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bhc, 신메뉴 '콰삭킹' 출시..."후라이드치킨의 새로운 기준"
7개월간 1000마리 닭 사용하며 연구
튀김옷 '크럼블'...바삭함 장시간 유지
3가지 신메뉴 추가 출시...'콜팝' 라인업 확장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bhc가 '콰삭킹'을 통해 후라이드치킨의 기준을 재정립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달 올해 첫 신메뉴로 '콰삭킹'을 출시했다. 제품명은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의성어 '콰삭'과 bhc 주력 제품군인 '킹'을 조합해 이름 붙여졌다.

bhc는 이번 신제품을 위해 7개월의 연구 기간 중 1000마리가 넘는 닭을 사용하며 수많은 실험을 거쳤다. 특히 가장 공들인 부분은 치킨의 튀김옷인 '크럼블'이다.
'크럼블'은 옥수수와 쌀, 감자를 원료로 만들어졌다. 원재료의 고소함과 담백함은 유지하면서도 바삭하지만 단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크럼블'은 조리 후 시간이 지나도 처음 조리했을 당시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통상 후라이치킨의 튀김옷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기 마련이다. '크럼블'은 슈레드(잘게 썬) 형태로 입혀져 일반 후라이드치킨보다 얇고 가볍다. bhc는 배달 시간 이후에도 크럼블을 통해 장시간 바삭함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이석동 bhc 메뉴개발팀장은 "지난해 4월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며 "크럼블 제작 초기 당시엔 동글동글한 모양이었으나 여러 차례 실험 끝에 가느다란 소재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콰삭킹'은 출시 전 2040세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약 90%의 참여자가 식감과 비주얼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돌파했다.
bhc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제품 개발 중 소비자 조사 결과 느끼하거나 튀김옷이 두껍지 않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존 후라이드치킨은 매콤하거나 묽은 튀김옷이 주를 이뤘다면 '콰삭킹'은 바삭한 튀김옷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hc는 올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3월에 출시한 크리스피(Crispy) 콘셉트의 '콰삭킹' △7월엔 테이스티(Tasty) 콘셉트의 맛을 강조한 메뉴 △10월엔 풍미 가득한 쥬시(Juicy) 콘셉트의 메뉴 등 총 3가지가 출시 예정돼 있다. 아울러 주력 사이드 메뉴인 '콜팝' 라인업도 확장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제고할 방침이다.
또 해외 진출도 강화한다. bhc는 지난해까지 2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5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다양한 맛의 치킨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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