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 인가로 ‘대기 끝’…다음 스텝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3.21 08:30 ㅣ 수정 : 2025.03.21 08:30

대체투자 '딜 중심' 수수료수익 창출 본격화
MTS 장착 이달 말, 리테일 영업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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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지난해 8월 5일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TP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장기 비전 및 전략방향을 발표했다. [사진=황수분 기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출범 8개월 만에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취득한 가운데 이제 기업금융(IB) 등 본격적인 증권 업무에 뛰어들게 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출범과 동시에 ‘초대형 IB’를 목표로 내거는 등의 포부를 드러냈으나, 그간 금융당국 인가가 늦어지며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해왔다. 

 

이번 인가로 우리투자증권은 종합증권사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첫발을 떼게 됐다.

 

그간 증권업 활로를 넓히는 데 멈췄던 만큼 우선적으로 대체투자 영역에서의 '딜' 중심 수수료수익 창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한 리테일 영업에 중점을 둔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례회의에서 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증권·인수업 포함) 변경 본인가를 심의·의결했다.

 

투자매매업은 단순히 중개(리테일)만 가능한 투자중개업과 달리, 증권·채권을 증권사가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자격을 말한다. IPO(기업공개) 주관이나 IB 등 비즈니스를 위해 필수적인 자격으로, 이제 우리투자증권은 본격적인 영업 개시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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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호영 근로자대표 부부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조현진 우투리1기 과장. [사진=연합뉴스]

 

■ 대체투자 '딜 중심' 수수료수익 창출 본격화

 

우선 우리투자증권은 캐피털마켓(Capital Market)과 대체투자 영역에서 딜 중심으로 수수료수익 창출 본격화에 나선다. 

 

즉 캐피털마켓 본루를 통해 채권 관련 영업들의 영역도 넓히면서도 다양한 대체투자 역량을 키워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초대형IB를 출범 이후 내내 강조했다. 출범 초 ‘IB가 강한 증권사’가 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5년 내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10년 내에는 ‘초대형IB’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앞서 IB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신디케이션 조직인 ‘캐피탈마켓 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신디케이션 조직은 IB 사업에서 발행되는 상품을 기관 투자자 등에게 세일즈한다. 대형 투자기관과 신뢰 관계를 유지해 IB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에, 대형 증권사들이 신경쓰고 있는 조직이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채권운용본부 △채권상품본부 △캐피탈마켓본부 등의 조직을 갖춘 상태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남 대표는 “캐피털마켓과 대체투자 영역에서는 딜 중심 수수료수익을 내고 S&T 부문은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IB 부문 비즈니스가 확장되면 수익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MTS 장착, 리테일 영업 본격화 전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리테일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증권거래회원사 전환 승인을 받으면서 주식위탁매매가 가능하다. MTS는 이달말 오픈할 계획이다. MTS가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리테일 부문의 수익 발생도 예상된다. 

 

당초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그해 11월 우리금융의 ‘슈퍼앱’인 ‘뉴원(New one)’에 자사 MTS를 링크 형태로 삽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다가 예상보다 MTS 개발이 늦어졌고 아직 정식 MTS 오픈 발표는 없다. 

 

남 대표는 “디지털 채널의 기본 역량 확보와 함께 MTS 오픈에 맞춰 리테일 고객 기반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리테일 전반의 고객-채널-상품 간 연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리테일 부문 성장과 기업금융 역할을 강화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재로서는 알려진대로 캐피탈마켓과 대체투자 영역에서 딜 중심 수수료수익 창출을 본격화, 그리고 S&T부문에서 운용규모 확대와 리테일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신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달 말인 31일 MTS 오픈으로 리테일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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