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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 에너지 절감량을 측정‧검증하는 엔지니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는 건물과 공장, 기계, 설비, 전자제품 등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낭비 요소를 찾아내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가이다.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관리기사 등 자격이 필요하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에서 업무와 관련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에너지효율 관련 예산은 1조6220억원이며 약 300여개 ESCO(에너지절감사업) 기업에서 10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ESG 경영과 탄소 저감이 중요해지면서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하는 일은 에너지효율측정‧검증전문가(Measurement & Verification Engineer)는 에너지 절약 측정과 검증에 관한 표준 프로토콜(protocol)을 기준으로 개별 시설이나 사업(프로젝트) 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량을 측정하고, 에너지효율 사업을 평가한다. 구체적으로는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에너지 측정‧검증계획을 수립해 장비‧시스템을 설치하고 커미셔닝(commissioning)한다. 커미셔닝은 시스템이 설계대로 시공되고, 설계 의도대로 운전·유지·보수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며 문서화하는 과정이다. 장비‧시스템을 설치한 후에는 제대로 운영되는지, 예측된 절감량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측정과 검증이 끝나면 절감량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후 정기적인 측정‧검증 활동을 수행한다. 에너지효율검증전문가와 유사한 직업으로는 에너지진단사가 있다. 에너지진단사는 에너지 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에너지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개선안을 도출해 냉난방공조시스템, 열수송설비 등의 열진단과 수배전 설비‧각종 전기사용 설비에 대한 진단을 실시한다. ■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되는 법은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이수하거나 전문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전문 자격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에너지관리기사,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에너지평가사, 국제표준 인증기관의 ISO50001 심사원 등이 있으며, 민간자격으로 스마트에너지관리사가 있다. 또, 업무에 필요한 최신 기술을 갖춰야 한다. 에너지 측정 실무 능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은 필수이며 'IoT·스마트센서', 'AI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 사용법', 'ESG·탄소중립 관련 제도' 등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여기에 더해 BEMS, FEMS, EMS 등의 에너지관리 솔루션 툴을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에너지효율 측정‧검증에 관련한 교육훈련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이하 '협회')에서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일반교육과 전문가 교육으로 나뉜다. 일반과정은 'ESCO 투자사업', '에너지 절감량 측정', '에너지 수요관리', 'ESCO 사업 연계' 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된다. 전문가 교육과정은 '측정‧검증 개론 및 기법', '측정‧검증계획', '측정‧검증이슈' 등 측정‧검증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EVO TP(Training Partner)로써 에너지효율 측정‧검증전문가(M&V) 국제자격인 CMVP 교육과정을 개설해 제공하고 있다. ■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주도로 에너지 효율 관련 예산을 늘리고 있으며, 친환경 개발‧ESG 경영 등에 힘입어 에너지 분야 전문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융자‧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효율 개선 관련 예산은 1조6220억원으로, 전년 1조259억원 대비 약 5961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3년 기준 ESCO 투자사업 지원 규모는 약 2850억원이다. 우리나라에 ESCO 등록업체는 300개 정도이며 약 1000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수요는 친환경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증가한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과 건물, 공장 등에서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이 필수가 됐고, 정부나 글로벌 기업들이 에너지효율화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불안졍해지면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에너지 컨설팅이나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는 곳도 늘어났다. 또, 스마트 팩토리나 스마트 빌딩 등에서 IoT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이나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진단 전문가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에서는 건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를 시행하고, 공장 에너지진단 의무 대상을 확대하며, ESG 평가 요소에 에너지 관리를 포함하는 등 법적인 의무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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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일하는 법] 서경배·김승환의 K-뷰티 확산 전략...‘혜초’를 통해 현지 시장을 분석한다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 김승환)은 ‘뛰어난 제품으로 전 세계 뷰티 시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철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각국의 경제 수준과 문화에 맞는 적절한 제품과 전략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이 태평양이던 시절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K-뷰티 확산 과정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을 통해 전 세계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경영 비전을 추구한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모레퍼시픽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아모레퍼시픽의 ‘지피지기’ 전략 = ‘혜초’ 지난달 10일 아모레퍼시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K-뷰티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편에서는 CMI팀 민병철 직원과 홍윤소 직원, e마케팅팀 서준우 직원이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 인기를 소개하면서 '공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철저하게 '현장 경험'을 토대로 삼았다. 세 직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해외 시장을 조사하기 위해 ‘혜초’를 다녀왔다. 혜초는 아모레퍼시픽만의 용어로, 파견을 의미한다. 민병철 직원은 폴란드, 홍윤소 직원은 튀르키예, 서준우 직원은 멕시코에 다녀왔다. 먼저, 각 국가별 뷰티 시장의 흐름에 대해 세 국가 모두 스킨케어 제품이 메이크업 제품보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서준우 직원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세도 스킨케어가 향후 전망이 더 높다. 멕시코 스킨케어 중 더마 카테고리가 상승세”라고 밝혔다. 홍윤소 직원과 민병철 직원도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스킨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국가별 K-뷰티 필승법에 대해 서준우 직원은 “(멕시코는) 다른 나라들보다 로컬 브랜드의 비중이 많이 낮다”며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편이다”고 말했다. “(멕시코 진출을 위해서) 아마존을 통해 많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판매하고, 이를 위한 SNS 콘텐츠나 인플루언서 시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윤소 직원은 “튀르키예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에 (아모레퍼시픽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를 활용한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병철 직원은 “(현지인들은) 자국의 언어로 된 콘텐츠를 많이 본다”며, “폴란드어 소통이 가능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아모레퍼시픽) 제품에 대해 소통하면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혜초' 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K-뷰티의 영향력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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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89)] 절망적으로 업데이트된 난카이 대지진 예상 시나리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정부가 지난 달 31일, 난카이 대지진에 의한 경제피해가 우리 돈 3000조 원에 달하는 최대 292조 엔 이상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는 직전 조사결과였던 2013년의 220조 엔보다 30% 이상 커진 피해규모로 빠르게 노후화가 진행 중인 인프라로 인한 피해확대가 우려되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한 내진설계 등의 재해대책은 큰 진전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도쿄부터 큐슈까지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149개 지자체에 진도 7의 강진이 관측되고 3m가 넘는 쓰나미가 광범위하게 밀려올 것이며 고치현(高知県)은 하늘도 덮을 것처럼 높은 무려 34m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특히 각종 산업이 밀집하였지만 해안가에서 가깝고 해수면마저 낮은 토카이지방(東海地方)이나 킨키지방(近畿地方) 등은 더욱 심각한 피해에 직면하게 되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철수하거나 도산에 내몰리고 타 지역으로의 공급망이 단절되면서 전국 규모로 생산과 서비스가 멈추게 된다. 지면의 흔들림과 쓰나미에 의한 건물 및 인프라 등의 자산피해만 224조 9000억 엔에 이르며 이 중 80% 이상인 193조 4000억 엔이 민간부문에서 발생한다. 재고자산의 손실은 7조 9000엔이고 사회 기반시설 중 하수도에서 3조 4000억 엔, 상수도에서 8000억 엔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생산과 서비스 저하로 발생하는 피해도 45조 4000억 엔에 달해 실업자 증가와 공급망 단절이 불가피하며 업종별로는 제조업(20조 5000억 엔)과 소매업(7조 1000억 엔)에 피해가 집중된다. 상기 내용을 모두 합한 270조 엔과는 별개로 도로와 철도, 항만시설의 기능정지로 인한 교통단절 피해는 22조 엔 규모로 추산된다. 선로와 열차를 포함한 철도시설은 약 1만 8700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며 도로는 4만 곳 이상에서 균열과 붕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계산된 난카이 대지진의 피해액은 총 292조 3000억 엔으로 올 한 해 일본 정부 예산인 115조 엔의 2배를 훌쩍 뛰어넘으며 복구에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필요로 한다. 한편 인명피해의 경우 사망자만 29만 8000여명에 달할 수 있고 이는 2013년 조사의 32만 3000명 대비 10% 가량 감소한 결과지만 일본 정부가 당초 목표로 내걸었던 80% 감소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난카이 대지진의 복구와 부흥이 늦어질 경우 생산기능의 해외유출과 일본의 국제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높아 국가의 존립에 관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 단위가 아닌 업종을 뛰어넘은 사회 전체의 연계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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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AI가 인간 일자리 대체한다…고용 전문가들 “제조업‧서비스업 전직 지원 필요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특정 산업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첨단 기술 발달에 따라 사라질 확률이 높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전직 지원과 새로운 직무 교육이 필요하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 이하 ‘고용정보원’)은 한국지역고용학회(학회장 전인)와 공동으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봄호(통권 15호)를 발간하고, 이와 같은 정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기술 발전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인공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 첨단 기술 도입이 산업 구조와 일자리 구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집중적으로 다뤘다. ■ AI 기술이 제조업 생산 비용 절반 줄여…김수현 박사, “제조업 분야 전직 지원 시급” 제조업 분야에서 AI 기술의 발달은 오는 2030년까지 1인당 매출을 40% 증가시키고, 생산 비용을 46% 줄일 수 있다. AI 도입률이 낮은 중소 제조기업에 AI 기술 도입이 시급하며, AI가 대체할 일자리에 종사하는 직원에 대한 전직 지원이 필요하다. 고용정보원의 김수현 박사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표적집단면접(FGI)을 통해 AI 기술 발전이 제조업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이와 같이 분석했다. 