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중 관세 불확실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하루 만에 2,4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11일 오전 9시 55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29포인트(1.98%) 내린 2,396.7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32포인트(1.81%) 낮은 2,400.74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2과 70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45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2.66% 내린 5만49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44% 밀린 17만6900원을, LG에너지솔루션은 5.72% 내려간 32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69%)와 현대차(4.65%), 삼성전자우(1.71%), 셀트리온(3.47%), 기아(4.42%), KB금융(3.03%), NAVER(1.52%) 등도 내리막길을 걷는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와 HD현대중공업(3.70%), 한화오션(2.4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30%) 내린 679.7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1.28%) 낮은 673.09로 출발해 역시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8억원과 3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9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83%)과 HLB(2.47%), 에코프로(4.58%), 삼천당제약(0.13%)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0%)와 휴젤(4.05%), 리가켐바이오(5.82%), 파마리서치(4.16%), 코오롱티슈진(6.26%), 펩트론(15.55%) 등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454.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가 나오며 하루 만에 급락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50% 밀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46%와 4.31% 하락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백악관이 대중 관세가 사실상 145%라 밝히며 EU(유럽연합)의 보복관세 철회 등의 소식에도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관세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장중 낙폭을 더 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