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금연상담사가 전하는 ‘금연레시피’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4박5일 전문형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움 중증고도흡연자와 시급하게 금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급만성질환을 가진 흡연자가 대상이다.
27일 백유진 센터장은 “담배는 강력한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 함유돼 있기에 의지만으로 금연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의료진 상담을 통해 약을 처방받거나, 금연상담사를 찾아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경기남부권역의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금연상담사를 통해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금연 비법을 소개했다.
■ 단기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금연을 결심한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오늘부터 금연’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금연을 시작한다.
이러한 막연한 목표는 단기간에 무너지기 쉽다. ‘오늘부터 금연’에서 ‘1주일간 금연하기’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주일간 금연하기’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면 ‘1달간 금연하기’로 점점 목표를 늘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금연을 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막연한 목표는 금연 의지를 악화시키고 심적으로 부담감을 주는 역효과가 있기에 목표를 달성해 가며 점차적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금연에 많은 도움이 된다.
■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금연 지지자를 만들어라
금연을 결심하고 실천하고 있다면 흡연 환경을 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을 하던 장소나 흡연자들을 당분간 멀리하고 담배를 가까이 두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많은 직장인들은 술자리에서 재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술자리를 가급적 피하고 흡연자들을 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금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대한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알려 지지자이자 감시자의 역할을 부탁하는 것이 금연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방법 역시 단기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합리화는 재흡연으로 가는 지름길
많은 금연자들 중 상당수가 합리화를 통해 실패를 경험한다. ‘한 달 간 금연에 성공했으니 나에게 주는 보상’ ‘지금 담배를 피우면 과연 맛있을까?’ ‘스트레스 받으니 피울 수밖에 없다’ ‘힘든 상황이니 흡연을 해야 된다’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가며 ‘흡연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합리화를 하는 상황이 많다.
이같은 합리화를 통해 담배 한 개비 피우기 위해 한 갑을 사게 되고 이러한 행동은 우리에게 ‘아까우니 이것만 피우고 끊자’라는 또 다른 유혹을 일으키게 된다.
금연을 결심하고 실천하고 있다면 흡연을 합리화 하지 말고 금연 동기를 생각하며 한 개비의 담배를 조심해야 된다.
■ NRT(금연보조제) 올바른 사용 방법
니코틴 껌 사용 기준은 통상 1일 8~12개(하루 15개 미만)이며 하루 흡연량이 20개비 이하일 땐 니코틴 껌 2mg, 20개비를 넘을 땐 4mg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1시간 이내 1개를 초과해서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니코틴 껌은 일반적으로 3개월간 사용을 권장한다.
니코틴 껌은 일반 껌과 씹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니코틴 껌 1개를 입 안에 넣고 수 초 간격으로 천천히 씹으며 강한 맛이나 얼얼한 느낌이 들 때까지 씹은 후 진정되면 볼에 붙이고 씹기를 반복하는 것이 요령이다.
30분 반복 후 껌을 제거하고 익숙해지면 필요에 따라 씹는 속도를 빠르게 조절한다. 주의사항은 껌을 씹고 생긴 침을 삼키지 말고 뱉어야 하며 15분 동안 물 등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담배에 대한 갈망이 일어나기 전에 니코틴 껌을 사용하지 말고 여러 개를 한 번에 씹지 말고 1개씩 복용을 해야 된다.
니코틴 패치 사용기준은 하루 1회 1매씩 사용하고 털과 흉터·상처가 없는 부위(위쪽 팔, 엉덩이 등)에 24시간 부착하며 매일 부위를 변경한다. 처음 금연을 시작하는 2~3주는 가장 농도 높은 걸로 적용하다 단계적으로 낮춘다.
NRT 사용 시 빈 맥이나 두근거림, 어지러움, 식은땀, 구토, 구역, 혈압 변화, 호흡곤란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니코틴 대체제의 남용은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계획을 세워 니코틴 대체제도 점차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안다윗 금연상담사(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혼자하는 금연보다는 함께하는 금연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흡연은 질병이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고 건강한 금연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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