조사결과,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의 비율은 2.7%(2022년 통계청 조사 기준)에서 31.6%(2023년 정보통신부 조사 기준)로 기관별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2030년까지 제조업 내 AI 기술 도입률이 평균 36%, 이용자 비중은 3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종사자들은 각각 35%, 44%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제조업의 1인당 매출을 7년 뒤에는 최대 40%까지 증가시키고, 생산 비용을 46%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사자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26%로 예상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활용 격차도 두드러졌다. 대기업은 ‘확장·고도화 단계’로 진입 중이라고 판단한 반면,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은 대부분 ‘활용도 낮음’ 수준에 머무른다고 진단했다. 전문가와 종사자는 “기업 규모에 따라 AI 활용 역량 차이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AI 기술은 단순 생산직과 사무직 일자리 감소를 가져오지만, 기계·로봇공학 기술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고숙련 직종의 인력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김수현 박사는 “중소 제조업체의 기술 도입을 위한 지원과 고용 전환 정책이 시급하다”라며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직 지원, 교육훈련 강화, 인력 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키오스크 1대가 2명 인건비 감당…박세정 박사, “서비스 분야 직종 전환 도와야” 서울 소재 음식점 10곳 중 3곳이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점주가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인건비 절감’이다. 키오스크 1대가 최대 2명의 인건비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인력 대체 가능성이 큰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직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고용정보원 박세정 박사는 키오스크 도입이 음식점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서울시 소재 음식점 2000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키오스크 도입률은 30.25%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도입률은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업종과 같이 주문‧결제 과정이 단순화된 업종에서 높았으며, 직무별로는 계산원, 서빙원, 설거지 담당자 등 단순 반복 업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키오스크를 도입한 주된 이유로는 음식점의 55.04%가 ‘인건비 절감’을 꼽았다. 키오스크 제조업체는 키오스크 1대가 업무 측면에서는 1명, 비용 면에서는 1.5~2명을 대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세정 박사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인력 대체 가능성이 큰 근로자들이 다른 업종으로 전직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고령층, 저학력 근로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직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전주용 박사, “차세대디스플레이 기업에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정책 펼쳐야”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는 100인 이상 기업 10곳 중 3곳 이상, 생산기능직 절반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 내 일자리 전환과 직업 훈련 교육이 필요하다. 전주용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저탄소·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사업재편·전환 및 일자리 전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제조업을 대상으로 산업·일자리 전환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5인 이상 디스플레이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5만1726명 가운데 차세대디스플레이 부문에 종사하는 상시근로자 수는 3만8199명으로, 일자리 전환율은 25.2%에 이르렀다. 차세대디스플레이 부문 근로자의 일자리 전환 특성을 보면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특성별로는 패널·모듈 분야에서, 규모별로는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직, 시험평가·검증직, 생산기술직, 연구개발직에서 일자리 전환율이 높았다.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에 부족한 인원은 514명으로 부족률은 1.3%였다. 전체 디스플레이제조업 부족률 2.4%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다만 부족 인력이 100~299인과 300인 이상에서 31~41%를 차지하고, 생산기능직에서 절반 이상(54%)을 차지하는 등 일부 기업과 직종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향후 차세대디스플레이로 산업전환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수요 맞춤형 생산인력의 효율적 양성에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용 박사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형 일자리 전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상대적으로 충원이 어려운 디스플레이 중소기업 대상의 특화형 훈련프로그램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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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스트리밍하우스‧열한시 등 '관광 글로벌 챌린지' 선정…어떤 사업 펼칠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의 관광 스타트업이 국내 객실관리 시스템을 해외 중소형 호텔에 보급한다. 지역소멸의 대안책으로 각광받아 온 워케이션 사업이 동남아에 소개되고, 학업과 휴식을 병행하는 런케이션(learncation)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관광 산업을 일으킬 관광 기업 30곳이 '2025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은 국내 관광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20년에 시작된 사업이다. 공사는 총 118개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올해는 '관광 DX 솔루션 수출형', '인‧아웃바운드 관광교류형', '지속 가능한 관광기여형' 등 3대 관광 분야에 127개 기업이 지원해 4.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에는 숙박, 모빌리티 등 관광 산업 혁신 기술을 비롯해 의료‧음식관광 등 다양한 테마의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총 30곳이 선정됐다. ■ '관광 DX 솔루션 수출형' 분야 15개 기업 선정…열한시 이동희 대표, "세계적인 PMS 기업과 협업해 우리나라 객실 관리 시스템 알릴 것" '관광 DX 솔루션 수출형' 분야에서는 숙박‧공간 관리 디지털 솔루션 '열한시', AI 기반 호텔예약‧고객관리 솔루션 ‘고투조이’, AI 글로벌 축제‧이벤트 운영 솔루션 ‘퀸즈스마일’, MICE‧비즈니스 관광 디지털 전환 솔루션 ‘우모(Umoh)’ 운영사 ‘스플랩 등 총 1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동희 열한시 대표는 10일 <뉴스투데이>의 기자와 한 통화에서 '관광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객실 관리 시스템을 세계에 선보일 전략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대상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객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려고 한다. 시장 규모가 큰 외국 호스트에게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야놀자와 긴밀히 협업해 PMS(Preperty Management System, 객실관리시스템) 서비스 안착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야놀자가 세계적인 PMS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했는데, PMS를 연동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안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인아웃 바운드 관광교류' 분야 기업 13곳 활약 기대…스트리밍하우스 신동훈 대표,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 우리나라 워케이션 문화 전파, 플랫폼 서비스 확장에도 앞장" '인아웃 바운드 관광교류' 분야에서는 글로벌 워케이션‧디지털노마스 솔루션 '더휴일' 운영사 '스트리밍하우스',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 제주 해녀 문화 기반 공연‧다이닝 체험서비스 '해녀의 부엌' 등 총 12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스트리밍하우스의 신동훈 대표는 <뉴스투데이>에 이번 '관광 글로벌 챌린지' 사업을 토대로 국제 사회에서 어떤 사업들을 펼쳐갈 것인지 밝혔다. 신 대표는 "올해 일본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동남아권 국가로도 진출할 예정인데, 영어를 사용하는 디지털노마드들이 동남아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런칭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학습과 휴식을 병행하는 런케이션(Learncation)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미네르바대학과 우리 사업을 연계하는 MOU를 체결했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국내사업에서는 수요층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는 기업과 지역을 연결해 지역 상생을 이뤄냈다면 이제는 기업을 넘어 공무원, 학생까지 수요층을 확대하고,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생활인구가 더 증가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또, "그동안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는데, 플랫폼 개념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광 SDGs 기여' 분야는 AI 기반 친환경 호텔 관리 시스템 '프리아이디어', 바이오 필터 기업 '타이가', 호텔 예술콘텐츠 제공 기업 '다이브인그룹' 등 총 3개 기업이 선정됐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해외 특화 엑셀러레이터와 협력해 관광 글로벌 챌린지에 선정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또, 기업별로 해외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을 차등 지원하고, 비즈니스 진단‧IR컨설팅‧시장별 전략 수립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업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권종술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한국 관광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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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2)] AI와 빅데이터의 차이점은?... 비즈니스 연관성 높지만 고용창출은 달라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존하는 디지털 기술 중 비즈니스 연관성이 가장 높은 부문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10년 뒤에 고용규모에 큰 영향을 줄 디지털기술로 AI가 꼽힌 반면에 빅데이터는 그렇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디지털기술의 판도는 이 같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연구조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총 20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2003개의 유효 응답을 회수했다. ■ 현재 가장 중요한 기술 ‘빅데이터’와 ‘AI’...미래에는 빅데이터 중요도 ↓ ‘비즈니스 연관성을 고려한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 질문에 대한 결과는 5점 만점 기준 △빅데이터 4.52점, △AI(인공지능) 4.38점으로 나타났다. 다른 디지털 기술 대비 빅데이터와 AI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빅데이터와 AI 도입 수준 현황을 살펴보면 빅데이터는 △에너지(64.4%), △전기전자(46.5%), △자동차(45.5%) 순으로 나타났다. AI는 △보건사회(28.2%), △정보통신(27%), △금융(24.4%) 순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도입해 현재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8.8%, AI를 도입해 현재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18.3%다, 현재 빅데이터가 AI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달리 5~10년 이후 고용 규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기술은 AI로 나타났다. ‘향후 고용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질문에 5점 만점 기준 △AI(인공지능) 4.55점, △IoT(사물인터넷) 4.17점, △지능형로봇 4.11점, △빅데이터 3.87점, △스마트팩토리 3.62점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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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80)] 사립고등학교 무상교육 추진에 경제학자들 갑론을박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제1여당인 자민당을 필두로 공명당과 일본유신회가 함께 사립 고등학교의 무상화를 추진하자 일본 내 유명 경제학자들이 반대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시행 중인 취학지원금은 자녀가 사립고등학교에 다니는 연 수입 590만 엔 미만의 세대에 최대 39만 6000엔을 지급하고 있지만 자민당은 소득 기준을 없애고 지원금 상한액도 대폭 끌어올리는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경제신문이 경제학자 47명에게 취학지원금의 상한액을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묻는 질문에 70%에 해당하는 33명이 반대의견을 냈다. 상한액 인상을 반대하는 경제학자들은 사립고등학교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할 경우 필연적으로 학비가 따라오를 것을 제일 우려한다. 도쿄대학의 와타나베 야스토라(渡辺 安虎) 교수는 사립 고등학교가 학비를 올려도 인상된 지원금이 이를 상쇄하기 때문에 지원자는 줄지 않을 것이고 결론적으로 학비 인상의 계기만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이오대학의 코니시 야스후미(小西 祥文) 교수 역시 ‘고등학교 무상화는 사립 고등학교와 학원의 수업료를 끌어올리고 수험경쟁을 과열시킬 위험성이 있는데 지원금까지 인상할 경우 그 효과가 증폭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원액을 인상했던 오사카에서는 학생들이 더욱 사립 고등학교에 몰리면서 공립 고등학교의 신입생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와세다대학의 노구치 하루코(野口 晴子) 교수는 고등학교 무상화로 인해 사립 고등학교에 학생들이 집중되고 원래도 피폐해진 공립 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제한 자체를 없애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렸다. 