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 코로나19로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 급증 → 내년 흑자전환”
국내 유일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개발기업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내년까지 매출 인식할 수주만 130억원이라고 전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2019년 6월 기술특례로 상장한 업체로 주요 사업영역은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사업군, 메디컬 정밀진단 사업군, 바이오 소모성장비 사업군 등”이라며 “현재까지의 매출은 대부분 메디컬 및 바이오 소모성장비 사업군에서 발생하지만 내년부터는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사업군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두현 연구원은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은 선별한 세포주를 소규모 바이오배양기에서 대규모 바이오배양기로 순차적으로 세포를 배양하는 공정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임상 및 향후 시판 및 양산에도 필요한 필수 제품”이라며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은 미국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업체인 PBS Biotech사에 기술이전을 받은 제품으로 국내 유일 생산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5L~1000L 규모의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및 소모성 제품 Bag(3D)까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가 증가하며 관련된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및 소모품 Bag의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2021년 5월 노바백스는 백신세포 배양하기 위한 일회용 세포배양백의 품귀 현상이 백신 공급의 중대한 걸림돌이라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글로벌 경쟁사 싸토리우스(일회용 세포배양백 및 소모품 매출 비중 75%)는 54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바이오기업들의 공격적인 임상 진행 및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출시 등으로 글로벌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시장은 2021년 20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3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이크로디지탈은 우호적인 전방 환경 속에서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국산화율이 17%선에 그쳐 국내 대형 위탁생산(CMO)기업의 바이오의약품 국산화 니즈에 맞물려 추가적인 수주도 예상해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마이크로디지탈의 내년 실적은 올해 공시한 판매 공급계약(약 130억원)을 반영해 100억원의 매출액과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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