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오티베쿰, 반도체 및 이차전지 장비 국산화 수혜”
반도체·디스플레이 건식진공펌프 업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엘오티베쿰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전망하며, 중장기적으로도 고용량 진공펌프 사용량 증가, 반도체용 건식진공펌프 장비 국산화, 이차전지 고객으로의 건식진공펌프 공급이 가시화되며, 실적 성장세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공정에 사용되는 ‘건식진공펌프’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OLED패널 제조 시 ‘증착과 에칭 등 전공정 거의 모든 공정’이 진공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해당 장비의 높은 진공도를 달성하게 해주는 건식진공펌프가 전공정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또한 ‘3D NAND 고단화’와 ‘파운드리 공정 미세화’ 등이 ‘고용량 건식진공펌프의 사용량 증가(ASP 상승)’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의 전공정 투자 확대의 수혜를 크게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반도체 전공정 장비의 국산화 수혜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최근 들어 엘오티베큠은 그동안 해외업체가 독과점 중이던 Etching 공정용 건식진공펌프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diffusion 공정과 load lock 부문의 국산화에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하반기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P3(평택 3기)와 P2(평택 2기) 및 X2(시안 2기) 전공정 장비 투자시의 수혜 강도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국내 이차전지 업체로의 건식진공펌프 공급이 가시화되며,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이차전지로의 전방 시장 다각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라며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엘오티베큠의 주가는 2021년 P/E 9.3배 수준에 불과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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