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2분기 전기동가격 급등으로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전기동, 공급확대 부담 제한적. 중국 정부 개입은 부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풍산에 대해 전기동 가격 급등으로 2분기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4% 늘어난 6267억원, 영업이익은 246.5% 증가한 6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에 극도로 부진했던 방산 내수가 회복되면서 전체 방산 매출 증가와 국내외 가전 및 자동차 판매 회복에 의한 신동 판매량 회복과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급등에 의한 200억원 이상의 메탈게인 및 재고평가이익이 예상되어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512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5월에 톤당 1만725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LME 전기동가격이 이후 소폭 약세로 전환되어 9월 중순 현재 9347달러를 기록 중”이라며 “최근 가격 조정은 미국의 테이퍼링 조기추진 가능성 확대와 중국정부의 원자재가격 과열에 대한 정책대응으로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금속 비축분 방출 결정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동 수급전망을 살펴보면 공급 확대 부담은 제한적”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의 신규 동광산에 대한 제한적인 투자와 칠레와 같은 주요 동광석 생산지역에서의 정광 생산 차질로 중국의 동정광 Spot 제련수수료(T/C)가 5월부터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톤당 45.5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내년 동정광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가 7.6% 하락한 톤당 55달러에 최근 타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련소 가동률 상승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라며 “다만 수요 측면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중국의 부동산 및 인프라투자 증가율 둔화 전망과 중국정부의 원자재 시장 개입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 11.4% 감안 시,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65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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