제한철폐를 반대하는 경제학자들은 취학지원금이 고소득층에게까지 지급되면 교육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을 우려한다. 도쿄대학의 시게오카 히토시(重岡 仁) 교수는 ‘소득제한을 철폐하면 고소득층에게 불필요한 지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정적인 재원을 저소득층과 중산층에게 중점적으로 배분하는 쪽이 교육격차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반해 게이오대학의 나카무로 마키코(中室 牧子) 교수는 연 수입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생활수준과 곤란함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제한 철폐를 지지했다. 같은 대학의 사카이 토요타카(坂井 豊貴) 교수도 ‘납세를 통한 사회공헌이 많을수록 오히려 사회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소득제한을 두는 것은 세금이 모두가 아닌 일부만을 지원하는 형태가 되어버린다.’는 논리로 소득제한 철폐에 찬성했다. 참고로 고등학교 무상화 확대에는 매년 수천억 엔의 재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애초에 고등학교 무상화는 교육정책으로서의 우선순위가 높지 않고 오히려 교육의 질 향상과 유아교육의 확충 쪽이 더욱 급하다는 의견에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동의했다. 이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대학의 제임스 조셉 헤크먼 교수의 연구서도 확인되어 유아교육 투자는 아이들의 미래소득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히토츠바시대학의 모리구치 치아키(森口 千晶) 교수는 ‘교육격차를 없애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투자가 중요한 만큼 (사립 고등학교의 무상화보다는) 유아교육과 의무교육에 대한 지원책 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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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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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중장년 경력지원제' 시행…김문수 장관 "조기 퇴직 중장년에 일경험 기회 제공할 것"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중장년들이 자격을 취득하고, 훈련을 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력이 없어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겠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에서 '중장년 경력지원제' 시행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50대 중장년이 기존 사업장에서 퇴직하고 새로운 경력을 쌓아 재취업하길 희망하는 경우 ‘경력전환형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910명 규모로 시범 추진된다. 이날 간담회는 동서엔지니어링과 한부솔루션, 근우, 동우씨엠 등 중장년 경력지원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총 4곳의 대표와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서울고용센터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중장년 구직자가 일경험을 쌓는 사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경력지원제에 참여하는 중장년 구직자에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직무 멘토링'과 '의사소통‧디지털 실무 교육' 등을 제공한다. 기간은 1~3개월이며, 참석자에게 월 최대 15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된다. 기업은 참여자 1인당 월 최대 40만원의 운영 지원금을 지원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부터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대전(충청)의 6개 고용센터와 중장년 내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중장년과 기업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문수 장관은 "생애전환기인 40대부터 전 국민에게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경력설계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며 "50대를 위해 경력 전환, 경력 이음 등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3년간 15만명에게 맞춤형 직업훈련과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속고용을 추진하고, 장려금을 지원해 60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힐링 영화 '인턴'에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는 명대사가 있는 것처럼 능력 있는 중장년의 경험이 더 살아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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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신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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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 신규 인력 86%가 외국인…해외 현지서 전문가 양성한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자체가 해외 현지서 조선업 외국 인력의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정부가 일자리 매칭‧심화 교육을 담당하는 시범 사업이 시작된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3월부터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조선업 맞춤형 외국인력 양성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조선업 신규 채용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외국인 근로자이며 비숙련 근로자의 업무 능력 향상과 국내 적응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반영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조선업 신규 채용은 총 1만4359명이며, 이 중 86%가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 같이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조선 업계에 발을 들이는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는 해외 현지에서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고 고용노동부는 일자리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울산시 조선업 외국인력 양성 사업의 경우, 울산시 주도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조선업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고, 고용부는 고용허가제(E-9)를 통해 훈련 수료자를 중소 조선업체에 매칭한다. E-9 외국인력 숙련향상 지원체계 [자료=고용노동부] 훈련 과정은 보온과 사상, 발판, 도장, 전기의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오는 18일부터 발판‧도장‧사상 등 3개 직종에 대해 3개월 과정의 1차 훈련이 시작된다. 올해 훈련 규모는 약 28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료생들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입국할 예정이다. 울산시가 훈련 비용을 지원하고, 훈련 내용은 지역 내 기업의 수요를 직접적으로 반영해 편성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은 숙련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외국 인력은 적응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협력모델을 비롯해 입국 전후에 걸쳐 고용허가제(E-9) 외국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을 체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지자체 등 수요자 중심의 특화 교육 과정을 개설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 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입국 후 한국어와 기초 기능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숙련기능인력(E-7-4)에 대해 입국 후 심화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자치단체와 지역 기업 등 ‘수요자’가 참여하는 협업 모델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외국 인력의 선발과 훈련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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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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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청년고용 포럼, 국내 고용 전문가들 "장기 미취업 청년 조기 발굴‧지원하는 정책 필요" 입 모아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가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11일 고용노동부 주최로 비공개로 열린 '2025년도 청년고용 포럼' 1차 회의에서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의견들이 오갔다. 포럼의 핵심은 청년들이 취업하기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해 쉬고 있음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또 쉬는 기간 청년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지역의 제조업 감소와 첨단 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청년들이 구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면서 "지역 간 일자리 격차를 줄이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직장을 그만두고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청년들을에게 심리 상담 및 취업 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 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정보원, 심리적인 어려움 겪거나 구직 의욕 없는 청년을 선별해 집중 지원할 필요성 강조 이번 포럼에서 고용정보원은 1년 이상 3년 미만 미취업 상태에 있는 15~34세 청년 총 31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취업 청년이 구직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해서'로 나타났다. 또 구직을 하지 않은 기간에 정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의사가 없는 청년에 대한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청년들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적합한 일자리 부족이 38.1%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과 자기계발(35%), 번아웃(27.7%), 심리‧정서적 문제(25.0%) 순으로 높았다. 특히 장기 미취업 상태가 불안하다는 청년이 전체의 77.2%에 달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71.1%)과 자신감 하락(62.5%)에 힘들어하는 청년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구직활동을 못하고 있는 기간에 청년들은 취업 준비를 하는 등 미래에 투자하며 시간을 보냈으며, 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구직활동을 하지 못하는 기간에 청년들은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자기계발(55.5%)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경우도 52.1%로 높게 나타났다. '특별한 활동이 없었던 경우'는 20.3%로 집계됐다. 또한 구직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 10명 중 8명은 삶에서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절반 이상은 일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앞으로 더 좋은 일자리로 이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율도 57.3%로 높게 나타났다. 구직활동을 원하는 청년의 68.4%는 1년 이내에 취업을 희망했다. 이를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계획을 세운 청년도 60.9%에 달했다.. 이에 고용정보원은 심리적인 불안을 겪거나 취업에 의지가 없고, 미래를 부정적으로 내다보는 청년에 대한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안준기 고용정보원의 연구위원은 "초기 노동시장 진입에 실패한 청년들이 장기 미취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노동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을 미리 식별하고, 선별적으로 대응해 노동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 미취업 청년에게 근로 능력이나 직업 능력을 올리는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선별 지원 대상자에게) 취업에 대한 의지와 근로 의욕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국민취업지원제도, 취업성공패키지 등 기존 사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근로 의욕 향상 프로그램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한국노동연구원, 지역 제조업 감소와 수도권 지식기반 산업 성장이 청년 실업 증가 원인…지역 간 일자리 격차 줄이는 정책 필요 이날 발표를 맡은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지방의 제조업이 소멸하고, 수도권의 첨단 산업이 발달하는 산업 구조의 변화가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으므로 지역 간 일자리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지난 2018년 이후 수도권 청년 취업자 수가 늘어나며 격차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비수도권 취업자는 1310만1000명, 수도권 취업자는 130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청년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원인은 경남의 조선업과 비수도권 제조업이 침체 현상 때문이라는 게 노동연구원의 분석이다. 청년이 수도권의 지식기반 산업 분야와 대면 서비스업으로 몰리고 있다. 