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관세發 반도체·자동차 업종 매물출회 예상"<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3.27 09:07 ㅣ 수정 : 2025.03.27 09:07

"공매도 재개·상호 관세 앞두고 변동성 심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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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7일 국내 증시가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매물출회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발표와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반도체주 부진에 따른 영향이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 선고기일이 지정되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이 4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원·달러 환율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재개(3월 31일)를 전후로 일부 주요 업종에 대한 ‘변동성 장세’가 예상돼 ‘경계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국내 증시도 4월 초 발표될 상호 관세와 탄핵 선고기일, 공매도 재개에 따른 단기 변동성 장세를 거친 이후부터 재차 상승탄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지속적으로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로 인해 등락을 거듭하며 높은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에 있어 ‘유연성’과 ‘관대함’을 언급한 가운데 미 증시는 관세 우려 완화에 힘입어 저점에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은 예정에 없던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테슬라(-5.6%)와 GM(-3.1%) 등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트럼프발 관세 정책이 미칠 경기·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언급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는 4월 2일 발표될 상호 관세를 앞두고 최근과 같은 극심한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시점에서는 조기 미국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기보단 관망세를 유지하며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내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돼 양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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