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미국發 호재에 자동차·철강주 ‘불기둥’…동원산업·두산로보틱스도 장 초반 ‘강세’
(특징주) 현대차·기아, 3%대 상승 거래
하이스틸 ‘상한가’…대동스틸·넥스틸 ‘급등’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현대차·기아, 美 관세 유예 기대감에 ‘강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 유예를 시사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9시 54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5600원(3.12%) 오른 18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는 전장 대비 2800원(3.37%) 상승한 8만5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완성차뿐 아니라 성우하이텍(015750)(10.50%)과 엔지브이아이(093510)(10.22%), 화신(010690)(7.95%), 모티브링크(463480)(7.03%) 등 자동차 부품 관련주도 상승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며 “자동차 업체 일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전환하고 있고, 나는 그들을 돕기 위한 무엇인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내달 3일 이전에 엔진과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 알래스카 LNG 협상 속도에 철강·강관주 일제히 ‘급등’
철강·강관주들이 장 초반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과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협상에 속도가 붙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간 하이스틸(071090)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1180원(29.87%) 뛴 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스틸(092790)(16.99%)과 휴스틸(005010)(9.23%), 동양철관(008970)(7.43%), 세아제강(306200)(4.83%)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동스틸(048470)이 전장 대비 1200원(25.53%) 급등한 5900원에 거래 중이며, 유에스티(263770)가 90원(4.50%) 오른 20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일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와 같은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를 한 것 같다”며 “하루 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LNG와 관련해서 한미 간에 화상 회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동원F&B 100% 품은 동원산업, 신고가 경신
동원산업(006040)이 동원F&B(049770)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동원산업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800원(10.56%) 뛴 3만9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4만7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원F&B는 전장 대비 700원(2.05%) 오른 3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대 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 폐지된다. 동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 이슈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 두산로보틱스, AI 혁신 의지에 11%대↑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장 초반 1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AI(인공지능)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두산로보틱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5550원(11.65%) 상승한 5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는 대표는 최근 전 임직원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 “협동로봇 시장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지능형 로봇 시장의 선두권이 되기 위해 기술 혁신으로 제품 초격차를 끌어내고,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기술 개발 및 내재화, 전략적 파트너십, M&A(인수합병)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 일환으로 제조 분야의 자동화 관련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실용적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을 위해선 오는 21일부터 로봇 연구개발(R&D),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등 전 분야에 걸친 인재 확보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AI·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R&D 조직을 신설한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