이들 분야에 취업하려는 청년을 늘고 있지만 일자리는 한정돼 있어 구직활동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정보통신 분야 취업자 수는 수도권이 16만4000명, 비수도권은 2만6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역 간 일자리 격차는 더 나은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연결되고 있어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통한 '한국판 청년 취업지원 보장제 실시'…조기 발굴‧심리 지원 강화‧취업 지원에 중점 고용노동부는 이번 포럼에서 장기 미취업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청년들을 집중 지원해 구직 활동할 수 있게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의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전국 120개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졸업생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1대1 상담 지원(5만명)과 일경험 사업(5만8000명), 직업 훈련(4만5000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1년 이상 구직 활동을 못하고 있는 청년에게 심리상담(6만4000건), 구직의욕 고취 프로그램(1만2000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TF팀과 지방의 일자리 기관들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2030자문단 등 청년의 목소리를 청년 정책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개선한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졸업한 청년들이 구직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빠지지 않도록, 졸업 후 4개월 이내에 취업을 지원하는 '한국판 청년 취업지원 보장제'를 시작했다"며 "전국 100여개 고용센터에서 제공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파악된 청년 실태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나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노동시장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정책을 다듬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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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베이비부머 인턴십이 제공하는 2가지 혜택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 윤덕룡)이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인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십'을 통해 4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 도민들에게 경력 전환과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근무형'과 '컨설팅형'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되며,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기업근무형 인턴십은 900명을 모집하며, 40세 이상 65세 미만 경기도 거주 중장년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잡아바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은 인원이 채워질 때까지 계속된다. 선발된 인턴에 대해 기업은 3개월간 1인당 월 12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3개월간의 실제 기업 근무 경험을 제공하며, 경력 전환 및 재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직업상담사를 통한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취업을 돕는다. 컨설팅형 인턴십은 100명을 모집하며, 지원 자격은 기업근무형과 동일하다. 지원 기간은 다음달 9일까지이며, 역시 잡아바어플라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컨설턴트는 1회당 30만원, 연 최대 24회(최대 72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게 된다. 컨설팅형 참가자들은 R&D, 자금, 경영, 마케팅, 수출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컨설턴트 활동을 위한 필수·심화 교육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전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컨설턴트로서의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는 11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기업근무형'은 경기도 소재 5인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야에 맞는 사람들을 교육을 해서 테스트를 통해 정규직 전환 등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인턴십을 연결해 주고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컨설팅형 인턴십'은 40세 이상 65세 미만 컨설턴트 100명을 모집해 활동비를 지원해 주고 R&D, 자금, 경영, 마케팅 등 컨설턴트로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베이비부머 인턴십 사업을 통해 중장년은 일 경험의 기회를 얻고, 기업은 심화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가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층은 새로운 일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기업은 인력난 해소와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직업상담사를 통한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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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10곳 중 6곳 ‘코로나보다 더 힘들어’…해고 대신 신규 채용 줄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는 기업이 절반을 넘었다.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인력을 해고하는 대신 신규 채용 규모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력 중심의 수시 채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구직자들의 전략이 필요하다. HR 기업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기업 87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임시직 대체나 정규직 축소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설문하고, 이 같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62.9%가 ‘코로나 19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답해 기업이 체감하는 경영난은 팬데믹 때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 기업의 76.2%는 ‘인건비에 따른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 ‘채용 규모 축소’(45.6%, 복수응답)를 답한 기업이 많았다. 이어 ‘연봉 동결’(36.8%), ‘상여금 지급 중단’(23.5%), ‘야근‧특근 금지’(22.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존의 인력은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람인이 ‘올해 임시직 대체나 정규직 축소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2.6%가 ‘계획 없다’고 밝혔다. 인원 축소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유휴 인력이 없고 일손이 빠듯해서’(36.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정규직의 숙련도가 필요한 직무들만 있어서’(34.7%), ‘직원의 사기 진작과 성과 창출을 위해서’(26%)가 뒤를 이었다. 기존의 인력을 감축하기보다는 신규 채용을 줄이고, 기존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며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 구조를 만들겠다는 기업들의 의도로 분석된다. 사람인 관계자는 “기업에서 역량있는 인재를 수시로 채용해 변화에 대응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채용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구직자들도 이에 대응해 직무 경험을 높이고, 수시로 채용 공고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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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배터리 잡페어 2025] LS일렉트릭·비츠로셀 인사담당자, "자신만의 강점·기업 관련 경험 살려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LS Electric(일렉트릭), 비츠로셀 등 총 20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배터리 잡페어 2025'에 참석했다. '인터배터리 2025'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배터리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AI)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퓨처엠 등 총 688개 기업이 참가해 2330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 행사 기간 동안 코엑스 3층에 마련된 '배터리 잡페어 2025'에 참가한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엘앤에프(LF), 한중 엔시에스 등 기업들은 배터리 업계 구직자에게 각 기업의 사업 영역과 채용 전형 일정, 취업 준비 방법 등을 설명했다. 지난 6일 배터리 잡페어에 참석한 대학생 A씨(24세, 성동구)는 "교수님의 안내로 친구들과 함께 박람회에 참석했다. 신소재공학을 전공했는데, 대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직무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봤다"라며 "현장에 방문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 연속으로 박람회장을 찾은 취업준비생 B씨(24세, 구로구)는 "작년 박람회에서 대부분 기업들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삼성SDI는 각형을,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을 설명하는 등 기업별로 주력 트렌드가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내 배터리 산업의 발전이 빠른 만큼) 배터리 분야 취업은 새로운 직무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학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원에서 전기 화학 분야를 전공하고 싶은데 어떤 경험과 역량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았다"며 에너지 분야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열정적인 도전을 주문했다. <뉴스투데이>는 배터리 잡페어에 참석한 기업 중 LS일렉트릭(대기업), 비츠로셀(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해 인사담당자와 취업 준비 전략에 대해 취재했다. ■ LS일렉트릭 인사팀 이재은 매니저, "작년 채용연계형 인턴 95% 이상이 정규직 전환에 성공, 글로벌 1위 도약에 함께 할 지원자 환영" LS일렉트릭 글로벌인사팀의 이재은 매니저는 "LS일렉트릭 부스를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은 주로 채용공고를 기반으로 직무와 관련한 질문을 한다"며 "공대 출신이 대부분이며 연구개발‧설계 분야 전공자가 많고, 생산‧기술 전공자도 종종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매니저는 "채용 부분별 필요한 직무 역량 또는 자격 사항에 대해 문의하는 지원자가 많았다"며 "연구개발 설계 직무의 경우 전기‧전자 분야에 대한 직무 지식과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전기기사나 산업기사, 전기공사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등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LS일렉트릭에서 일하려면 어학 능력을 검증하는 것은 필수"라며 "어학점수는 통상적으로 토익 700점 이상, 토스‧오픽 IM2 이상의 등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매니저는 "올해 세 자릿수 채용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과 공채, 수시 모두 운영한다"면서 "채용 전형별 요소를 분석할 경우 지난해와 바뀐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이 매니저는 "채용연계형 인턴을 통해 정규직 일자리에 도전하는 것도 추천한다"며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 채용연계형 인턴은 불합격의 기준이 없으므로 인턴 참가자의 성적이 우수할 경우 전원 채용할수도 있다. 작년의 경우 채용연계형 인턴의 95%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LS일렉트릭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 대한 자기소개서 꿀팁을 안내했다. 그는 "서류 전형을 진행한 경험을 되새겨 보면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비슷한 내용으로 작성됐다"며 "자신만의 강점과 매력 포인트를 잘 활용해 차별점을 부각해야 직원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귀띔했다. 면접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사소통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동문서답하지 않아야 한다"며 "선배와 후배 사원이 문제에 직면한 경우 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지 등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R&D(연구개발) 분야의 경우 석사 지원자들은 본인의 연구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므로 전공 지식을 잘 정리해서 면접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국내 1위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1위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전력‧전자‧배터리 업계 구직자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 비츠로셀 이윤공 인사팀장, "비츠로셀 주주총회 참석했던 지원자 기억에 남아, 면접 불안하다면 셀프 동영상으로 준비하길" 일차전지 제조 중소기업 비츠로셀(VITZRO, 대표 장승국)의 이윤공 인사총무팀장은 "3월에 그룹 공채 전형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 분야와 품질 분야에 지원하려는 구직자들이 전공 적합도나 필요한 직무 역량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며 "배터리 업계 특성상 연구‧개발 분야를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 많았다"고 했다. 