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승무원 채용에 체력시험 도입해 기내 안전도 높인다

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3.18 10:28 ㅣ 수정 : 2025.03.18 10:28

‘체력 시험’ 추가하고 ‘상황 대처 면접’ 도입
승무원 유니폼 개편해 실용성 강화 본격 나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이스타항공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비상 탈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이스타항공]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항공기 객실 승무원의 기내 안전 요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체력시험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상반기 공개 채용부터 객실 승무원 선발 과정에 체력 시험과 상황 대처 면접을 추가하는 등 채용 방식을 바꾼다.

 

이번 전형 개편은 기내 안전 요원으로 필수 역량인 △기초 체력과 △비정상 상황 대처 능력 △책임감 △협업 정신 등을 면밀히 검증하고 승무원 역할에 부합하는 최적의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채용 단계는 기존 ‘서류 평가→실무 면접→임원 면접→채용 검진’에서 ‘서류 평가→상황 대처 면접→체력 시험 및 임원 면접→채용 검진’으로 변경한다.

 

서류 평가 전형은 합격자 비율을 기존 대비 약 2배 늘린다. 보다 많은 지원자에게 면접 기회를 줘 개개인 역량과 가능성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실무 면접은 ‘상황 대처 면접’으로 바꾼다. 자기소개와 단순한 질의응답 중심 면접에서 벗어나 ‘롤플레잉(Role Playing)’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자세를 보고 협업 역량, 유연적 사고를 중심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 전형은 그룹 미션과 개인 평가 모두 진행한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이번 채용부터 체력 시험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는 기내 난동 승객 제압, 비상 탈출 지휘 등 기내 안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체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체력 시험은 체력 검증 전문 기관과 협력해 체육관에서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윗몸 일으키기 △오래 달리기 △높이뛰기 △암리치(뒤꿈치를 들고 한 손을 머리 위로 최대한 뻗은 길이) △목소리 데시벨 등을 측정하고 임원 면접 결과와 함께 최종 점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본연의 역할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채용 전문 컨설팅을 받아 개편을 준비해 왔다”며 ”승무원은 이미지 위주로 선발된다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승무원 활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유니폼 재킷 대신 카디건을 정복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와 함께 유니폼 디자인도 기내에서 근무하기 편한 복장으로 차례대로 바꿀 예정이다. 

BEST 뉴스

댓글(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