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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테크닉스, 반도체 장비 부문 중심 성장 기대”<iM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이오테크닉스가 Annealing(어닐링), Cutting(컷팅) 등 반도체 장비 부문 중심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4일 ‘이오테크닉스-반도체 장비 중심의 성장 지속’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2000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오테크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967억원과 영업이익 178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4%, 23%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도 디스플레이 장비와 Driller(드릴러) 장비의 매출은 부진이 지속되나 Annealing, Marker(마커) 등 반도체 장비의 매출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Annealing 장비는 최대 고객사의 1B, 1C 나노 DRAM 공정 전환으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98% 오른 6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미국 신규 고객사에 대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추가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최대 고객사의 Triple Stacking NAND에 대한 올해 하반기 수주 및 내년 상반기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 동사 주력 제품인 Marker 부문의 매출 (서비스 매출 제외) 역시 올해 1200억원에 육박해 전년보다 65%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전 세계 Wafer(웨이퍼) 투입량의 증가와 이오테크닉스의 중국, 미국 신규 고객 확보, AI 반도체 부문의 수요처 증가 영향이다. Cutting 장비의 경우 Grooving(그루빙) 장비가 최대 고객사 HBM 향으로 출하가 성공적으로 전개 중이며 OSAT 고객에 대한 출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다. 최근 매출이 부진한 Stealth Dicing(스텔스 다이싱) 장비는 고객사의 Bonding(본딩) 방식 유지에 따라 HBM4에 대한 공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다만 고단 NAND 생산에 동 장비가 적용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 Driller 부문의 올해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축소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개시된 De-bonder(디본더) 장비의 매출은 올해 대폭 확대되지만 주력 장비인 UV Driller의 성장이 당초 기대보다 이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송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 전체 반도체 장비 부문의 올해 매출은 2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해 동사의 향후 성장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 장비의 매출 증가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도 18.4%로 전 분기의 17.1%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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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항공이슈] 티웨이항공, 바다의 날 맞이 제주서 해양정화활동 실시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제주도 서귀포항 일대에서 해양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바다의 날은 해양 자원의 중요성과 해양 개발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해양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법정 기념일로 매년 5월 31일 기념한다. 특히 기후 위기와 해양 오염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이러한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해양 정화 활동은 티웨이항공 사내 프리다이빙 동호회 ‘프리다이버스’와 환경 전문 비영리단체 ‘플로빙 코리아(PLOVING KOREA)’ 그리고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협력으로 진행했으며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서귀포항 인근 해안가에 떠밀려온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조각, 비닐류, 폐어망, 폐타이어 등 다양한 종류의 해양 쓰레기와 여름철 관광객이 남긴 생활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활동은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지상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데 이어 수중 정화 활동을 통해 약 500kg에 이르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티웨이항공이 202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해양 정화 봉사활동은 인천, 뚝섬한강공원, 제주 하례리 등 전국 여러 해안 지역에서 다양한 환경단체와 협력해 생태계 보전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양 정화 활동과 함께 지구의 환경 문제는 우리 모두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환경단체와 협력해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반려동물 탑승 무게를 상향하고 펫 멤버십을 출시하는 등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 = 제주항공] LCC 제주항공이 펫팸족(Pet+Family·반려동물 양육가구) 수요를 겨냥해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를 넓힌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 무게를 운송 용기(케이지)를 포함해 기존 7kg에서 9kg로 올렸다고 4일 밝혔다.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요금은 국내선은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변경됐고 국제선은 변동없이 탑승 구간에 따라 7만원~10만원이 적용된다. 생후 8주 이상 개, 고양이, 새에 한해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연간 멤버십 상품 ‘펫 멤버십’도 출시했다. 멤버십 등급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 무제한 △위탁 수하물 5kg △수하물 우선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탠다드(연 9만8000원)와 스탠다드 혜택에 △2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전용 케이지 △2만8000원 상당의 쿠션을 추가로 주는 프리미엄(연 24만원)으로 구분된다. 제주항공은 펫 멤버십 신규 런칭을 맞아 이달 17일까지 10% 가량 할인한 8만9000원(스탠다드), 22만원(프리미엄)에 특별 판매한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항공여행을 돕기 위해 2023년 6월 펫패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탑승 횟수에 따라 J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하는 펫패스 서비스는 출시 이후 2023년과 지난해 각각 7600여 명, 1만2000여 명이 이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48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서비스 이용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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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전자 정보통] 글로벌 활동 전개하는 전자社…삼성전자 ‘중남미 테크 세미나’·LG전자, 美·英서 ‘희망스크린’ 활동 실시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남미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의 혁신을 선뵀다. 삼성전자는 4일 2025년형 비스포크 AI 가전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2025년 중남미 테크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테크 세미나는 해외 주요 지역에서 현지 테크·라이프스타일 미디어와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올해는 멕시코,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3개 국가에서 온 6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냉장고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비스포크 AI 제트 400W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 AI 홈을 실현하는 주요 제품을 전시했다. 또 △가전 제품에 탑재된 스크린 경험 △AI 기반 에너지 절약 △빅스비 음성 제어 △스마트싱스와 가전 연동한 편의 기능 등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제품과 기능으로 구현한 AI 홈 콘셉트 아파트 ‘샘스 하우스(Sam's House)’를 만들어 참석자들이 일상 속 비스포크 AI 가전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Easy),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Save), 돌보며(Care), 나의 집을 안전하게 지켜주는(Secured)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의 기술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실시한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LG전자 옥외전광판에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영상을 송출한다. 영상은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에 맞춰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축소하고 폐플라스틱을 재생섬유 등 친환경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사람들의 노력을 나타낸다. 또 해양, 토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번 행사는 LG전자가 지난 2011년부터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LG 희망스크린(LG Hope Screen)’ 활동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국제기구나 NGO(비정부기구)가 제작하는 공익 영상을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무료로 상영해 주는 LG 희망스크린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 LG전자는 세계 환경의 날을 ‘LG전자 자원봉사자의 날(LG Global Volunteer Day)’로 정해 국내외에서 여러 가지 환경보호활동도 실시한다. 