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 80% 넘는데 아직도 저평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13 14:06 ㅣ 수정 : 2021.07.13 14:06

2분기 매출은 예상 상회. 영업이익은 환율 때문에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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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테크윙에 대해 비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 소모품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만큼 2분기 매출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크윙은 핸들러라고 불리는 반도체 장비와 소모품을 공급한다”며 “자회사는 OLED 검사 장비와 PCB를 각각 공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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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테크윙의 1분기 매출액 389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2분기의 잠정 매출액은 830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을 달성했다”며 “매출은 이미 상향 조정됐던 컨센서스 801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메모리 핸들러 매출과 소모품(Board, COK, Parts) 매출이 각각 200억원을 상회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테크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64억원 대비 6억원 부족해 아쉽다”라며 “해외 고객사 비중이 80%를 넘는 구조에서 원/달러 환율이 1121원으로 상대적 강세였던 흐름이 영업이익에 부담을 주어 영업이익률이 19.0%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년 전인 2020년 2분기의 영업이익률은 20.6%였는데 당시 원/달러 환율은 1221원으로 이번 2분기 대비 100원 높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 매출이 200억원을 상회하며 본업에 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 매출을 웃돌았다”라며 “중화권 고객사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모품 매출도 200억원을 넘었는데 DDR3용 소모품과 낸드 플래시용 소모품의 출하가 견조했다”며 “완성차 및 생활가전 시장에서 DDR3 수요가 양호했다. 낸드 플래시용 소모품의 경우 전년동기에 팬데믹 영향을 크게 받았던 미국 고객사가 금년에 소모품의 교체를 추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각각 940억원, 84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은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추정치는 가장 최근 발간 자료(6월 3일 기준, 3012억원)와 비교시 크게 다르지 않다”며 “2분기 매출이 호조였지만 연간 매출 추정치를 크게 상향 조정하지 않은 이유는 베트남의 코로나 여파로 자회사 ENC의 3분기 매출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테크윙 본사의 실적 가시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라며 “Top 5 고객사가 해외 고객사인데, 메모리와 비메모리 구분 없이 시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장비와 소모품 수주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무역 분쟁 이전까지 테크윙은 SK하이닉스와 일부 해외 고객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었다”라며 “무역 분쟁과 코로나가 반도체 밸류 체인의 relocation을 촉진했다. 이제 테크윙의 해외 고객사향 매출 비중은 80%를 상회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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