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상호관세 유예에 6.31% 폭등…5년 1개월 만에 최대
코스닥도 5.97% 강세
양 지수 매수 사이드카 발동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에 코스피가 약 5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44.67포인트(6.31%) 오른 2,438.37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3월 24일(8.60%) 이후 약 5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높은 2,395.1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최고가는 2,445.06이고, 최저가는 2,391.39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125% 실행과 함께 중국 외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에 해당하는 10%만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글로벌 증시가 급등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 금일 국내 증시 또한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6억원과 66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으며 90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877개 종목이 상승하고, 47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으로 마친 종목은 12개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6.42% 올랐고, 2위 SK하이닉스가 11.03% 급등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1.31%)과 HD현대중공업(10.39%), LG화학(10.81%), SK이노베이션(10.25%), SK스퀘어(13.96%), HD현대일렉트릭(16.73%), 포스코인터내셔널(11.30%), 삼양식품(10.83%), 한미반도체(10.59%), LS일렉트릴(12.88%), 두산(13.28%), 효성중공업(12.94%), LG디스플레이(11.22%), 에코프로머티(13.87%) 등이 두자릿수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40포인트(5.97%) 뛴 681.79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681.79, 최저가는 669.99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29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4억원과 20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1577개 종목이 상승하고, 9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38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에선 클래시스(11.63%)와 펩트론(11.04%), 보로노이(13.99%), 신성델타테크(10.79%), 엔켐(19.31%)이 10%대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9.29%)과 에코프로(9.62%0), 파마리서치(8.57%), 에이비엘바이오(7.98%), HPSP(8.14%), 실리콘투(9.06%), 케어젠(9.89%)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상한가 종목은 총 17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그린케미칼(30.00%)과 크라운해태홀딩스우(29.96%), 인바이오젠(29.94%), 흥국화재우(29.91%)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래반도체(30.00%)와 이스트에이드(30.00%), 에코바이오(29.98%), 한텍(29.94%), 린드먼아시아(29.93%), 그리드위즈(29.93%), 비케이홀딩스(29.29.90%), 카티스(29.85%), 시지트로닉스(29.82%), 세명전기(29.81%), 플루토스(29.80%), 에어레인(29.78%)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국내증시 급등에 한국거래소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개장 직후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된 데 이어 오전 10시 46분에는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7.7원 내린 1,456.4원을 기록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