올해는 전 세계 28개 사업장에서 국내·외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또 인도네시아법인과 카자흐스탄법인에서는 나무심기 활동을, 싱가포르와 대만법인에서는 사업장 인근 해변과 공원 등에서 자연 정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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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조선업계 특수선 건조·MRO 시장 확대 기대”<iM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로 새 정부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조선업계는 특수선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확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북극항로 개척 과정에서 조선업계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위원은 4일 보고서에서 “새 정권은 조선 분야 주요 공약으로 특수선 건조와 MRO 시장 확대를 역설했다”며 “이에 따라 군함 건조 및 MRO 관련 산업의 육성, 수요처 발굴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발의된 해군 준비 태세 보장법이 통과되면 동맹국에서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며 “한국은 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향후 추가적인 MRO 수요 및 신규 함정 건조 수요에 대해 대응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공약에서 언급된 북극항로 개척 및 북극항로 전용 선박건조 지원 역시 조선업에 수혜가 될 전망”이라며 “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서는 국적 쇄빙선의 발주가 필수적이며 이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건조 경험을 다량 보유한 국내 조선사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향후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할 경우 미국이 필요한 쇄빙선에 대한 수요까지 국내 조선소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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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뷰] 철강업계 덮친 미국 관세 폭탄에 새 정부 ‘통상협의’ 시험대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갑작스러운 ‘50% 관세 부과’ 예고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25% 관세 여파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철강 관세율이 기존 대비 2배 수준으로 뛰어오르면 대미(對美) 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주력 산업인 철강이 미국의 연이은 관세 폭탄에 맞을 것으로 보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간 통상 협의 성과를 조속히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협상력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철강 수출 이미 21% 급감...관세 상향하면 직격탄 불가피 4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US스틸 공장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이달 4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철강사에게 충격파로 다가온 것은 관세율 인상폭과 시행 시점이다. 미국은 지난 3월 12일부터 철강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관세율이 한 순간에 두 배로 껑충 뛰었고 갑작스런 발표에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국내 철강 산업은 이미 미국 관세 충격에 영향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대미 철강제품 수출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품목의 대미 수출 실적이 8.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 한국 전체 철강 수출액 332억9400만 달러(약 46조원) 가운데 미국(43억4700만 달러· 약 6조원) 비중은 13.1% 수준이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한국 철강업계 4위 수출국이다. 미국의 관세 인상은 수출 과정에서 비용 증가 뿐만 아니라 전체 수출 실적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관세 25%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올해 대미 철강 수출이 11.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4억9990만 달러(약 6860억원)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50% 관세율을 반영하면 감소폭은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 숨죽인 철강업계, 美 가격 동향 예의주시...“영향 제한적” 평가도 일단 철강업계는 미국 관세율 상향 조치가 임박한 만큼 발효 전후의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특히 관세 부과의 최대 악영향인 가격 경쟁력 하락과 관련해 미국 시장 내 유통되는 철강 가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보통 관세 영향은 계약과 생산, 출하를 반영해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데 25% 관세 영향을 수습할 시간도 없이 50% 관세가 떨어져 당혹스럽다”라며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거래되는 철강제품 가격 등락 여부에 따라 한국 철강사 실적도 좌우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25% 철강 관세 부과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자국 내 철강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제품 가격이 오르면 한국을 비롯한 수입산 제품의 가격 인상 여력이 생겨 관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다만 관세가 현행 대비 2배 수준으로 치솟으면 한국 철강사의 가격 경쟁력 약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가 미국 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관세 충격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약 8조원을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제철소를 짓고 포스코도 지분 투자로 생산량을 확보하기로 했지만 완공까지 적어도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국내 주요 철강업체 수출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관세로 매출이 당장 크게 휘청거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미국 수출품의 수익성과 기타 지역으로 수출이 연쇄 감소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작은 것은 25% 관세를 내지 않는 수출량을 265만톤(t)으로 정해놓은 쿼터(할당량) 영향이 있는데 지금은 폐지되고 그대로 관세를 받고 있다”라며 “미국이 자체 철강 생산을 늘리면 수입량을 조절할 것으로 보여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 새 정부 통상 협상력 시험대에 올라...美 관세 압박 대응책 서둘러야 산업부는 지난 2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 통상 담당 임원들과 함께 미국 관세율 상향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50% 관세 시행 후 나타날 철강업계 영향 및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철강업계는 정부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미 네트워크 가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주미 공관과 현지 진출 업체 등 가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고 대응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그동안 한국은 조기 대통령 선거 체제로 접어든 탓에 미국과 원활한 통상 협상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대선 이후 곧바로 새 정부가 구축된 만큼 한·미 통상 협의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철강업계는 갑작스러운 미국 관세 인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정부가 발 빠른 통상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국 주력 수출품목 중 사실상 최고 수준의 관세를 부여받는 철강 분야를 우선 개별 협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상호 한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미·중간 한시적 관세 인하 합의에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라며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비(非)관세 장벽을 해소하며 국내 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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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4년 연속 최다 수상…총 7개 부문 석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 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Best Cars for Teens)'에서 총 12개 부문 중 7개를 수상하며 4년 연속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신차 8개 부문, 중고차 4개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신차 부문 4개, 중고차 부문 3개를 석권하며 차량의 안전성과 경제성, 신뢰성 등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차 부문에서는 '현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만5000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자동차'에 선정됐고, '현대 투싼'이 '동일 가격대 최고의 SUV', '투싼 하이브리드'가 '3만3만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지목됐다. 기아는 '쏘울'이'2만~2만5000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중고차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2년형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소형차로 인정받았고, '2022년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소형 SUV'로 '2022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중형 SUV'로 각각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 투싼은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2만5000~3만 달러 가격대 최고의 SUV'로 선정되며 꾸준한 신뢰를 입증했다.