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테코피아, 반도체용 전구체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본격 전개”
OLED용 중간체는 대면적 응용처 확대 수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덕산테코피아에 대해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덕산테코피아는 OLED용 중간체와 반도체용 전구체를 합성, 정제하는 공정 소재 공급사로 연초 이후 주가는 동종업종에서 아웃퍼폼했다”며 “공정 소재 공급사 중에 반도체와 OLED 시장으로 동시에 노출되어 있으면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관한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덕산테코피아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25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순이익 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69%, 74%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매출 성장률보다 이익 성장률이 큰 이유는 OLED 디스플레이의 응용처 확대와 반도체용 전구체의 테스트 결과 호조로 고마진 신제품이 실적 성장을 이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58억원, 영업이익 56억원, 순이익 55억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OLED 사업의 경우 OLED 디스플레이의 응용처가 모바일기기에서 대면적 폴더블 스마트폰, 하이엔드 노트북 PC, 게임 콘솔 등으로 확대된다”며 “태블릿 PC에도 적용된다. 이와 같은 대면적 응용처로의 제품 출하 효과가 올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상장 당시에 덕산테코피아의 OLED용 중간체 매출은 관계회사 덕산네오룩스의 전사 매출 흐름과 유사하게 2분기가 상대적으로 비수기에 해당됐었지만, 대면적 응용처 확대 효과에 힘입어 올해는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매출 규모가 어느 정도 이상 되는 공정 소재 공급사들은 연간 실적이 상저하고이며, 분기 실적이 1분기 < 2분기 < 3분기의 형태를 띄는데, 덕산테코피아도 그런 모습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용 전구체 사업의 경우 성장 동력은 3D-낸드 플래시의 고단화와 D램 셀 구조의 미세화”라며 “기본적인 성장동력과 더불어 신규 아이템의 확대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고 짚었다.
그는 “기업공개(IPO) 당시에는 3D-낸드 공정용 Low-K 물질로서 범용성이 큰 헥사클로로디실란이 전구체 사업의 매출을 책임졌다”며 “지난해까지도 거의 그런 모습이었다. 올해부터 D램 공정용 전구체, Inter Metal Layer 증착용 전구체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늘어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에서 전구체 국산화사업으로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넘기기는 쉽지 않다. 거의 유일한 사례는 에스케이트리켐”이라며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1023억원, 15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하프늄계(ALD 공정용), 실리콘계(CVD/ALD 공정용), 타이타늄계(ALD 공정용) 등으로 다양하다. 덕산테코피아도 신규 아이템의 추가를 통해 프리커서 매출의 앞자리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반도체용 전구체 매출이 OLED용 중간체와 나란히 실적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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