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오티베큠, 올해 영업이익 41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4.08 10:41 ㅣ 수정 : 2022.04.08 10:41

반도체용 건식진공펌프 국산화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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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엘오티베큠에 대해 삼성전자 내 점유율 확대와 ㈜주영의 연결 편입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 417억원의 사상 최대치를 예상한다. 분기 실적도 1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엘오티베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에 사용되는 ‘건식진공펌프’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며 “CVD와 Etching을 포함한 반도체 공정은 대부분 진공 상태에서 진행되는데, 건식진공펌프는 공정 내 높은 진공도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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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악 연구원은 “따라서 고객사의 3D 낸드, D램, 파운드리의 공정기술이 발전될 수록 ‘건식진공펌프의 고사향화(blended ASP 상승 효과)’가 필수적이며, 향후 EUV용 건식진공펌프의 사용량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산업 흐름 속에서 엘오티베큠은 삼성전자 내 점유율 상승, 터보분자펌프 및 EUV용 진공펌프 국산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엘오티베큠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3427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41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투자비용(CapEx)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식진공펌프 국산화를 통한 점유율 상승’과 ‘㈜주영에 대한 연결 편입 효과’를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엘오티베큠의 건식진공펌프는 그동안 강점을 보여왔던 CVD 공정 외에도, ‘Etching과 Load Lock 공정’ 국산화를 통해 삼성전자 내 점유율 확대를 이룰 전망”이라며 “또한 1분기부터 연결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영의 경우 반도체 wafer용 bake oven system을 세메스 등에 공급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570억원,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따라서 사업 다각화 등 엘오티베큠의 연결 실적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엘오티베큠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실적 부진, 삼성전자의 반도체 CapEx 감소, 반도체 전방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지속된 기간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의 CapEx 감소에도 불구하고 엘오티베큠의 실적은 국산화를 통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2분기부터 서버 중심의 반도체 수요 강세도 예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기 실적도 1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2022년 주가수익비율(P/E) 7.8배와 주가순자산비율(P/B) 1.1배의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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