이 팀장은 "채용담당자는 입사 서류를 통해 지원 직무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직무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독창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다른 지원자의 자소서를 복사, 붙여넣기 하거나 회사명이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기억에 남는 지원자에 대해 소개했다. 이 팀장은 "1차 전지 R&D 개발 분야에 지원했던 지원자가 비츠로셀 주주총회에 참석했던 경험을 말하거나 잡페어에 참석해 상담했던 경험 등을 말한적이 있다"며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도전했는지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팀장은 면접을 준비하는 특별한 방법도 안내했다. 그는 "면접에 두려움을 느끼는 지원자는 본인의 면접 습관을 개선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좋다"며 "스마트폰으로 모의 면접 장면을 촬영하고, 동영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면접 태도를 개선할 수 있다. 이 방법은 긴장을 완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면접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에 대해 이 팀장은 "전공 지식 등 직무 적합도를 평가하며, 입사 후 기업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 조직적합성도 확인한다"라고 말하면서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는데 필요한 의사소통능력과 인성에 대한 복합적인 평가도 이뤄진다"고 했다. 비츠로셀은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면접 전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 팀장은 "우리 기업은 실무자 면접과 임원 면접, 최고경영자 면접 등 3개 면접 과정을 통해 적합한 직원을 선발한다"며 "올해 공개 채용을 진행하는 모든 직무에 면접 절차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비츠로셀이 채용 전형에서 지원자를 최대한 많이 만나려고 하는 것은 기업과 잘 어울리는 직원을 채용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생산성을 향상하려는 기업의 경영 방침과 큰 연관이 있다. 이 팀장은 "비츠로셀은 우수한 복리후생과 직원 친화적인 제도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노사문화대상도 수상했다"며 "올해 신입 사원의 연봉을 전년 대비 5% 인상하고, 직원 만족을 위해 복지 제도를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많은 지원자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취업준비생을 위한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빠른 시간에 취업을 할 수 없다 할지라도 희망을 잃으면 안된다. 1~2년 늦어도 평생 늦는 게 아니므로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자존감이 내려가지 않으면 좋겠다.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구직자를 응원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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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79)] 취준생 대상 성범죄 급증에 칼 빼든 정부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에서 취준생들의 성범죄 피해가 끊이지 않자 결국 정부가 관련 법률을 제정하며 적극적인 제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취업활동 과정에서 3명 중 1명이 피해를 봤다고 응답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취준생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만연한 상황이지만 취준생과 기업은 아직 고용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노동법의 보호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하지만 관련 법률이 만들어진다면 기업은 의무적으로 면담 규칙을 정하거나 상담창구를 설치해야 하며 이러한 대책을 태만히 하여 취준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후생노동성이 2023년에 실시한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실태조사에 의하면 인턴십에 참여했던 취준생의 30%가 인턴십 중에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턴십이 아니더라도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취준생 역시 32%나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높은 수치지만 이상하게도 일본 사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쉬쉬하기만 한 탓인지 2019년, 2020년에는 스미토모상사와 리크루트의 현직자가 취준생 대상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어 유죄판결을 받은 적이 있고 올해 1월에도 NEC의 재직자가 인턴십으로 알게 된 여대생에게 부당한 성관계를 강요하여 체포되는 등 관련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남녀고용기회평등법에 취업활동 중 성범죄 예방 의무조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동시에 노동시책 종합추진법에는 국가가 직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괴롭힘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기업의 책무규정을 신설하며 빠르면 2026년 10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기업들 중에는 정부의 법률 신설에 앞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곳들이 나타나고 있어 스미토모생명보험의 경우 취준생들의 재직자 및 회사 방문을 금지하였고 직장 견학과 개별면담 요청도 모두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기업들은 정부의 강경한 움직임에 당황하는 기색인데 한 인권변호사는 최근 기업들로부터 적당한 대책마련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무리 일본에서 인력이 귀하고 기업들의 채용경쟁이 심하다고 하더라도 취준생은 결국 을의 입장을 벗어날 수 없다. 이러한 갑을관계를 교묘히 파고들고 악용하는 극소수가 자칫 기업의 이미지 전체를 한순간에 망칠 수 있음을 경영진들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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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29)] 포스코인터내셔널, 'LNG밸류체인' 성장전략과 '트럼프 이슈' 돌파전략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계인)은 1967년 대우실업 창립으로 시작된 글로벌 친환경 종합기업이다. 2010년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되었으며, 에너지∙철강∙식량∙부품소재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2023년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LNG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61) 대표이사 사장은 1989년 대우에 입사하여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으로 활약했다. 이후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1본부장 겸 부사장, 2023년 글로벌사업부문장 겸 부사장을 거쳐 2024년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이계인 사장은 지난해 3월 22일 창립 57주년 맞이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그룹 새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그룹 '빅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라는 이 사장의 경영비전에 대해 나름의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LNG 밸류체인을 통한 성장전략과 주주가치제고전략의 시너지를 탐구하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매출 32조3408억원, 영업이익 1조11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4% 감소한 결과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에너지 사업 부문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에너지 사업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54.7%에 해당하는 613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상 탐사 및 생산 (E&P) 부문의 실적 호조와 터미널 사업 부문이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다. 광양 LNG 터미널은 2024년 7월 20만㎘의 6탱크를 추가 증설하여 총 93만㎘의 LNG 저장 용량을 갖추며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었다. 또한 계획했던 1조1000억원의 투자금을 순차적으로 집행했다. 에너지 사업에서 2024년 6월 호주에 개발중인 육상가스전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을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했다. 소재 부문에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천연흑연 광산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12월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통해 미래 성장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주주환원율을 2025년부터 기존보다 두 배 수준인 50%로 높이고, 중간배당을 도입하여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전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을 8% 이상 달성하고, 투자한 자본에서 8%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8.0%)을 초과하는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달성함으로써, 투자한 자본으로 얻은 수익이 그 자본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상회하도록 하여 기업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에너지와 식량 사업에서는 적극적인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철강 및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 주요 사업 간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에너지∙식량 사업 확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취업준비생은 이러한 성장전략과 주주가치제고전략의 방향성, 상호연관성을 충분히 이해함으로써 두 가지 전략의 시너지 전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2=북미산 LNG 확보와 트럼프 이슈 돌파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3월 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급등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이 알래스카주의 천연가스관 사업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기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따라 에너지 업계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관세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미국산 LNG 수입이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8월 멕시코 퍼시픽(Mexico Pacific)으로부터 연간 70만t 규모의 북미산 LNG를 들여오기로 계약했다. 2022년 셔니어(Cheniere)와 연간 40만t의 LNG 공급 계약도 성사했기에 향후 20년 동안 해마다 110만t의 북미산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전체 밸류체인 구축과 북미산 LNG 확보를 통해 기업의 실적 향상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2월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을 발급받았다. 이번 보험증권의 첫 수혜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싱가포르 법인이다. 이번 상품을 업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국제 무역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낮추고, 해외법인의 재무 안정성 향상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기업 최초 1호 증권 발급에 대해 전 세계 80여 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년간의 국제 무역거래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해외법인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해 보험증권을 제공했으며, 도이치은행은 매출채권을 매입해 신속한 유동성 확보를 도왔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채규모를 줄이고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2024년 11월 출시된 ‘글로벌 매출보험(유동화)’은 무역보험공사의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해외 법인의 매출채권을 은행이 비소구 조건으로 매입하는 금융 상품이다. 비소구 조건은 매출채권 매입 이후 채권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상환 등 추가적인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을 뜻한다. 이를 통해 해외법인은 대금 회수 전에도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은행은 이를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 대손충당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이 아닌 매각 방식이므로 기업의 부채 부담도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취업준비생은 기업의 사업 환경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경제,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같은 변화가 기업의 전략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향후 방향성을 예측함으로써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심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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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융복합문화기획자, 첨단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융복합문화기획자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과 기존의 예술 장르를 융합해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전문가를 말한다. 