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평가는 단순한 성능 비교를 넘어 신뢰도와 충돌 안전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유지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 특히 생애 첫 차를 구매하는 10대와 그 가족들이 중시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반영된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적 우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생애 첫 차량을 구매한 10대 고객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충성도가 높은 잠재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설명이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전무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사양 비교를 넘어 현대차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의미"라며 "10대는 스타일과 기술, 자유를 원하고 부모는 안전과 신뢰성을 중시하는데, 현대차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잭 도엘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차량 테스트 에디터는 "현대차그룹의 다수 수상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량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번에 선정된 차량들은 모두 최고의 충돌 안전 등급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췄으며, 부모가 자녀의 운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앱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같은 매체가 발표한 '2025 베스트 카 포 패밀리(Best Cars for Families)'에서도 '현대 투싼(최고의 준중형 SUV)', '기아 텔루라이드(최고의 3열 중형 SUV)', '기아 EV9(최고의 전기차)' 등 다양한 부문을 수상하며 뛰어난 상품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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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소재社 , 경상도 산불 피해복구 긴급 지원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최근 기업들이 경상도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에 앞다퉈 나서는 가운데 화학소재 업계도 힘을 보탰다. 효성그룹은 28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2023년 7월 집중호우와 4월 강릉 산불 △2022년 8월 집중호우와 3월 동해안 산불 △2020년 8월 집중호우와 2월 코로나19 등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성금을 기부해온 바 있다. 이번 성금은 ㈜효성과 주요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계열사가 동참했다. 이번 기부금은 산불 피해 이재민과 구호 현장 지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상실하고 어려움에 놓인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고 모든 분들이 일상을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피해 이재민과 산불진화 인력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물품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이재민용 텐트 110개와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이 소방복 내에 빠르게 갈아입을 수 있는 코오롱스포츠 반팔 티셔츠 500장을 제공한다. 또 산불피해가 심각한 지역인 경남 산청과 경북 안동 현장에 푸드트럭을 투입해 이재민들과 산불 진화인력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코오롱그룹은 재산상 피해와 함께 인명피해까지 계속 커지고 있는 이번 산불피해가 빠르게 마무리되고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 산불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산불 현장에서 진화에 여념이 없는 진화대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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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원 이노베이션 결속…에너지 기반 수익·성장성 확보"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SK E&S(현 SK이노베이션 E&S)와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에 이르는 균형 잡힌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 E&S 합병 이후 첫 정기 주총이다. 박 사장은 "모든 구성원이 '원 이노베이션’으로 결속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미래 성장의 디딤돌을 탄탄히 준비하겠다"며 "'토탈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주와 소통 강화를 위해 올해로 3년 연속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박 사장을 비롯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경영진들이 참석해 주주들과 회사 경영 현안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이노베이션은 역량 있는 SKI E&S와 합병하며 주주들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원가절감 및 최적화 등 전사적 노력을 바탕으로 성과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은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현실적인 에너지원은 LNG"라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올해 배터리 수주 확대로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끊임없이 고객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고 그리 머지않은 시간에 뉴스에서 (수주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K온은 최근 닛산과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GWh(기가와트시) 규모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약 15조원 규모로 보고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진회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공성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강동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제 18기 재무제표 승인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진회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는 2022년 최초 선임된 이후 이사회 독립성 제고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재선임됐다. 박진회 사외이사는 2023년부터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공성도 툴리스러쎌코터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에너지 분야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신규 에너지 사업 관련 기업경영 전반과 법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수를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전체 이사 중 사외이사 비율은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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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환율·ESS 효과로 컨센서스 상회할 것"<한화투자證>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환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효과에 따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2분기, 반등의 시작'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121억원으로 컨센서스 322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환율과 ESS 부문 효과가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회사의 1분기 가이던스는 1400원 미만의 원/달러 환율을 가정했으나 1분기 평균 1450원이 유지됐고, ESS 사업부도 당초 60% 내외 출하량 하락을 예상했으나 우려보다는 하락 폭이 덜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2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원, 영업이익은 560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부터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GM의 재고소진이 끝나가며 2분기 얼티엄셀즈 출하는 전분기 대비 70~80% 늘어날 전망이다. 테슬라향 역시 3월 신규 2170 납품이 시작돼 2분기에는 20% 내외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아직 유럽·미국의 정책과 판매량, 중국의 점유율 확대 등 불확실성이 높다"면서도 "연초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회복되며 레거시 차종이 점차 신차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차는 대부분 저가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업체 점유율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부터 LG에너지솔루션도 리튬인산철(LFP), 46시리즈, 고전압 미드니켈(HV-Mid Ni) 등 다수의 수주를 기록해 업황 반등 시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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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릿벤처스, ‘마이비’ 운영사 원셀프월드에 15억 투자 단행
