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코, 해외법인 매출이 1000억원 상회한 것이 최고의 경쟁력”
2021년 매출 2502억원, 영업이익 522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코미코에 대해 국내 법인과 해외 법인이 고르게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미코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부품의 세정/코팅 서비스 공급사”라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97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를 상회했다”며 “국내 법인과 해외법인이 고르게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국내 법인 매출은 사상 최고치였던 2018년 4분기 수준을 뛰어넘으며 200억원대 후반을 기록했다”며 “국내 세정, 코팅 시장에서 경쟁사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부신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고객사뿐만 아니라 식각장비 및 증착장비를 공급하는 고객사들도 코미코의 실적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해외법인 매출은 300억원대에 안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요 해외법인 2곳에서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여타 지역(Taiwan, Singapore, China)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텍사스 오스틴 한파의 영향을 받았던 미국 법인의 경우,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결과적으로 전년대비 달러 기준 매출이 5%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미코의 올해 매출액은 2502억원,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법인과 해외법인의 실적 성장, 반도체 장비 공급사로부터의 코팅 수요 성장을 반영해 분기별 매출은 전분기 대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597억원에 이어 2분기 619억원, 3분기 626억원, 4분기 66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코미코가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시기가 2018년 406억원으로 분기 평균이 100억원이었는데, 2021년 1분기에 138억원을 시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기별로 120~130억원의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매출의 계단식 상승과 달리 영업이익의 분기별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주식기준보상비용 때문”이라며 “주가가 상승하면 발생하는 보상비용은 이번 1분기에도 13억9000만원 발생했다. 생산실적과 무관한 비용이므로 코미코의 실적을 가늠할 때는 분기 매출이 역시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부품의 세정, 코팅 시장에서 코미코가 가장 경쟁력을 지닌 점은 2020년부터 해외법인 매출이 1000억원을 드디어 뛰어넘었으며, 2021년에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이 20% 이어진다는 점”이라며 “분기 보고서를 참고하면, 코미코는 2005년 중국 Wuxi, 2006년 대만 신주(Hsinchu), 2007년 미국 오스틴(Austin), 2013년 싱가포르 우드랜드(Woodland)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2018년 중국 선전(Shenzhen)에 있는 법인을 인수했다. 2019년 1월 미국 Hillsboro(Oregon)에 법인을 설립했고, 4월에는 중국 허페이(Hefei)에 법인을 설립했다. 해외 사업에서 매출의 앞자리가 1000억원대에 안착하는 것은 세정, 코팅 시장에서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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