융복합문화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문화예술경영이나 문화 콘텐츠 등 관련 전공을 하거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교육 기관이 운영하는 융복합문화기획자 양성 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앞으로 융복합문화기획자는 예술과 과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결합해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는 전문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 미디어아트센터가 늘어나야 하며,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도 많아져야 된다. ■ ‘융복합문화기획자’가 하는 일은 융복합문화기획자가 수행하는 일은 크게 리서치(연구)와 프로듀싱(제작), 아카이빙(자료화), 교육활동으로 구분된다. 리서치는 기획과 작가 섭외, 작품 제작, 전시 구현, 연계 프로그램 개발‧운영으로 이어지는 융복합 문화기획의 일반적인 직무 절차와 유사하다. 융복합문화기획자는 큐레이터의 역할뿐 아니라 프로듀싱의 역할도 수행한다. 작가들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전시‧재현‧배포에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진행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를 자료화하는 아카이빙의 업무도 맡는다. 또 융복합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기술에 관련해 프로젝트의 총괄 기획자로서 교육 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 ‘융복합문화기획자’가 되는 법은 융복합문화기획자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문화예술경영학과나 디지털미디어학과, 예술학과, 문화콘텐츠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을 전공할 수 있다. 또 융합형 문화기획 관련 워크숍이나 전문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전문 교육 기관으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들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프로덕션 센터의 역할을 하는 자체 기술팀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장비와 조명, 사운드 등에 관한 기술 교육과 융복합문화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융복합 콘텐츠 창작에 관련한 교육으로는 한국콘텐츠아카데미의 ‘실감형 콘텐츠 창작자 양성사업’, ‘인공지능 연계 콘텐츠 창의인재양성사업’,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등이 있고,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융복합문화기획자’의 현재와 미래는 융복합문화기획자는 문화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예술과 과학, 기술,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결합한 혁신적인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전문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트 앤 테크놀로지(예술 공학)‧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이 부족할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 아트센터 나비가 미디어아트센터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체 기획과 기관 협업 프로젝트를 위주로 운영되는 정도다. 따라서 융복합문화기획자가 일할 수 있는 기관이 늘어나야 한다. 또 융복합문화기획자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인공지능, 홀로그램 등 새롭게 등장한 첨단기술과 협업을 진행하며, 건축과 음악, 무용 등의 기존 예술장르와 연결하는 작업을 수행하므로 공학과 예술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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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2위 CJ…1위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2025년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는 ‘삼성’이었다. 이어 CJ, 현대차 등이 뒤를 이었다. 그룹사별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CJ올리브영, 현대차 순으로 나타났다.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114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그룹사는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상위 20곳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그룹사 1위는 ‘삼성(16.8%)’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뽑은 대학생들은 일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4.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삼성은 여성(18.2%)을 비롯해 인문·사회·상경(14.4%), 공학·전자(16.0%), 자연·의학·생활 과학(22.7%) 전공자들에게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위로 꼽힌 곳은 ‘CJ(11.7%)’였다. CJ를 택한 대학생들은 우수한 복리 후생(19.4%)을 일하고 싶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CJ는 삼성에 이어 여자 대학생들의 높은 지지(14.8%)를 얻었다. 또, 인문·사회·상경(14.3%) 전공자들에게도 일하고 싶은 그룹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3위는 ‘현대자동차(10.9%)’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가 51.2%로 선정 이유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남성 대학생(16.9%)들에게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로 선정됐다. 인크루트는 일하고 싶은 그룹사를 택한 응답자들에게 해당 그룹사 중 가장 일하고 싶은 계열사가 어디인지도 조사했다. 삼성에서는 단연 삼성전자가 58.9%의 높은 비율로 뽑혔다. CJ는 CJ올리브영(41.8%)이 가장 많았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78.4%라는 압도적 선택을 받았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2025년 ‘일하고 싶은 그룹사’ 조사에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일하고 싶은 그룹의 이유로 뽑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이는 2019년 동일 조사 시, 대학생들이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을 중시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결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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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78)] 원두 가격 급등에 일본 카페들도 줄폐업 위기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작은 골목에 만화책과 잡지를 가득 비치한 개인 카페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 몰리곤 하지만 이런 소규모 카페들은 일본의 오랜 풍경이자 주민들의 휴식을 겸한 아지트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커피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많은 카페들이 존폐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원두가격이 상승세에 들어간 것은 2021년으로 브라질에서 생산되던 아라비카 원두가 서리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로부스타 원두로 한차례 수요가 옮겨갔다. 하지만 로부스타 원두마저도 2023년 엘리뇨현상으로 최대 생산국 베트남이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감소하며 아라비카 원두 못지않게 가격이 뛰어올랐다. 두 원두의 가격이 근접해지자 더 고급으로 평가받는 아라비카 원두로 수요가 돌아왔고 이는 다시 아라비카 원두의 추가 가격상승을 일으켰다. 여기에 아라비카 원두의 주 생산지인 브라질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작년 가을부터 더욱 가격이 상승했고 올해 2월 기준 뉴욕 선물시장에서 아라비카 원두는 1파운드 429달러 95센트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대로 가격이 다시 하락하고 안정될 기조는 현재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 국가식량공급공사(CONAB)에 의하면 올해 아라비카 원두 생산량은 3468만 포대로 작년 대비 12.4% 감소할 예정이기 때문에 최고가를 다시 경신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덕분에 일본 총무성의 소매물가 통계조사에서도 커피가격은 눈에 띄게 상승을 거듭하며 올해 1월 기준 커피 1잔 당 가격은 평균 599엔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고 같은 기간 커피 원두의 도매가격은 2.1배 인상됐다. 이미 카페들의 폐업도미노도 시작되어 제국 데이터뱅크 자료에 의하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72개 체인점이 도산했는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소규모 개인 카페들은 이보다 수십 배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체력이 좋은 대기업 편의점이나 카페 체인점들은 그나마 가격협상 여력이 있어 가격인상을 10% 전후로 억제하고 있지만 소규모 개인 카페들은 경영 노력만으로 가격인상을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일본인들이 사랑하던 동네 카페들의 존폐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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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금호건설, 2025년 신규 인재 확보 나서
-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2025년 미래 건설 산업을 이끌어갈 신규 인재 확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전 분야에 걸쳐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며, 금호건설은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현대건설이 2025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6일 건설구인구직플랫폼 건설워커에 따르면, 이번 채용의 모집분야는 토목사업, 건축/주택사업, 플랜트사업, NewEnergy사업, 지원본부, 안전 등이다. 지원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이상) 기졸업자 및 2025년 8월 졸업예정자 △학점 4.5만점 기준 3.0 이상 △공인어학성적 TOEIC 700점 이상 or TOEIC SPEAKING 120점 이상 or OPIC IM2 이상 △해외근무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남성의 경우 병역 필 또는 면제자 △안전분야 자격증 소지자 우대 등이다. 어학성적은 2023년 5월 1일 이후 취득한 공인어학성적만 인정되며, 영미권 해외 대학 졸업(예정)자는 제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형절차는 지원서 접수, 인적성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입사희망자는 24일까지 현대건설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채용 일정은 기업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건설워커 홈페이지에서 해당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현대건설은 2024년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이 17조9436억원으로 도급순위 2위를 기록했다. 아파트 브랜드로 '힐스테이트(Hillstate)'와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건설도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같은날 밝혔다. 금호건설은 2025년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 론칭한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인재 확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신입사원 모집분야는 △분양 △주택개발 △건축시공 △기계시공 △전기시공 △토목시공 △환경 △HRM △HRD △공공영업 △재경 △홍보IR △안전관리 등 13개 분야다. 경력직 모집 분야는 △BI(브랜드아이덴티티) △플랜트건축시공 △IT시스템운영 △안전관리 △연구개발(토질 및 지반분야) 등 5개 분야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각 직무별 세부사항은 금호건설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는 9일 18시까지 금호건설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된 자이다. 금호건설은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건설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며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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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중소기업 퇴직연금 '푸른씨앗' 2년 누적 수익률 14.67%…수익 극대화 전략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준비를 위해 운영중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푸른씨앗'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푸른씨앗은 지난 2022년 9월 도입한 국내 유일의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이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푸른씨앗은 지난해 누적수익률 14.67%, 연간수익률 6.52%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퇴직연금 수익률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3000개 사업장에서 근로자 10만8000명이 가입했다. 조성액은 지난해 1월 5000억원에서 같은해 12월 1조원으로 11개월 사이 2배 증가했다. <뉴스투데이>는 근로복지공단의 퇴직연금계획부와 취재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전략을 알아냈다. 푸른씨앗 가입자수 증가 [자료=근로복지공단 / 그래프=박진영 기자] ■ 푸른씨앗 높은 수익률의 비결은 '지속적인 관리‧위기 상황 선제 대응'…올해 대체투자 시작해 국민연금 수익률까지 끌어올릴 예정 김완석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계획부장은 5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연금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 총 2곳을 자산운용기관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매월 실무협의회를 통해 실적과 운영 방식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매년 기금운영위원회에서 노사정 전문가들이 자산 운용 포트폴리오를 제작해 자산 운용사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규모의 경제에 의해 개인 투자 대비 집합투자의 수익이 더 높다. 