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강후약'…코스피 밴드 2,430~2,730선 제시"<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분기 '전강후약' 흐름을 예상하며 코스피 밴드를 2,430~2,730포인트(p)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1분기 미국 예외주의 약화는 2분기에도 지속될 변수"라면서도 "미국 예외주의 약화 국면에서 비(非)미국을 여전히 선호할 수 있지만 강도는 1분기보다 약화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딥밸류를 탈피했기 때문에 추가 모멘텀을 필요로 한다"면서 "2분기에도 구도가 유지되는 상황 속 주식 자체 기대 수익률 하락에 대비해야 하며, 2분기 중 전강후약 지수 경로와 경기 상황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지수를 움직일 요인으로는 관세 위협 정점과 중국 소비 추이, 재정정책 위협 완화를 짚었다.
노 연구원은 관세 위협과 관련해 "관세 리스크는 예단하기 어려운 변수"라며 "관세는 이미 기대 인플레 상승, 소비 심리 위축, 고용시장 불안 등 3박자로 나타나고 있어 정책 구사 속도를 조절할 변수"라고 했다.
중국 소비와 관련해서는 "이구환신 품목에 집중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측면에서는 ICT 밸류체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 재정정책 위협을 두고는 "관련주 모멘텀 약화에 영향을 줬는데, 분기 후반 불확실성 완화를 기대한다"면서 "전강후약 지수 경로를 예상하는 배경으로, 수출 모멘텀도 해당 시점 이후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30~2,730p를 제시했다. 하단인 2,430p는 2005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 4% 이하이며, 팬데믹을 제외한 최저치를 고려하면 2,330p로 불과 100p 높은 수준이다.
그러면서 2분기 전반은 테마, 후반부는 패시브 전환을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변곡점은 삼성전자로, 반도체 상대 성과는 현재까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2분기 후반 수출 전망 강화 시 코스피200 등 수출주 위주 재편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해당 경로에서는 코스피200 대비 동일 가중 상대수익률 하락, 업종, 종목 선별보다 지수 투자 활용도가 높아지고, 그 전까지 전략은 반대"라며 "현재는 수출 전망 강화와 내수 소비 선제적 관심, 한한령 해제 기대 반영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어 "수출이 차별적으로 증가할 (대형) 헬스케어, IT하드웨어에 주목한다"며 "테마 관점에서는 내수 부양책 선반영으로 소매(유통), 소비재에 주목하고, 중국 정책 전환으로 미디어, 컨텐츠의 밸류에이션 확장 패턴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