-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크릿벤처스가 초개인화 식별자 기반의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마이비’를 운영 중인 원셀프월드에 15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원셀프월드는 프리 시리즈A(Pre-A)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크릿벤처스의 투자는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에서 집행 됐다. 해당 펀드는 △버핏서울 △닥터나우 △빌드블록 △파인더스에이아이 △바이오리서치에이아이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원셀프월드가 운영하는 마이비는 이용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쉽고 간편한 맞춤형 퀴즈 및 보상을 제공하고, 광고주에게는 기존 광고식별자의 한계를 극복한 효율적인 타겟 마케팅을 연결해 준다. 특히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9개월만에 7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빠르게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마이비는 기존 앱테크의 주류인 만보기나 챌린지 형태가 아닌 소비자의 취향을 기반으로한 퀴즈의 재미 요소와 함께 보상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매주 추가되는 다양한 퀴즈를 풀면 ‘취향뱃지’를 획득, 앱 내에서 상품권과 금 등 다양한 실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또 원셀프월드는 마이비의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타겟팅 광고에서 광고속성 정보의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귀속시켜 개인정보 보호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초개인화 광고 식별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조창현 원셀프월드 대표는 “이번 투자로 머신러닝 기반의 맞춤형 추천 엔진을 고도화하고,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퀴즈 이벤트를 고도화 할 것”이라며 “원셀프월드 고유 식별기술을 다른 모바일 매체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애드네트워크 사업 확장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대표는 “원셀프월드는 애드테크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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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 Pick] 대한항공 48조 투자해 기단 경쟁과 MRO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8조원이 넘는 대규모 항공기 및 엔진 도입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겸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의 '통 큰' 투자는 크게 두 가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기단(항공기 대수) 증가에 따른 항공기 성능 업그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2026년 10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이 끝나면 통합 항공사는 세계 9위를 위협하는 항공사가 된다. 2024년말 기준 기단 규모로 살펴본 세계 10대 항공사는 △1위 아메리칸항공(1558대) △2위 유나이티드항공(854대) △3위 델타항공(750대) △4위 사우스웨스트항공(732대) △5위 중국남방항공(640대) △6위 페덱스 익스프레스(600대) △7위 라이언에어(450대) △8위 루프트한자(400대) △9위 에미레이트항공(270대) △10위 대한항공(155대)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155대,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는 78대"라며 "내년에 두 항공사가 합병되면 보유 대수는 233대로 9위 에미레이트항공에 도전장을 낼 수 있는 규모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항공기 MRO(유지·보수·운영) 시장에도 도전장을 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항공기 엔진 결함 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항공기 MRO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며 대한항공의 이번 대규모 투자에는 고성능 기재 도입과 항공기 엔진 정비 능력 향상이라는 '큰 그림'이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 대한항공, 48조원 투자해 기단 크게 늘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세계적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GE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 강화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보잉 777-9 및 787-10 기종 총 50대를 도입하며 GE9X 및 GEnx-1B 예비 엔진 10대와 정비 계약까지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보잉 항공기 도입에 249억 달러(약 36조5300억원), GE에어로스페이스와의 엔진 계약에 78억 달러(약 11조4400억원)로 총 48조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에서 대한항공은 최신 기종 도입을 통해 장거리 노선 효율성을 높이고 연료 절감 및 탄소 배출 감축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보잉 777-9는 최신 기술을 갖춘 차세대 기종으로 높은 연료 효율성과 넓은 좌석 공간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최신 기단을 미리 확보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항공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탄소 배출 절감과 ESG 경영 실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항공사 기단 현대화에 '가속페달' 최근 글로벌 항공업계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기단 현대화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대규모 계약에 나선 점은 일본항공(JAL), 싱가포르항공(SIA), 루프트한자(Lufthansa) 등 주요 항공사들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항공은 최근 에어버스 A350-1000을 도입해 기내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이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항공은 △항공기 내 최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구축 △개인 공간 확대 △기내 Wi-Fi 무료 제공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질세라 싱가포르항공은 보잉 777X 및 에어버스 A350 기종을 확보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항공은 기내 서비스 수준이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어 대한항공은 싱가포르항공 경쟁력을 적극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루프트한자는 보잉 777X와 에어버스 A350-1000을 거머줘 유럽 장거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대서양 및 아시아-유럽 노선을 놓고 루프트한자와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처지에 놓였다. ■ 대한항공, 항공기 안전도 높이는 5조원 규모 MRO 사업 진출 본격화 대한항공의 이번 대규모 투자에는 향후 성장규모가 커지는 항공기 MRO 시장의 잠재력도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안전도를 높이려면 MRO 인프라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라며 "현재 항공기 엔진 정비는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이 MRO 시장에서 공격경영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항공기 정비는 △기체 중정비 △엔진 중정비 △부품정비 △운항정비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라며 "이 가운데 엔진 중정비가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며 국내 국적사 가운데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엔진 중정비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한항공이 GE9X 및 GEnx-1B 정비 계약을 체결한 것은 결국 항공기 MRO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수순"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578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한항공 신(新)엔진 정비공장’을 건설 중이다. 인천시 중구 운북동 부지에 연면적 14만200㎡(약 4만2410평) 규모로 세울 예정인 신엔진 정비공장이 들어서면 대한항공이 자체적으로 수리할 수 있는 항공기 엔진 대수가 현재 연간 약 100대에서 360대로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주한미군 군용기부터 오키나와 주일미군 군용기까지 미 군용기 유지 보수 건수가 37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신엔진 정비공장 등장으로 국내 항공기 수리는 물론 해외 항공사 엔진 수리 보수까지 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열렸다"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MRO 시장의 향후 전망도 밝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항공 MRO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5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두 항공사 자회사 항공 정비 물량을 포함하면 100대가 넘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으로서는 이처럼 성장 잠재력이 큰 MRO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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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 ,산불 피해 현장에 3억원 기부...LX, 드론 통한 실시간 지원
-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산불 현장에서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드론을 활용해 정확한 피해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며 재난 대응을 돕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3억 원의 긴급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이동 급식소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수원이 경상․울산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한수원은 24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지역주민들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긴급 지원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 한수원은 성금 외에도 이재민·봉사자 무료 급식을 위한 ‘사랑의 안심밥차’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 긴급 투입, 산불 진화 요원과 대피소로 피신한 이재민 등 6천여 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또한, 의성 현장에는 지난해 한수원이 경북소방본부에 기증한 소방관 회복차량 ‘안심히어로’가 출동해 소방관들의 심신 회복을 돕고 있다. ‘안심히어로’는 장시간의 화재 진압 업무와 열악한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이다. 한수원은 산청양수발전소를 산불통합지휘본부로 개방하고, 홍보관을 소방 인력 휴게 등을 위해 개방하는 등 장소와 인력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산불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LX는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 장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해 재난 대응체계를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LX는 2021년 행정안전부와 드론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재난 안전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해왔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 장비와 전문인력을 보유하는 드론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영상처리센터’를 LX공간정보연구원(완주군)에 구축했다. 