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 확대…기준금리 전망 2.25%로 하향"<신한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4.09 09:21 ㅣ 수정 : 2025.04.09 09:21

미 국채 금리 상승 시 듀레이션 추가 확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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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9일 올해 국내 기준금리 전망치를 2.25%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중립 이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6월 대선 일정으로 경기 부양책으로서의 추경은 2개월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재정정책 공백 해소, 새 정부 출범 후 경기 진작 지원으로서의 통화정책 역할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6월 대선까지 평균 0.20%포인트(p) 수준을 보인 뒤 추가 추경 및 내년 예산안에 따라 0.30%p 이상 확대될 우려가 존재한다"며 "3분기 수급 우려 속 일시적 금리 상승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시 듀레이션 추가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안 연구원은 "미국 국채가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된 가운데 관건은 연 4회 이상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시장 판단에 대한 현실성"이라며 "지난해 9월 금리 인하 효과가 소멸된 고용시장 측면에서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반면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속 물가 재반등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대응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연구원은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 급등은 높았던 기존 물가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해석된다"며 "내구재 및 서비스 소비 감소를 고려하면 향후 물가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적절한 기준금리 인하 조정이 침체 우려를 해소하고 경기 확장 심리를 다시 만들어낼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안 연구원은 역성장 우려가 커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실제 결과를 확인할 5월까지 미 국채 10년은 4.1~4.4% 밴드 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6월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며, 미 국채 10년 밴드는 3.6~4.1%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안 연구원은 "4월중 금리 상승 시 듀레이션 추가 확대 기회로의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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