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3.27 10:15 ㅣ 수정 : 2025.03.27 10:20
LG전자, 제품 설계 단계부터 AI가 품질 예측…개발 기간 단축·정확도 강화 롯데이노베이트, 회의록 자동 생성 기능 속도 2배 ↑·인식 가능 화자도 늘려
LG전자가 AI를 활용해 완성 제품의 품질 예측 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99%까지 줄이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 ‘제조 AI(인공지능)’가 더 빠르고 정확해지며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7일 AI를 활용해 완성 제품의 품질 예측 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99%까지 줄이는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로 제품 개발 과정에서 수차례 반복되는 검증 시간을 축소해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생산 효율성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시제품 제작 전에 품질을 예측하기까지 매번 약 3~8시간이 소요됐다면, AI를 접목시킨 이번 기술은 별도의 시뮬레이션 없이 3분 이내로 예측 가능하다.
특히 이 기술은 유사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AI 기술과 비교해 분석을 위한 AI의 학습 시간을 95% 이상 줄이고 메모리 사용량은 1/10 수준으로 축소하면서도 정확도는 15% 이상 높였다.
결과를 실제 제품에 가까운 3D 형태로 보여줘 개발자가 직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LG전자는 이 AI 기술을 자체 제조역량 강화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TV, 차량용 제품 등에 탑재되는 부품 설계에 순차 도입한다.
또 이 기술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도 탑재해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한 솔루션 외판 및 컨설팅 사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생산기술원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전(全) 단계에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검증 기술로 제품 개발 주기의 단축은 물론, 개발 효율성도 대푝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AI 음성 기능 고도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
롯데이노베이트는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AI 음성 기능 고도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날 AX(AI Transformation) 고도화를 위해 아이멤버의 회의록 자동생성 기능을 향상시키고, AI를 활용해 내 목소리를 학습시킨 AI 음성합성 기능인 ‘나만의 AI 음성’과 음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음성 합성 기능도 새롭게 선뵌다고 밝혔다.
회의록 자동 생성은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필요한 업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는 기능 중 하나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회의록 생성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높였을 뿐만 아니라 한층 발전된 AI 음성 분석 기술을 통해 정확도를 향상시켜 인식 가능한 화자의 수도 더욱 확대했다. 또한 AI가 회의 맥락을 분석해 불필요한 내용을 제외하고 이후 해야 할 일도 제시한다. 음성 북마크 기능을 적용해 특정 부분을 찾기 쉽게 했다.
무엇보다 민감한 정보가 담겨 있는 음성 데이터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다. 내부 서버를 활용하고 회의록 자동생성에 사용된 음성 데이터를 자동 삭제하는 등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보안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내부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롯데이노베이트는 ‘나만의 AI 음성’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 기능은 5초가량의 짧은 음성 샘플만 제공해도 AI가 사용자의 목소리의 억양, 발음 등 미묘한 부분까지 분석해 자연스럽고 깨끗한 합성음을 지원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홍보 영상 제작에 들어가는 성우 부분의 전부를 이 기능을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제작 시간, 비용 등을 절감하며 업무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AI 음성 합성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 기능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어를 비롯해 아니라 영어, 일본어를 지원해 글로벌 비즈니스 및 콘텐츠 제작에 용이하다. 또한 언어별로 자연스러운 발음 및 억양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비즈니스별 상황에 맞게 14개의 화자와 총 20개 음성 세트를 지원하고 목소리의 속도, 크기, 높낮이, 문장간 공백 길이, 음성 품질까지 다양한 부분을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아이멤버의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론칭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동시에 스마트워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며 AI 기반 업무 문화를 롯데 전 계열사로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