자산운용사는 경제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위기에 미리 대응해 연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작년 8월 국내주식이 8%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단은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7월부터 선대응 조치에 나섰다.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8월에 플러스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장은 "개인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정보나 일반 투자사들의 후대응 방식은 큰 손실을 발생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국가 재정 지원 또한 공단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데 한 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씨앗 VS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비교 [자료=근로복지공단 / 표=박진영 기자] 공단은 수익률을 더 향상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에 나선다. 김 부장은 "공단은 채권과 주식에만 투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대체투자도 시작한다"며 "대출 상품 투자나 리츠와 같은 부동산 연계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위원회에서 대체투자 전략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단은 국민연금 등 다른 공공기관의 우수한 연금 운영 사례를 분석하고, 대체투자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푸른씨앗의 국내 채권 수익률과 국내외 수익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민연금은 대체투자에서 17%대의 수익률을 보이며 푸른씨앗과 차이를 벌리고 있다"며 "공단은 대체투자를 통해 중소기업 연금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푸른씨앗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근로복지공단 서울합동청사에서 열린 푸른씨앗 2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푸른씨앗이 보여준 성과는 우리나라 퇴직연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라면서 "퇴직연금이 우리나라 노후소득보장체계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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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콜마가 일하는 법] '나는 콜마', 연예인이 아닌 길거리 대중이 뷰티 주인공이 되는 혁신적 마케팅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한국콜마(대표이사 최현규)는 전통적인 연예인 모델 중심의 광고 마케팅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방식의 유튜브 콘텐츠 ‘나는 콜마’ 시리즈를 선보이며 새로운 제품 홍보책을 펼치고 있다. 단순 광고가 아닌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다. 지난 2024년 12월 27일, 한국콜마는 공식 유튜브 채널 ‘플레이 콜마’를 통해 ‘나는 콜마’ 시리즈의 하이라이트 모음 영상을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연예인 ‘바다’가 한국콜마의 명예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연구원과 제품 매니저(PM)와 함께 길거리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기존의 연예인 중심 CF 광고가 단편적이고 비일상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과 달리, ‘나는 콜마’ 시리즈는 소비자가 일상 중 실제로 제품을 경험해본다. ‘나는 콜마’ 시리즈는 대한민국 곳곳을 돌며 소비자의 실생활 속 뷰티 고민을 해결하는 형태로 전개됐다. 양양 바닷가에서는 강한 자외선을 고려한 선크림을 추천하고, 청담동 메이크업숍에서는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일명 '핫템'을 소개했다. 아울러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바쁜 직장인을 위한 빠른 수정 메이크업 팁을 제공했으며,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전통미를 살린 '꾸안꾸' 메이크업 아이템을 제안했다. 젊은 감성이 가득한 대학가에서는 캠퍼스 메이크업에 적합한 제품을,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에버랜드에서는 계절감이 돋보이는 색조 화장품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한강과 대학로, 남대문시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상황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며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제품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원과 PM이 영상에 주도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기존 광고에서 연예인의 이미지 뒤로 브랜드의 연구진이 가려지는 것과 달리, 관련 직원들이 영상에 출연해 제품의 연구 의도와 효능을 설명하며 소비자의 피부 고민에 맞춘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한국콜마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콜마의 이러한 접근법은 브랜드를 더욱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시킨다. ‘나는 콜마’ 시리즈는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기존 소비자뿐 아니라 단순한 재미를 찾던 일반 미디어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이며, 비(非)관련 시청층의 관심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의 일방향적 광고 모델에서 벗어나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으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다. 연예인 중심의 뷰티 화보 광고는 브랜드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한국콜마는 해당 영상을 통해 단순히 뷰티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어주는, 새로운 '일하는 법'을 제시한다. 한국콜마의 이러한 대중 직접 참여형 콘텐츠 제작 방식이 향후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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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리테일이 일하는 법] 제품의 전공정을 공개한 '신입 브이로그', 신입 교육하며 인재상 제시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GS리테일은 기존의 형식적인 입문교육과 달리, 신입사원들에게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일하는 법을 도입했다. 지난 2월 17일, GS리테일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입사원들의 생생한 입문교육 과정을 담은 '[VLOG] GS리테일 신입사원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편의점부터 홈쇼핑까지 이어지는 신입사원들의 하루를 기록하며, 제품이 소비자의 손에 닿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영상의 도입부에서 배민혜 홈쇼핑BU 매니저가 신입사원들에게 자기소개를 하며 교육이 시작된다. 편의점 사업부의 추상빈 매니저는 "갓 나온 삼각김밥 뜨끈한 게 제일 기대된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고, 김보경 편의점 사업부 매니저는 "도시락을 사 먹기만 했지, 직접 공정 과정을 보는 건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GS리테일 단순한 제품 소비를 넘어, 생산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구성원으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입사원들은 FF공장(Fresh Serve 오산 공장)을 방문해 제품 제조 과정을 학습했다. 우선 관련 강의를 통해 공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후에는 실제 생산라인을 견학하며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공장 방문 후에는 자사 제품을 직접 시식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으며 갓 만들어진 제품을 먹어보며 신입사원들은 각자의 소감을 나눴다. 냉각 과정을 거치지 않아 밥이 더욱 찰진 식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등, 신입사원들은 소비자의 시각에서 제품을 평가하며 피드백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정용 편의점 사업부 매니저는 GS리테일의 대표 제품인 ‘통갈비 김밥’을 들고 "대학가에서 고기 많은 도시락이 인기가 많았는데, 그 후속작으로 이만한 제품이 없는 것 같다. 정말 맛있다"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신입사원들은 이후 GS25 수원 행리단길점을 방문해 제품이 소매 단위에서 어떻게 판매되는지 실질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은 매장마다 다른 상품 구성과 재고 관리 방식 등을 익히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서해주 매니저는 “이 지점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결품이 없는 점”이라며, 체계적인 재고 관리가 고객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상기시켰다. GS강서타워의 GS SHOP 홈쇼핑 스튜디오로 이동한 신입사원들은 홈쇼핑 생방송 현장을 체험하며, 카메라 앞에 서 보는 경험과 방송 조정실에서의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익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넘나들며 GS리테일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게 된다. GS리테일의 이번 브이로그 콘텐츠는 단순한 신입사원 교육을 넘어 기업문화와 인재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제품과 유통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배우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갖춘 인물이다. 해당 신입사원 브이로그 형식의 콘텐츠는 기업 내부 직원뿐 아니라 GS리테일 입사를 고려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실질적인 정보와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아울러 오감을 자극하는 먹방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동시에 제품 공정을 공개하는 창이 돼 GS리테일 제품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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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AI가 노동법 상담하는 시대 열렸다…노동약자 권리 회복 기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가 복잡하고 어려운 노동법을 무료로 상담해주는 시대가 열렸다. 영세사업장의 근로자나 고용주 등 노동약자가 자신의 권리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한국공인노무사회와 ‘노동약자 중심의 고용노동행정 AI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공인노무사 173명 규모의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 개선 지원단’이 구성된다. 이들은 상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 재학습과 상담 품질 평가에 참여하며, 다음달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공인노무사회 누리집에 AI가 학습한 노동법 데이터를 공개해 공인노무사 누구나 개선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고, 변경되는 정책이나 판례, 법령해석 등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상담의 정확도를 확보할 방침이다.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가 현장에 자리 잡으면 영세사업장 근로자나 청년 아르바이트생 등 노동약자가 자기 권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세사업장 사업주가 복잡한 노동법을 쉽게 알고 지키는 것에도 기여할 수 있다. ■ 김문수 장관, 취약 계층 지원에 중요한 역할 담당할 ‘AI 고용노동행정 시대’ 비전 제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동법 교육‧상담에 소요되는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현실에서 AI의 발전은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고용행정 전반을 AI로 혁신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장관은 “약자 보호는 국가의 기본 책무이며, 노동법 교육과 상담은 노동약자가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영세사업장의 사업주들도 법을 쉽게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저도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던 시절에 노동법을 교육하고 상담한 적이 있었다. 한정된 인력과 예산으로 노동법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돕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는 (인력과 예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열면 언제 어디서나 노동법 상담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용행정 전반을 AI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산업재해 예방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되는 분야까지 상담 범위를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AI 노동법 지식 검색 서비스 화면 [사진=고용노동부] ■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 노동법에 대한 관심 확대해 공인노무사 서비스 시장 성장도 견인 AI 노동법 상담을 계기로 노동법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 공인노무사 서비스 시장도 성장해 AI와 전문가가 상생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 개발사인 ㈜마음AI의 최홍섭 대표는 “AI는 인력과 예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라면서 “고용노동부의 도전 사례가 우리나라 정부 전반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박기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은 “AI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면서 “공인노무사와 AI의 협업을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올바른 접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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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77)] 일본 신생아 수 72만 명으로 역대 최소 경신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작년 한 해 동안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외국인 포함)가 2023년 대비 5.0% 감소한 72만 988명을 기록하며 9년 연속 과거 최소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인만으로 계산하면 70만 명을 밑돌 가능성도 다분한 상황이라 더욱 가파른 인구감소와 현역세대의 사회보험료 부담 증가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달 27일 발표한 인구동태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신생아 수는 비교 가능한 1899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만 해도 100만 3000만 명에 달하던 신생아 수는 단 10년 만에 30%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2023년 4월에 발표했던 장래 추계인구 예측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한 신생아 수가 72만 명대에 도달하는 시기가 2039년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정부 예상보다 15년이나 빠른 속도를 보인 것이다. 