이 드론영상처리센터는 재난지역 5㎢ 기준으로 종전 30일 걸리던 입체영상을 1일 내 만들고 토지정보와 연계하여 산림, 건축물, 비닐하우스 등 피해 규모를 정부·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LX 드론 활용 시스템은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피해복구를 지원해왔으며 지난해 7월 특별재난지역(충북 영동군, 경북 영양군, 충남 태안군)으로 선포된 지역 등을 비롯해 재난지역에 드론팀을 급파하여 피해 지역(16.6㎢)을 촬영하고 피해조사를 지원했다. 과거 집중호우(충북 괴산, 예천 지역)·산불(울진-강원도 영월 지역과 강원도 인제)·지진(경주 지진) 등에서도 드론을 활용하여 피해면적을 산정해왔다. 어명소 LX 사장은 "LX는 집중호우, 산불, 지진 등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하여 피해복구를 지원해왔다"며 "LX가 드론을 활용하여 국민의 안전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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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노현 LS 부회장 "기업 가치 올려 주주에 환원…2030년까지 배당성향 30% 이상"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명노현 LS 부회장이 "기업공개(IPO) 추진 시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명 부회장은 27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늘 자리를 빌려 주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이같이 밝히고 주주 가치 제고와 환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그간 계열사들의 상장 등 재무전략과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최근 LS가 추진하고 있는 상장의 배경과 이유에 대해 주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이는 논란이 된 LS그룹의 중복상장 이슈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에식스솔루션즈, LS이링크 등 LS그룹 계열사가 잇따라 IPO를 추진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복상장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구자은 LS그룹이 회장이 "투자를 하려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방법이 제한적인 만큼 중복상장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문제라고 생각하면 상장 후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면서 LS그룹 계열사는 주가 하락 등의 후폭풍을 겪었다. 중복상장은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나 계열사가 추가로 상장하는 상황을 뜻한다. 모회사 주가에 이미 자회사 가치가 반영돼있기 때문에 중복상장은 모회사 주가 할인 요인으로 꼽힌다. 자금 조달을 위한 방안이긴 하나 기업가치 평가 왜곡이나 주주가치 훼손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명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LS그룹의 상장 추진 사례 및 외부 자금유치의 필요성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순이익 제고 방안 △주주 환원과 소통 활성화 계획 등을 밝히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LS는 현재 에식스솔루션즈, LS파워솔루션(옛 KOC전기), LS이링크 등의 계열사가 전력 산업의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성장성 높은 사업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의 골든타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S이링크는 기존에 없던 신설 법인을 설립해 신사업에 진입하는 경우이며 에식스솔루션즈와 LS파워솔루션은 M&A를 통해 기존 자산에 없던 사업을 인수한 경우"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LS의 계열사 상장은 핵심 주력 사업을 분할해 모기업의 가치를 희석하는 것이 아니라 모회사와 자회사의 전략적 성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기업공개임을 역설했다. 명 부회장은 "계열사들의 IPO 추진 시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LS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배주주 순이익에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지난해 말 기준 5.1%에서 8%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S는 기존 주력사업인 전기·전력 분야에서 품질 수준을 혁신적으로 높여 확연한 경쟁 우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차전지 소재, 해저케이블 투자, 전기차 충전솔루션 해외 진출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사업 매력도를 높임으로써 주식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LS는 주주 환원 전략의 일환으로 매년 5% 이상 배당금을 증액해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오는 2030년까지 배당금을 30% 이상 증가시켜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정기 배당 외에도 회사 재원 범위 내에서 중간 배당을 적극 검토해 추가적인 환원을 실현할 방침이다.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연 2회 이상 기업 설명회를 정례화하고 기관·애널리스트·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 정책에 주주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명 부회장은 "앞으로도 주주를 더욱 존중하고 많은 이해 관계자들과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기업의 가장 기본적 가치를 실천하겠다"며 "이번 주주총회를 원년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기업 가치를 퀀텀 점프시켜 그 가치를 주주분들께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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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26년 HBM 물량 상반기 내 완판 마무리…"르네상스 여정 지속"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주주들에게 AI(인공지능) 시대의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의 도약 의지를 다시금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2025년 제7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4 회계연도 재무제표 승인 △곽노정 사내이사(대표이사) 재선임 △한명진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사외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의안으로 상정됐다. 상정된 의안은 모두 부결 없이 주주 동의를 얻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매출액 66조1930억원과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기존 최고였던 2022년 대비 21조원 이상 높은, 영업이익은 메모리 초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을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날 주총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HBM(고대역폭메모리)와 eSSD(기업용SSD) 등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관심이 집중됐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AI 시대를 맞아 SK하이닉스의 원대한 꿈, 경쟁력,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곽 대표는 “2024년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업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수요에 적기 대응해 AI 메모리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며 “이에 따라 2024년 HBM 매출은 전년 대비 4,5배, eSSD는 4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용 제품도 확대돼 매출 비중이 2021년 36%에서 63%로 확대됐다. 컨벤셔널 메모리(Conventional Memory, 전통 메모리)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부연했다. 올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 불확실성 등으로 거시 경제 전망에는 먹구름이 꼈다. 그런 가운데도 AI 메모리 시장은 여전히 성장 기조가 전망된다. 곽 대표는 “올해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불확실한 거시경제에도 AI 시장 주도권 확대를 위한 빅테크 기업의 투자는 늘고 있다. 때문에 일부 기관에서는 2025년 HMB 시장 2023년 대비 9배 성장, eSSD는 동기간 3.5배 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년을 ‘르네상스 원년’으로 정의하는 SK하이닉스는 올해도 혁신을 통한 르네상스 여정 이어나가고자 한다. 곽 대표는 “최근 세계 최초 HBM4 12단 제품을 주요 고객사에 전달했고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사전 협의로 판매 가시성을 확대해 2025년 물량은 솔드아웃 됐으며, 2026년 물량도 상반기 내 협의를 완료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할 것”라고 설명했다. 또 “QLC(쿼드레벨셀) 기반 eSSD를 확대해 데이터센터 분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다. 온디바이스용 메모리 제품에서도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차세대 AI 기술 제품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고객,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고객사 시스템 특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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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 1분기 호실적 예상…4월부터 신규 수주 늘 것"<DS투자證>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호실적을 내면서 주가 반등을 이뤄낼 전망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한화오션-실적 서프라이즈 & LNG선 수주 증가 전 매수'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27일 “한화오션 주가는 2월 중순 이후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다"며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에 대한 차익 실현, 벨류에이션 부담, 신조선가 지수 하락 등 산업 우려, 시장 수급(반도체, 자동차)의 이슈로 기간 조정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4월부터 다시 주가는 상승할 전망"이라며 "첫 번째 이유는 실적 서프라이즈"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5% 수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경우 영업이익은 1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 환율 효과, 저선가 건조 비중 감소에 