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550선으로 '털썩'…코스닥, 연초 이후 첫 '700선' 붕괴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3.28 16:05 ㅣ 수정 : 2025.03.28 16:05

외국인 '매도 폭탄'…지수 하락 주도
시총 상위 50위권에서 7종목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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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28일 전장 대비 49.17포인트(1.89%) 내린 2,557.9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다음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둘러싼 경계감이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진단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49.17포인트(1.89%) 내린 2,557.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14일(2,566.36)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2포인트(0.56%) 낮은 2,592.63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워나갔다. 장중 최고가는 2,592.63, 최저가는 2,549.26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에 앞서 자동차에서 기습 관세 조치가 강행되면서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주요 교역국들의 수장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강경한 트럼프의 태도로 관세 분쟁이 단기간에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교역 갈등으로의 확산 우려가 시장을 짖누르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자동차 관세 우려가 증시 전반으로 번진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즉흥적이고 기습적인 정책 발표 방식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40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15억원과 29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170개 종목이 상승하고, 73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으로 마친 종목은 40개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은 대거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59%)와 SK하이닉스(3.72%),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바이오로직스(0.94%), 현대차(3.53%), 삼성전자우(2.36%), 셀트리온(2.26%), 기아(2.66%), KB금융(1.87%), 네이버(1.57%) 등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50위권으로 넓혀도 상승 종목은 HD현대중공업(1.27%)과 메리츠금융지주(0.16%), 크래프톤(6.06%), HD한국조선해양(2.34%), KT&G(0.69%), 삼성중공업(0.44%), HD현대일렉트릭(0.33%) 등 7개 종목에 불과했다.

 

특히 고려아연(8.70%)과 기업은행(6.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8%), 포스코퓨처엠(4.89%), 현대모비스(4.29%)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3포인트(1.94%) 내린 693.76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600선까지 밀린 건 1월 2일(686.63)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장중 최고가는 709.33, 최저가는 691.76이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8억원과 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334개 종목이 상승하고, 130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0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50위권에서 상승 종목은 알테오젠(0.14%)과 휴젤(1.06%), 클래시스(2.28%), 파마리서치(1.66%), 펩트론(4.68%), 실리콘투(0.19%), 케어젠(0.61%) 등 7개에 그쳤다.

 

에코프로비엠(4.34%)과 에코프로(2.41%), HLB(2.39%), 레인보우로보틱스(2.01%), 삼천당제약(6.11%), 코오롱티슈진(1.43%), 리가켐바이오(1.98%), 리노공업(1.52%)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상한가 종목은 총 5개다. 코스피시장에서 윌비스(30.00%)와 흥국화재우(29.97%), 대유에이텍(29.90%)이, 코스닥에서 이니텍(29.99%)과 형지글로벌(29.95%)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466.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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