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3.26 10:10 ㅣ 수정 : 2025.03.26 10:10
1분기 실적 호조 AS 사업이 이끌어 전동화 부문 성장 둔화...전장화 수요 증가세
[사진 = 현대모비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애프터서비스(AS) 사업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모비스-도래하는 개화기'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어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9.1% 증가한 8092억원으로 전망된다.
최태용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제조 부문에서 모듈 사업(부품 조립) 매출이 안정적이고 전동화 부문은 모든 차종 배터리 셀 사급(배터리 직접 조달) 전환과 국내 수요 둔화로 성장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핵심 부품의 전장화 수요가 계속 증가해 수익성을 일부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총 21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 내 자동차 관세 부과 우려도 완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GM·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업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현대모비스는 GM과 전기자동차 플랫폼 기반의 상용 전기차(ST1)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동화 사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