 복수의 VC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아미쿠스렉스는 지난 2022년 △디캠프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제이씨지아이 △하나금융지주 △솔트룩스 등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로폼의 경쟁력은 법에 대해 친숙하지 않은 MZ세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아미쿠스렉스의 로폼은 법률문서 생성 서비스로 법의 대중화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지난해 아미쿠스렉스가 과기정통부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 민간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
- 비즈 > 산업
-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저점 통과 국면 진입…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감↑"<SK證>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저점 통과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범용 시장 안정화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강세 지속이 주목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실적 저점 통과 국면’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3000억원으로 시장 우려 대비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D5 수요 강세 지속과 이구환신 및 Pull-in 수요로 예상을 뛰어넘는 DRAM 출하와 GS25 출시 효과에 따른 MX의 호조 영향이다. 한 연구원은 “HBM3e 재설계에 따른 예정된 HBM 출하 부진은 Mix와 이익 관점에서 부정적인지만 Legacy 출하 증가로 이익을 일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DRAM 대비 Contents growth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부재한 NAND는 출하, 가격 모두 부진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5조8000원으로 판단, 본격적으로 분기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GS25 출시 효과의 희석과 비수기 및 경쟁 강도 심화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의 부진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메모리 출하 반등과 D5 고정가격 상승, NAND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시작에 따른 메모리 이익 반등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D4, LPD4 등 Legacy 제품군들의 수익성은 시장의 오해와 달리 여전히 수익권”이라고 덧붙였다.
-
- 비즈 > 산업
-
- "트럼프發 자동차 관세 폭탄으로 현대차·기아 비상"<신한투자證>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미국이 외국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와 부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자동차-트럼프 행정부 2기 자동차 관세 정책'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행되는 관세 정책은 승용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럭은 물론 엔진, 변속기, 배터리 모듈 등 핵심 부품까지 포함한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미국은 해마다 약 800만 대 자동차를 수입하며 이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의 45%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이유로 관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박광래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수입차 1대당 평균 6875달러(약 920만 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럭셔리 브랜드나 전량 수입 모델은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별 관세율이 추가되면서 가격 인상 부담이 더 커졌다. 국가별 관세율은 △한국 25% △중국 34% △EU(유럽연합) 20% △일본 24% △베트남 46% △인도 26% 등으로 설정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 연간 77만 대를 수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현지 공장은 이미 생산량이 한계(연 78만 대)에 도달해 추가 생산이 어렵다. 일부 물량을 조정할 수 있지만 관세 부담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관세 도입이 발표되자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자동차를 서둘러 구매하는 ‘패닉 바잉’ 현상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 3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4월 이후부터 차량 가격 인상과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 비즈 > 산업
-
- [N2 전자정보통]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 선봬…'샤오미 15 울트라' 출시 기념 마스터 행사 열려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대화면, 휴대성을 갖춘 슬림한 디자인의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3일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10 FE'와 '갤럭시 탭 S10 FE+'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는 더욱 얇아진 디자인과 여러 가지 AI 인텔리전스 기능으로 사용자가 더 많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중·고등·대학생의 학습 도구로서 활용성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품에는 갤럭시 탭 S10 FE 277.0 mm(10.9형), 갤럭시 탭 S10 FE+ 332.8 mm(13.1형)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전작비 두께가 6.5mm에서 6.0mm로 0.5mm 줄어들어 집, 학교, 직장 등 어디서나 손쉽게 제품을 휴대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탭 S10 FE+는 갤럭시 탭 S 시리즈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전작보다 더욱 얇은 베젤을 채택해 더욱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태블릿의 대화면에 최적화된 '인텔리전스' 기능도 눈길을 끈다. 