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심 민 임실군수, 수치로 증명한 정책 행정의 표본...‘예산의 언어로 행정을 말하다’

여정수 기자 입력 : 2025.04.15 09:04 ㅣ 수정 : 2025.04.15 09:04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심 민 임실군수.   [사진=임실군 제공]

 

[전북/뉴스투데이=여정수 기자] 심 민 임실군수는 자신을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라고 말한다. 그 말은 허언이 아니다. 

 

심 민 군수의 10년 군정은 당적 없이 오로지 정책과 실적, 그리고 수치로 평가받아온 기록의 연속이었다. 

 

임실군을 '작지만 단단한 군'으로 탈바꿈시킨 이 조용한 3선 단체장은 행정의 핵심을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수치로 말할 수 있는 구조'로 보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가 집권한 2014년 임실군의 예산은 2,886억 원. 당시만 해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24년 기준 임실군 본예산은 6,643억 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되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의 성장 이상을 의미한다. 예산이 늘어난 만큼 '그 돈이 어디에 쓰였는가'에 대한 군민들의 체감도 역시 비례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심 민 군수가 중점을 둔 예산 운용의 핵심은 세 가지다. 관광 인프라 강화, 생활 밀착형 복지 SOC 확충, 농업 중심 군정의 현대화다.

 

첫째, 관광 부문은 임실군의 이미지 전환을 이끈 대표 성과다. 단순히 치즈로 기억되던 임실에 ‘옥정호’라는 생태관광 자원을 브랜드화했고, 이 일대에 출렁다리·생태탐방로·붕어섬 생태공원을 연결한 복합 관광권을 구축했다. 

 

여기에 임실N치즈축제를 연계하여 체류형·가족형 관광객 유입 구조를 만들었다. 2023년~2024년 2년간 옥정호 일대 누적 방문객은 200만 명을 넘어섰고, 이는 지역 상권의 회복과 연계 예산 확대의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

 

둘째, 복지·생활 SOC 확대는 고령화율 전국 최고 수준인 임실군의 절박한 과제였다. 심 군수는 단기 임팩트보다 '기초 기반 정비'를 선택했다. 

 

대표적으로 임실읍 행복누리원은 보건, 복지, 상담, 문화 기능이 통합된 종합복지센터로, 노년층의 주간 이용률이 연평균 65%에 이를 만큼 실질 활용도가 높다. 

 

또한 관촌면 체육문화센터, 파크골프장 조성, 여성문화센터 재건립 등은 '생활권 중심의 분산 복지'라는 전략 하에 배치된 결과다.

 

셋째, 농업 분야는 여전히 군정의 중심축이다. 그러나 방식은 달라졌다. 관행적 보조금 지급이 아니라, ▲전략작물직불금 확대 ▲공동방제단 지원 ▲농작업 대행단 운영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정착 등으로 구조적 전환을 시도했다. 

 

2023년 임실군의 전략작물 직불금 지급 규모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147명으로 군 단위 전국 상위권이다. 

 

이는 농촌 인력 문제 해결의 현실적 해법을 찾기 위한 행정의 지속적 설계 결과다.

 

심 민 임실군수의 행정은 정무보다 구조, 구호보다 실적에 가깝다. 정치적 이벤트나 당내 경선의 소용돌이 없이 3선에 성공한 것은, 그가 군민에게 ‘예측 가능한 행정가’로 각인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취재후기]

 

심 민 군수는 임실군이라는 작은 지역에서 예산과 정책의 정석을 다시 쓴 인물이면서 그의 행정은 ‘얼마나 썼느냐’보다 ‘어디에 어떻게 썼느냐’에 방점을 둔다. 

 

단단한 수치, 분명한 구조, 그리고 흔들림 없는 철학. 3선이라는 숫자는 그에게 주어진 권위가 아니라, 검증된 실적의 결과다. 임실군정의 다음 10년을 설계할 때, 이 10년간의 수치와 기록은 가장 단단한 토대가 될 것이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