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 속 대기업 채용절차 백태···삼성과 현대차는 연기하고 SK·LG는 화상면접 도입

김태진 입력 : 2020.03.17 17:48 |   수정 : 2020.03.18 07:32

취업준비생들, 변화하는 채용전략 파악해 신속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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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시장에서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면서 취업준비생들이 혼란을 맞고 있다. 채용 일정을 쉽사리 정하지 못할 뿐더러 진행 중인 채용 면접을 중단해버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반면에 화상면접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기업도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각 기업별로 변화하는 채용 전략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지난 1월 말 창원공장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2월14일 서류 합격자를 통보했다. 그러나 17일 지원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면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 수출길까지 막혀 당사 매출에 파급력이 상당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채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 수시채용을 정상 진행 중이던 현대차가 지난 달 채용 절차를 중도에 연기한 것과 비슷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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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8월 오전 현대자동차 인적성검사를 위해 응시장소에 들어가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이처럼 취업준비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이 쉽사리 열리지 않을 뿐더러 힘들게 서류 합격한 후에도 면접이 취소될까봐 두려워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뉴스투데이가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일정과 현재 진행 중인 채용의 추후 상황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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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기업 채용 일정 변화[표=뉴스투데이]

 

■삼성, 경력직 채용 나서···신입사원 공채 일정은 미정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카드, 삼섬웰스토리,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상 등 총 5개 계열사가 소수의 경력직 채용을 위해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절차는 지원 분야에 따라 상이하지만 대체적으로 한 번의 면접 후 채용건강검진을 거쳐 최종합격한다.


삼성 채용 관계자는 17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삼성 그룹 내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보면서 채용 면접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인파가 몰리는 채용 절차를 피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응시생이 한 장소에 모이는 소프트웨어(SW) 역량검사를 지난달 15일로 예정했지만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또한, 대학 내 채용설명회는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삼성전자는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채용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은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연기됐다. 삼성은 지난해 3월11일부터 원서 접수를 받았었다. 서류 접수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도 한 달 늦어진 5월에 실시된다. 다만, 삼성은 1만 명 이상 채용 규모는 그대로 유지한다. 


■현대차, 서류전형은 그대로···면접은 잠정 연기


현대차는 지난 달 24일 서류전형 합격자의 면접 일정을 전면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상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현대차는 채용 절차 진행 과정에 따라 다른 대안을 내놨다. 지원서 접수와 결과 발표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 그러나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면접은 모두 중단 및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즉, 지난 8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았던 교육기획, 글로벌 사업기획 등 총 8개 분야의 서류 결과 발표는 기존대로 진행되지만, 3월 중으로 예정되어있던 1차 면접은 잠정 연기됐다.


또한, 이미 1차 면접을 마친 HR기획/인력운영 등의 신입 지원자의 경우에도 2차 면접을 대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최종 면접을 마친 차세대 배터리 실 설계 및 제작/평가 경력 지원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입사 절차를 밟는다.


■ LG·SK, 화상 면접 도입으로 돌파구 마련

 

SK그룹과 LG그룹은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각각 3월 말과 4월로 연기했다. 특히, SK그룹은 지난해 3월 초에 원서접수를 시작했지만 올해 3월 중순으로 연기한데 이어 또 한 번 2주 늦춘 것이다. 대신, 대학 내 채용설명회는 SK 공식 유튜브 채널 ‘SK커리어스’에 영상으로 대체한다.


또한, 두 기업의 계열사는 진행 중인 채용 절차에 대해 화상면접 도입으로 채용 돌파구를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채용을 화상면접을 도입해 진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 LG계열사는 현재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1차 실무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대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롯데·포스코, 코로나19 뚫고 채용 시작···유튜브에 온라인 채용 설명회 영상 올려


롯데와 포스코는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내놨다. 지난 6일부터 롯데그룹 내 총 33개 계열사, 169개 직무에서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직무적합도검사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춰 5월 중순에 진행된다.


현재 롯데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L-RecruiTV)’를 개설해 인사 및 직무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회사와 직무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인파가 몰리는 대학 내 채용설명회를 대신하기 위함이다. 


포스코 모집 계열사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4개사에서 지난 11일부터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했다. 서류 전형 이후 인적성 검사와 면접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안내한다. 포스코 또한 유튜브 공식 채널인 ‘포스코TV’에 지난6일부터 13일까지 채용 설명회 성격의 영상 4개를 게시했다.


다만, 포스코 채용담당자는 “인적성검사 이후 일정은 코로나19 진행상황을 고려하여 추후 별도 안내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역시나 코로나19를 유심히 지켜보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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