기인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추가 상향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달부터는 신규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외신에 따르면 초대형 컨테이너선 프로젝트가 1건, 7~9척 수준의 북미향 액화천연가스(LNG)선 시리즈 프로젝트를 포함해 유럽 및 아시아 선주 프로젝트까지 총 4~5개 진행 중인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미 LNG 프로젝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허가될 전망으로 수주는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수주 감소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 해양 방산 모멘텀 역시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 해군 대령 출신이며 헤리티지 재단의 브렌트 새들러가 월요일 해사청장으로 지명됐다"며 "그는 중국의 상업 및 군사적 조선 능력이 미국을 위협한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이에 대응하려면 ‘해양 국가 전략’을 통해 경제적·군사적 레버리지를 통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해양 방산 모멘텀은 조용하지만 현실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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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전망"<한화투자證>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차-정면 돌파'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현대차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도 31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4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차량 판매량은 100만 대로 소폭 감소하지만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6.1%로 늘어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래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말 원·달러 환율(1470원) 상승으로 발생한 판관비·품질비용 증가 영향도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및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매출 대비 개발비 비중이 0.4% 포인트 늘어나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라며 "금융 부문에서 신차 리스 수요 확대와 프라임 고객 비중 증가로 건전성이 유지되지만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설정이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미국 백악관에서 오는 2030년까지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상호 관세를 25% 부과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현대차는 GM, 웨이모 등 글로벌 업체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정책 불확실성으로 위축됐던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내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어 주가 디스카운트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과 미국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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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2 전자정보통] AI로 강화되는 '업무 효율성'…LG전자 '제조 시간 단축·롯데이노베이트 '음성 고도화'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 ‘제조 AI(인공지능)’가 더 빠르고 정확해지며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7일 AI를 활용해 완성 제품의 품질 예측 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99%까지 줄이는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로 제품 개발 과정에서 수차례 반복되는 검증 시간을 축소해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생산 효율성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시제품 제작 전에 품질을 예측하기까지 매번 약 3~8시간이 소요됐다면, AI를 접목시킨 이번 기술은 별도의 시뮬레이션 없이 3분 이내로 예측 가능하다. 특히 이 기술은 유사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AI 기술과 비교해 분석을 위한 AI의 학습 시간을 95% 이상 줄이고 메모리 사용량은 1/10 수준으로 축소하면서도 정확도는 15% 이상 높였다. 결과를 실제 제품에 가까운 3D 형태로 보여줘 개발자가 직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LG전자는 이 AI 기술을 자체 제조역량 강화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TV, 차량용 제품 등에 탑재되는 부품 설계에 순차 도입한다. 또 이 기술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도 탑재해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한 솔루션 외판 및 컨설팅 사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생산기술원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전(全) 단계에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검증 기술로 제품 개발 주기의 단축은 물론, 개발 효율성도 대푝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AI 음성 기능 고도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날 AX(AI Transformation) 고도화를 위해 아이멤버의 회의록 자동생성 기능을 향상시키고, AI를 활용해 내 목소리를 학습시킨 AI 음성합성 기능인 ‘나만의 AI 음성’과 음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음성 합성 기능도 새롭게 선뵌다고 밝혔다. 회의록 자동 생성은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필요한 업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는 기능 중 하나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회의록 생성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높였을 뿐만 아니라 한층 발전된 AI 음성 분석 기술을 통해 정확도를 향상시켜 인식 가능한 화자의 수도 더욱 확대했다. 또한 AI가 회의 맥락을 분석해 불필요한 내용을 제외하고 이후 해야 할 일도 제시한다. 음성 북마크 기능을 적용해 특정 부분을 찾기 쉽게 했다. 무엇보다 민감한 정보가 담겨 있는 음성 데이터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다. 내부 서버를 활용하고 회의록 자동생성에 사용된 음성 데이터를 자동 삭제하는 등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보안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내부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롯데이노베이트는 ‘나만의 AI 음성’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 기능은 5초가량의 짧은 음성 샘플만 제공해도 AI가 사용자의 목소리의 억양, 발음 등 미묘한 부분까지 분석해 자연스럽고 깨끗한 합성음을 지원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홍보 영상 제작에 들어가는 성우 부분의 전부를 이 기능을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제작 시간, 비용 등을 절감하며 업무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AI 음성 합성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 기능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어를 비롯해 아니라 영어, 일본어를 지원해 글로벌 비즈니스 및 콘텐츠 제작에 용이하다. 또한 언어별로 자연스러운 발음 및 억양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비즈니스별 상황에 맞게 14개의 화자와 총 20개 음성 세트를 지원하고 목소리의 속도, 크기, 높낮이, 문장간 공백 길이, 음성 품질까지 다양한 부분을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아이멤버의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론칭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동시에 스마트워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며 AI 기반 업무 문화를 롯데 전 계열사로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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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광그룹, 도심서 즐기는 문화예술…미술 전시·버스킹 공연 진행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태광그룹이 도심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미술 전시회와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한다.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6월 29일까지 상반기 기획전 '유영하는 세계: Bed, Bath, Bus'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동시대 작가 10인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속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며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회화, 사진, 설치, 영상 작품 총 47점과 참여작가가 창작의 원천으로 영감 받은 자료를 한데 모아 소개한다. 전시 작품들은 사회 구조의 변화와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시대상 속에서 현실처럼 느껴지는 허구, 또는 비현실적 사건이 일상의 장면으로 둔갑하는 세계의 복잡다단함에 주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60년부터 2000년대까지 세대를 잇는 다양한 연령대 작가들은 각자가 경험하며 해석해 온 세계의 단면들을 포착하고 여기에 상상과 허구를 더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가로지르는 작품들은 일상 속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기를 제안하며, 이로 하여금 현실의 의미를 되새기는 통찰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전시에는 국내 작가 김명범, 심래정, 안지산, 이빈소연, 장성은, 천경우, 한선우와 해외 작가 이시 우드, 로르 프루보, 파이퍼 뱅스 등 총 10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존 작품뿐만 아니라 세화미술관의 창작 지원으로 발표하는 신작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3층 세화미술관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관람객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구어 해설과 배리어프리 수어 해설을 동시 편성했다. 