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786)] 상품권 하나로 최저지지율 경신한 일본 총리

정승원 기자 입력 : 2025.04.01 00:57 ㅣ 수정 : 2025.04.01 00:57

국민들은 물가인상 시름할 때 초선 의원들에게 나눠준 고액 용돈에 여론은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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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리가 초선의원들에게 건넨 상품권 때문에 일본사회가 시끄럽다. [출처=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경제신문이 테레비도쿄와 함께 지난 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5%포인트 내려간 35%를 기록하며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반대로 이시바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7%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하며 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었는데 애초에 높지 않았던 지지율을 더욱 바닥으로 끌어내린 계기는 지난 달 발생한 초선의원 고액 용돈 보도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달 3일 자민당 초선의원 15명을 불러 총리관저에서 회식자리를 가지며 1인당 10만 엔어치의 상품권을 건넸다. 하지만 회식자리에 참석했던 누군가가 이 사실을 언론에 흘리며 일본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시바 총리는 본인도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선배의원들로부터 회식자리에서 격려와 용돈을 받았기 때문에 으레 본인도 선배로서의 역할을 하였을 뿐이라고 해명하였지만 서민들이 물가인상으로 삶이 팍팍해지는 와중에 금전감각도 눈치도 없는 행동이었다는 비난이 계속되었다.

 

여론조사에서는 총리의 해명을 두고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2%로 납득했다는 19%를 완전히 압도하였고 야당 역시 정치윤리심사회를 통해 추가 해명을 요청했다.

 

특히 상품권 문제가 보도된 이후인 지난 달 13일 저녁 이시바 총리가 다른 베테랑 의원과의 회합자리에서 ‘지금 1학년(초선의원의 별칭)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투덜거렸고 이에 대해 다른 간부가 ‘뭔가를 받았으면 보통은 입을 다물어야 하는데 (자민당 내에서) 파벌이 없어지면서 기본적인 행동도 가르칠 자리가 없다.’고 이야기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보도되면서 지지율 하락에 더욱 속도가 붙어버렸다.

 

한편 이시바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지도력 부족’이 33%로 1위를 기록했고 ‘잘못된 정책’과 ‘정부와 당의 잘못된 운영방식’이 각 32%로 뒤를 이었다. 당장 처리해야 할 급한 정책으로는 물가대책(40%), 경제전반(33%), 연금(28%)과 같은 경제적 사안들이 거론되었다.

 

이시바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2%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었고 국민민주당(13%), 입헌민주당(10%), 일본유신회(7%)가 뒤를 이었지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의견도 22%에 달해 여전히 일본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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