당시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가장 실현성이 높은 중위추계로 2024년 신생아 수를 77만 9000명으로 예상했고 저위추계로 69만 명을 예상했는데 실제 결과는 저위추계에 가까운 결과를 보였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사라지면 신생아 수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결국 일본 전체로 보면 인구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작년 사망자 수는 1.8% 늘어난 161만 8684명을 기록하면서 자연감소 인구수는 89만 7696명으로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감소치 6만 5000명보다도 많아진 것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성남시 규모의 도시가 1년 사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혼인 수는 2.2% 늘어난 49만 9999쌍으로 2년 연속 증가하면서 겨우 감소는 면했지만 2년 연속 50만 건을 밑돌았다. 한국처럼 혼외 자식이 적은 일본으로서는 혼인 수 감소는 미래의 신생아 수 감소와 직결된다. 반대로 고령자는 점점 많아져 2023년에 29.1%였던 고령화율은 단카이 주니어세대가 65세 이상이 되는 2040년에 34.8%까지 상승하며 일본인 3명 중 1명 이상은 노인이 될 전망이다.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령화율이 점차 상승하면서 2040년의 사회보장비용은 총 169조 엔이 되어 2020년 대비 28% 급증하게 된다. 이 중 현역 세대가 부담하는 보험료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의료비용이 48% 늘어난 63조 엔, 개호비용이 71% 늘어난 19조 5000억 엔을 차지한다. 이마저도 중위계측을 전체로 내놓은 계산결과이기 때문에 작년 신생아 수처럼 저위계측으로 기준을 변경할 경우에는 현역 세대의 보험료 부담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현 30대 직장인들이 인구감소를 역전시킬 마지막 보루라고 판단하고 1990년대 생들이 출산적령기를 맞이하는 2030년까지 재차 전환점을 만들어내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역 세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더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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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디아지오 코리아'는 일하면서 술마셔도 되나요?...사무실 칵테일바와 기업문화 함께 소개
-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디아지오 코리아는 최근 사무실 공간의 혁신을 보여주는 특별한 오피스 투어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4년 10월 10일 ESQUIRE Korea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사무실 안에 이렇게 근사한 칵테일바가 있다고? l 디아지오코리아, 오피스투어, 위스키' 영상은 디아지오의 새 오피스를 소개하며, 직장 내 분위기뿐 아니라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해당 영상은 3월 4일 기준으로 조회수 1만6478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ESQUIRE Korea계정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34만6000명에 달한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이 영상을 통해 새로 이사한 사무실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보여주며, 단순히 주류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해당 브랜드를 다루는 사람들의 문화와 그들이 일하는 환경을 중요시하는 기업임을 강조했다. 영상은 이재은 디아지오 코리아 CR팀 직원이 직접 등장하며 시작한다. 이 직원은 "안녕하세요, 디아지오 코리아 팀 이재은입니다. 저희 오피스가 최근에 이사를 했는데요, 저와 저희 멋진 직원들과 함께 오피스를 한번 살펴보실까요?"라고 친근하게 인사한다. 이후 프라트메시 미슈라 디아지오 코리아의 신임 대표가 등장해 "저희 새로운 오피스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친환경 소재와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된 공간입니다. 이곳은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중시하는 디아지오의 가치가 잘 반영된 곳입니다"라며 사무실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 외 각 부서의 직원들이 영상에 직접 참여했다. 디아지오 코리아에서 ‘선물세트 장인’으로 불리는 조윤주 직원은 영상에 출연해, 자신이 회사의 브랜드와 유통 전략을 담당하는 팀에서 일하고 있으며, “디아지오의 다양하고 멋진 브랜드들을 실제 유통채널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지 전략을 세우는 팀”이라고 직접 설명했다. 조 직원은 DY님과 탈리스커 및 싱글톤 패키지 리뷰를 하고 있던 중이라고 말하며, 일상적인 업무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이어 마케팅팀에 대한 소개가 이어지며, 박민지 조니워커 브랜드 매니저가 등장한다. 박 매니저는 "디아지오 내 각 브랜드별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이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조니 워커의 앰버서더로 조인성 배우님과 함께한 콘텐츠 촬영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디아지오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관련된 중요한 마케팅 활동에도 직원들의 역동적인 참여를 강조하며, 그들의 업무가 어떻게 브랜드와 연결되는지를 보여줬다. 이후 서플라이 팀의 김세미 직원과 는 세일즈 비즈니스 디벨로먼트(BD)팀의 류혜원 직원, 세일즈 럭셔리 팀의 김선일 직원이 등장해 업무를 소개한다. 디아지오 코리아의 사무실은 단순히 효율적인 업무 공간을 넘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사무실 안에 마련된 칵테일 바다. 직원들은 이 바에서 서로 소통하고, 때때로 칵테일을 즐기며 직무와 관련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것으로 보인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이번 오피스 투어를 통해, 브랜드와 업무 문화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기업의 공간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내 문화를 외부에 자연스럽게 알리는 한편, 외부인들에게 디아지오의 특수하고 낭만적인 업무 환경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카메라는 김선일 직원의 노트북 앞에 놓인 유리잔을 비춘다. 카메라 맨이 위스키냐고 묻자, 김 직원은 "큰일 날 소리하지 마세요, 업무시간에 술을 마시진 않죠" 라고 웃으며 답변한다. 이어 영상 말미에는 디아지오 임직원들을 위한 특수 복지 프로그램인 ‘칠아웃’ 시간이 설명됐다. 이 시간에는 월드 클래스 바텐더를 초청해 사내에 구비된 '조니워커, 싱글톤, 텐커레이, 케테원 그리고 기네스 등' 다양한 주류가 활용돼 임직원들에게 특별한 칵테일을 선보여진다. 성중용 시니어브랜드 엠버서더는 떠오르는 대세 칵테일로 '프리미엄 데킬라'류를 추천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이번 오피스 투어 영상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각 직군의 업무 현장을 전시하며, 디아지오 내부의 소통과 협업, 그리고 독창적인 복지 문화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한눈에 잘 보여줬다. 기업이 감각적인 SNS 영상을 통해 자사의 인프라를 홍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려는 이번 시도는 향후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의 선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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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일하는 법] '자동화의 역설' 나타나...매출이 늘어날수록 직원도 빠르게 증가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쿠팡(대표이사 강현승)은 최근 고용인원 8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2대 고용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인 부동의 고용 1위인 삼성전자 바로 다음이다. 이는 전략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혁신적인 '일하는 법'이다. 자동화로 인해 매출이 늘어도 고용은 상응하는 비율로 늘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줄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쿠팡의 경우 '자동화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 자동화가 가속화되는 상태에서 매출이 늘어날수록 직원이 늘어나는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으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 유통업계는 자동화라는 대변혁을 맞이하는 시점에 있다. 쿠팡의 대규모 고용 전략은 기업 확장 이상이다. '사람과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혁신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13일 쿠팡 뉴스룸에 게재된 ‘2024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전국적으로 고용을 확대하며 국내 2대 고용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9월 기준으로 쿠팡의 전체 직원 수는 8만명을 넘었으며, 이 중 2만명 이상이 청년층이다. 특히 지방 물류센터 근무자의 절반 이상이 청년층으로, 이들은 거주비 부담이 적은 지역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통해 사회초년 경력을 쌓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시된 ‘2023년도 사업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2만 4207명·현대자동차는 6만 4379명을 고용했다. 매출 대비 고용 창출 역량을 비교하면 쿠팡의 고용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2023년 삼성전자는 258조 9,355억 원의 매출을, 현대자동차는 162조 6,6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시기 쿠팡의 매출액은 31조 8298억 원이다. 쿠팡이 국내에서 가장 효율적인 고용 창출 기업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쿠팡 직원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의 단기 계약직이라는 점에서, 전통적 대기업의 정규직 구조와 차이가 있어 향후 장기적인 직업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 직원 8만명 중 청년 2만명, 여성 2만명, 장애인 1300명 이상 쿠팡은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청년 및 여성 고용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쿠팡의 전체 고용 인력 중 청년(19~34세)이 2만명에 달했다. 아울러 물류 업계 내 여성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운반 로봇과 오토 소터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물류센터 내 여성 근로자 비율을 50%로 끌어올렸다. 현재 쿠팡은 2만명 이상의 여성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쿠팡은 이외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용 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 기준 130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했으며, 포용경영팀을 통해 맞춤형 직무 배치와 교육을 지원했다. 실제 쿠팡에서 근무하던 중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한 직원은, 반품 및 오배송 판단을 담당하는 QC팀으로 직무를 전환하여 새로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받았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원하는 다양한 가족 친화적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를 위한 근무 시간 단축과 보육비 지원, 사내 어린이집 운영, 육아휴직 및 가족 돌봄 휴가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정책으로 육아휴직 후 복직률이 97%에 달했다. ■ 지방 물류센터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2026년까지 경북, 광주 등 9개 지역서 1만여명 추가 채용 쿠팡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적극적인 채용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한다. 특히 창원 물류센터에서는 2021년 한 해 동안 지역 내 채용 인원의 70% 이상을 직고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쿠팡은 단기적 고용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북과 광주, 울산, 부산 등 9개 지역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만명 이상의 추가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고용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쿠팡과 같은 e커머스 기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한 경제적 성장 이상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기업들이 사회가치 창출과 기업 성장 병행을 조성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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