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코,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할 만한 요인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 163억원, 3분기 150억원 추정. 주식 보상 원가 고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코미코에 대해 2분기에 국내, 대만, 심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장비사향 매출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미코는 반도체 공정용 주요 부품(소모품)을 세정 및 코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고객사 매출 비중이 3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코미코의 2분기 매출액은 644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호조 원인은 국내 고객사 내의 점유율 증가, OEM 장비사향 코팅 매출 확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워은 “OEM 장비사향 코팅 매출의 경우 아직까지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주요 고객사들이 전방 산업의 captive customer 내에서 장비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반도체용 소모품 세정/코팅/제조 시장에서 식각 공정 시장의 파이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해외 법인 중에는 대만, 심천 등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유의미하게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163억원은 역대 최고이며 영업이익률도 돋보인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163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15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상승으로 인해 주식 보상 원가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주가 상승은 코미코 주주들에게 기쁜 소식이지만,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치는 주식 보상 원가도 동시에 증가한다는 점 때문에 안타깝다”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의 경우,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은 것이 주식 보상 원가 규모를 4억6000만원으로 제한해 영업이익에는 더욱 긍정적”이라며 “최근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흐름은 안타깝게도 주식 보상 원가에는 플러스 요인, 영업이익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주식 보상 원가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을 2분기 대비 보수적인 15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본업에는 이상이 없다. 3분기 매출 추정치는 657억원이다. 2분기 644억원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미코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할 만한 요인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며 “분기별로 또박또박 늘어나는 매출,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고객사 비중 확대, 세정/코팅 서비스의 ESG(Environmental) 특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단기적으로 신고가 경신이 부담스럽지만,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지분율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실적 가시성이 워낙 뛰어나 겉보기에는 아주 쉽게 이런 실적을 달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정 분야의 경쟁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미코가 코팅 사업을 통해 해자(垓子)를 구축했다는 점, 해외법인 투자를 통해 한국 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렸다는 점이 돋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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