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전망"<한화투자證>

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3.27 10:31 ㅣ 수정 : 2025.03.27 10:31

전기차 비중 확대·고환율 효과로 매출 증가 기대
미국 투자 확대·자사주 소각으로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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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차]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차-정면 돌파'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현대차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도 31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4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차량 판매량은 100만 대로 소폭 감소하지만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6.1%로 늘어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래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말 원·달러 환율(1470원) 상승으로 발생한 판관비·품질비용 증가 영향도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및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매출 대비 개발비 비중이 0.4% 포인트 늘어나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라며 "금융 부문에서 신차 리스 수요 확대와 프라임 고객 비중 증가로 건전성이 유지되지만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설정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미국 백악관에서 오는 2030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상호 관세를 25% 부과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현대차는 GM, 웨이모 등 글로벌 업체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정책 불확실성으로 위축됐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내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어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과 미국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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