우선 태블릿 화면에 최적화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통해 사용자는 검색 결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텍스트도 번역하는 등 다양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또 업그레이드 된 'AI 지우개(Object Eraser)'를 통해 이미지 속 불필요한 개체를 쉽게 제거할 수 있어 빠르고 간편한 사진 편집 경험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드로잉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 △영상 편집 앱 '루마퓨전(LumaFusion)' △필기 앱 '굿노트(Goodnotes)' 등 생산성이 높은 다양한 서드파티 앱도 지원한다. 김창태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탭 S10 FE 시리즈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프리미엄 경험과 AI 혁신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다양한 인텔리전스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태블릿 제품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TV와 모니터에서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HDR10+(High Dynamic Range 10+)' 기술을 적용한 넷플릭스 콘텐츠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국제 표준 비디오 압축 기술인 AV1 코덱을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고품질의 HDR10+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Neo QLED·OLED·더 프레임 등 넷플릭스 앱을 지원하는 2025년형 삼성 TV 와 2024·2025년형 모니터에서 HDR10+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HDR10+는 삼성전자가 이끄는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로, 장면별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향상시키고 정확한 색 표현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생생한 색감과 우수한 명암비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향상된 콘텐츠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들과 협업해 HDR10+ 지원 콘텐츠를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넷플릭스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협력 회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HDR10+는 영상의 깊이감과 색 표현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HDR10+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들이 최상의 시청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샤오미코리아는 이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Xiaomi 15 Ultra) 출시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에서 국내 첫 샤오미 마스터 클래스를 진핸한다. 라이카와 협력해 전 세계에서 글로벌 마스터 클래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줌 인 서울(Zoom-in Seoul)'은 그 일환으로 열린 국내 첫 샤오미 마스터 클래스다. 샤오미는 “감각은 시선을 사로잡고, 감성은 마음을 움직인다(Perception touches the eyes, emotion touches the heart)”는 사진 철학을 기반으로, 샤오미 15 울트라의 독보적인 망원 카메라를 통해 서울의 도시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내는 특별한 경험을 지원한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세계 약 100개국을 여행하며 각 지역의 고유한 색을 담아온 사진작가 케이채(K.Chae 본명 채경완)가 실시한다. 라이카 카메라에 능통한 케이채 작가는 샤오미와 라이카의 협업으로 출시된 샤오미 15 울트라를 활용해 촬영 노하우을 직접 소개한다. 클래스에는 샤오미 14T 및 15 울트라 구매자와 사진 인플루언서 등 사진에 큰 관심을 보여온 이들이 동참해 카메라 이론 강의와 실제 인물 출사를 포함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참석자들은 야외 촬영 실습을 진행하며 샤오미 15 울트라의 쿼드 카메라 시스템과 라이카 고유의 색감 구현 등 샤오미 15 울트라만의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저들에게 전문적인 카메라 활용법을 안내하고 샤오미 스마트폰의 고성능 이미징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
- 비즈 > 산업
-
-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바닥 확인 후 연내 회복세 지속 기대"<신한투자證>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메모리 가격 반등이 회복의 신호탄을 터뜨리고 2분기부터 회복 구간 진입할 전망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자-높아진 회복 기대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76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5조원으로 컨센서스 매출 77조원과 영업이익 5조1000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DS) 5000억원 △모바일(MX/NW) 3조4000억원 △가전(VD/CE) 4000억원 △디스플레이(SDC) 4000억원 △하만 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은 예상대로 부진하다. 파운드리 가동률에서 레거시향 반등 확인되지만 적자폭이 일부 커질 것”이라며 “모바일 환율 및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외형 성장하고 수익성도 원가 절감에 따라 우려 대비 양호하다. 디스플레이는 북미 고객사향 Flexible-OLED 경쟁 심화로 수익성 둔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등 “이미 알려진 악재들은 컨센서스와 주가에 기반영됐다. 기존 실적 추정치와 유사한 1분기 실적을 예상한다”며 “메모리 가격 반등, 하반기 HBM 비중 확대 기대감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 일부 조정해 목표주가 상향한다. 1분기 실적 바닥 확인 후 연내 회복세 지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 비즈 >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