또한 도심 속 직장인을 위한 점심 및 퇴근 후 저녁 프로그램, 전시 연계 아티스트 토크, 참여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샵 등도 진행한다. 각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참여는 세화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같은 날 태광그룹은 봄맞이 음악회 소식과 함께 아마추어 음악가의 버스킹 공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한 달간 흥국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콘셉트로 꾸며진다. 평일 점심시간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이게 되는데 전문 연주자와 거리의 공연자, 음악 전공 학생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태광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정기 공연은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출신 연주자들의 공연으로 구성되며 오는 9일부터 매주 1회씩 낮 12시 30분부터 13시까지 총 4회가 진행된다.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정지혜(연세대·피아노), 고유빈(서울대·바이올린), 유예은(한세대·피아노), 원세연(서울해금앙상블·해금), 박채련(한예종·피아노), 남은채(한양대·성악) 등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고 30일에는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으로 구성된 ‘일주 오케스트라’가 음악회 대미를 장식한다. 정기 공연 외 평일 점심시간에는 실내 버스킹이 진행된다. 현재 태광그룹은 이 무대에 참여할 아마추어 음악가를 모집 중이다. 모집 대상은 거리 공연 또는 소규모 공연 경험이 있는 개인 및 팀으로 악기 연주는 물론 성악, 랩, 아카펠라,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지원이 가능하다. 버스킹 지원자는 공연 영상과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연자들에게는 소정의 공연료나 식사권 등이 제공된다. 또 지원자 전원에게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입장권도 주어진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점심 먹고 사무실에 들어가다가 로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특히 음악에 소질이 있는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고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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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욱 동국홀딩스 대표 "경험·저력·화합이 경쟁력…끊임없이 전진할 것"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동국홀딩스 대표이사)이 "경험·저력·화학이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컴퍼니 비전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26일 서울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제 7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70년 역사를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 무수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저력’, 그리고 노사간 ‘화합’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유례없는 침체에도 ‘최고 경쟁력의 글로벌 컴퍼니’ 비전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는 창립 70주년이자 지주 체제 출범 원년으로 사내하도급 직영화·동국인베스트먼트 설립·아주스틸 인수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사업회사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동국홀딩스는 이날 주주를 대상으로 감사·영업·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관련 보고를 진행했다. 이후 △제 71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부의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 받았다. 동국홀딩스는 이날 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지난 8월 중간배당 100원을 포함하면 총 500원이다. 또한 최저배당기준을 ‘국고채 1년물 금리’에서 주당 300원 고정값으로 변경했다. 이는 배당 규모에 대한 주주 예측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장세주 회장을 재선임하고 신용준 전무를 신규 선임했다. 신용준 전무는 엔지니어로 시작해 부산-인천-포항-당진-본사 핵심 부서에서 경험을 축적한 경영 전문가다. 회사 측은 신 전무가 사업회사와 면밀한 공조로 그룹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사내이사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동국홀딩스는 영업보고에서 지난해 K-IFRS 별도 기준 영업수익 4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했고 연결 기준 매출 1조 9994억원, 영업이익 580억원, 순이익 197억원을 시현했음을 알렸다. 이날 주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장 부회장은 "올해 초 수출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 '특별수출본부'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철강 산업은 오픈 경쟁"이라며 "20%의 관세를 부담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똑같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품은 아주스틸과 협력 방안도 언급했다. 동국제강그룹의 내연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 동국씨엠은 지난 1월 아주스틸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아주스틸 '지분인수 관련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반년 만이다. 장 부회장은 "아주스틸과 수출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등 구체적인 해외 투자계획은 없지만 폴란드와 멕시코 등 해외에 있는 공장을 중심으로 사업능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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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미국 제철소 투자 긍정적…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유안타證>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 제철소 건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중장기 성장을 위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제철-위기 속 기회 찾기'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히며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1000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약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들여 미국 제철소 설립을 추진한다"며 "다소 큰 규모의 투자지만 DRP를 포함한다면 합리적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전날 현대제철은 미국에 신규 전기로 제철소 건설 계획을 밝혔다. 이 곳은 자동차강판 특화 제철소로서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는 원료 생산 설비(DRP·직접환원철 원료 설비)와 전기로, 열연 및 냉연강판 생산 설비로 구성되며 연간 270만톤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성장이 제한적이로 통상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신규 성장을 위한 현지 투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생산 예정인 270만톤 중 180만톤이 고부가가치 제품이 차강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2029년 상업 생산 예정으로 쉽사리 수익성을 예견할 수 없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는 쉽지 않다"며 "자기자본(29억 달러)의 5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현대제철과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지분을 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현대제철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업황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철강 산업의 생산량 조절과 생산능력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중국산 후판 반덤핑 예비판정의 영향으로 후판 유통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건설 수요 회복 시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점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지만 전력비 인상률이 2023년을 고점으로 지난해에는 낮아지며 원가 부담은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입산 H형강 물량 축소도 봉형강 부문에서는 긍정적이며 8월로 예상되는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반덤핑 예비 판정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 폭 커질 개연성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0배에 가까우나 내년 수익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25~0.30배 수준까지 회복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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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라클, LG 엑사원과 협헙으로 매출 성장 기대"<키움證>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유라클의 신성장 동력인 아테나AI가 올해 LG 엑사원AI와의 협업으로 인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유라클-LG 엑사원AI의 파트너가 된 아테나AI’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유라클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프레임워크를 공급 및 운영해 주는 기업이다. 기존 모피어스 솔루션을 이용한 모바일 프레임워크 서비스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유라클은 지난 25일 LG AI 연구원과 인공지능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하게 미래 지향적인 업무 협약 발표가 아니라 빠르게 실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엑사원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국내 확장에 큰 영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양사 간 협의된 협약 내용은 기업 공급 시 엑사원 LLM 모델을 사용하고 동사의 아테나가 최적화 및 운영 자동화, 챗봇, 시스템 연계 데이터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실제 행전안전부 안전신문고 연구과제를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POC가 10개 진행 중에 있다. 