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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금연성공 경험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금연릴레이’ 진행
최정호 기자
입력 : 2024.07.31 14:58
ㅣ 수정 : 2024.07.31 14:58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연릴레이’ 프로그램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금연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주변 지인의 금연 성공 경험은 충분한 자극제가 된다. 전문치료형 4박 5일 금연캠프 수료 후 6개월 금연 성공 경험이 개인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금연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31일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에 따르면 ‘금연릴레이’란 중증‧고도 흡연자 대상 전문치료형 4박5일 금연캠프 수료 후, 주차별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6개월 금연 성공을 경험한다. 이들이 주변 흡연자들에게 금연캠프를 권유하고 흡연자가 금연캠프에 입소하고 수료한 후 금연 성공을 경험하는 것이 순환되는 것이다.
전문치료형 4박 5일 금연캠프 마지막 날 저녁에 운영되는 ‘캠프 맺음’ 프로그램에서 금연릴레이를 소개하고 주변 흡연자에게 금연 권유할 입소자에게 금연캠프 리플릿과 물티슈, 수첩 밴드 등의 홍보 물품을 제공하고 금연 전도사로서 역할을 지원한다.
다음 날 캠프 수료식에서 ‘금연릴레이’ 부분에 대해 설명 후 사례가 있을 경우 소개자와 입소자 모두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며 캠프 입소자들에게 ‘금연릴레이’ 동참을 권유한다.
박소영 금연캠프팀 금연상담사는 “금연멘토를 보며 금연에 대한 자신감과 내가 금연멘토가 되어 활동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며 “금연도 이어달리기로 더 많은 흡연자가 이참에 금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료자도 금연 홍보에 앞장서지만 가족들이 더 열심인 경우가 있다.
지난 2023년 3기 수료생 최병O님의 아내는 “살고 있는 아파트 게시판에 금연캠프 포스터를 붙였다. 남편이 금연하니 좋은 점이 많다. 일단 냄새가 안 난다. 남편 얘기 듣고 남편 친구가 금연캠프 다녀왔는데 친구끼리 금연하고 더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같은해 12기 임대O님의 아내는 “금연할 줄 몰랐다. 주변 사람들이 다 놀랐다. 피부빛이 밝아져서 본인도 자신감이 생겨 금연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연릴레이’의 일환으로 ‘금연멘토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금연멘토는 금연캠프를 수료하고 1년 이상 금연을 유지 중인 비흡연자가 금연캠프 입소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한다.
같은 경험을 한 금연 멘토의 조언은 금연을 원하는 입소자들에게는 유용한 정보이고 “나도 할 수 있다. 금연해서 금연멘토로 활동해야지” 하는 금연 자신감과 목표를 심어준다.
간접흡연과 3차 흡연의 폐해를 생각하면 금연과 금연멘토로서의 활동은 자신을 비롯해 비흡연자인 가족과 친구, 동료까지 생각하는 이타심의 발현이자 실천이다.
백유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센터장은 “흡연자가 금연캠프를 통해 금연하고 흡연자에게 금연을 권유하여 다시 금연캠프를 통해 금연하는 ‘금연릴레이’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때 지역 금연환경이 빠르게 조성될 수 있다고 본다”며 “금연성공자의 금연릴레이에 긍정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그 과정이 지역사회 건강을 이끄는 순환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전문치료형 4박 5일 금연캠프는 건강검진 및 검진 결과 상담을 주축으로 심리상담과 체조, 흡연과 질환 교육 등 입소자들의 금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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