추가적으로 엑사원 관련 그룹사향으로도 제안이 들어가고 있어 확장성이 넓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7월이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AI플랫폼을 통한 실적 확대는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엑사원-아테나AI 플랫폼은 구축 비용이 매출로 잡히고 이후로 유지보수 매출이 라이선스 매출의 10~15%선에서 매년 발생한다”며 “규모는 작게는 몇 억 단위에서 크게는 몇십억 단위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POC들이 본격적으로 수주로 이어질 경우 하반기부터 성과가 기대된다”며 “더불어 LG를 비롯한 그룹사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AI서비스의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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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1분기 AS 사업 호조로 실적 호조 기대감"<DS투자證>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애프터서비스(AS) 사업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모비스-도래하는 개화기'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어난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9.1% 증가한 8092억원으로 전망된다. 최태용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제조 부문에서 모듈 사업(부품 조립) 매출이 안정적이고 전동화 부문은 모든 차종 배터리 셀 사급(배터리 직접 조달) 전환과 국내 수요 둔화로 성장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핵심 부품의 전장화 수요가 계속 증가해 수익성을 일부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총 21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 내 자동차 관세 부과 우려도 완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GM·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업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현대모비스는 GM과 전기자동차 플랫폼 기반의 상용 전기차(ST1) 프로젝트를 추진해 전동화 사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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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이구산업, 트럼프 관세 예고에 구리값 최고치…20%대 급등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이구산업(025820) 주가가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이구산업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04%(960원) 오른 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톤당 약 1만91.54달러로 올랐다. 지난 19일 장중 1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재돌파한 것이다. 구리 가격 상승은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도 관세를 물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여기에 구리 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낡은 전력망 업그레이드를 위해 전선에 쓰이는 구리 사용량이 대거 늘어나면서다. 상품거래 업체 머큐리아와 트라피구라, 헤지펀드 프런티어 커머더티스 등은 올해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구산업은 구리를 주 원료로 동판·황동판·구리합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전기, 전자제품 등 생활용품부터 첨단소재까지 다양하게 제조한다. 연 6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했으며 국내 수요의 20% 이상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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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 Pick] 정의선 회장 '4년간 31조원' 통 큰 투자해 트럼프 관세 폭탄 '돌파구'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현대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득의양양한 모습이다. 그가 줄기차게 외친 '메이드 인 아메리카' 노력이 또 다시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듯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총액 210억 달러(약 31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현대는 대단한 회사"라고 치켜세우며 "자동차와 철강을 생산하는 현대는 결과적으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화답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핵심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 줄 현대차의 신규 투자에 "트럼프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부흥 노력의 성과"라고 자찬했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전 세계를 상대로 으름장을 놓는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있는 야심찬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현대차 역시 미국 내 투자를 통해 얻는 것이 많다. 미국 현지 투자와 생산 확대로 관세를 내지 않게 된 점은 물론 미국 혁신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기 때문이다. ■ 현대차, 트럼프 관세 정책 효과 대표 업체...트럼프 “현대차 진정 위대한 기업”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 참여해 "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 달러 신규 투자를 추가로 발표해 기쁘다”며 “이는 우리가 미국에 진출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내놓은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인이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대미(對美) 투자 발표를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취임 이후 파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의 대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미 연방 하원의장, 스티브 스칼리스(루이지애나)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 정계 고위 인사들이 함께 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트럼프 관세 정책 효과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주 언급돼왔다. 백악관은 지난 20일에도 “현대차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거론한 바 있다. 실제 현대차는 이달 말 미국 조지아주(州)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투자를 발표하면서 “이번 주 조지아주에 80억 달러(약 11조7464억원) 규모 새 공장을 개장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로써 미국 내 (현대차) 차 생산량이 연간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대차 그룹의 투자 계획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현대차는 진정 위대한 기업”이라며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100만대 이상 자동차를 생산하게 돼 결과적으로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이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수직계열화 구축…부문별 투자 규모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대미 투자 금액은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달러(약 12조6273억원)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약 8조9566억원)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달러(약 9조2496억원)로 나눠 투입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도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실현해 미국 내 공급망을 완성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 약속의 핵심은 철강과 부품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60억 달러(약 8조8092억원)를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루이지애나주에 신설될 제철소에 대해 비중있게 다뤘다. 그는 “루이지애나주에 새 시설을 설립해 미국 내 13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국 내에 보다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자동차 공급망 토대가 될 현대제철의 수십억 달러 투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고품질 자동차강판 공급을 현지화해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리스크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신규 제철소는 지리적으로도 현대차 앨라배마주 공장과 기아 조지아주 공장 그리고 신규로 가동되는 HMGMA와도 인접해 물류비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신규 제철소는 오는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며 견고한 철강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철강 분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풀이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 현지생산 120만대 체제 구축에 힘을 쏟는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2004년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36만대)과 2010년 기아 조지아공장(34만대), 올해 HMGMA(30만대)를 완공하며 미국에서 현재 100만대 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 170만대의 약 60%에 이르는 규모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 준공할 예정인 HMGMA 생산능력을 20만대 추가해 미국 내 120만대 생산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후 HMGMA 생산능력을 최대 50만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의 생산 설비 현대화·효율화 등에 보완 투자를 진행해 고품질의 신차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이러한 현지 생산량 확대는 결국 무관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 전략이기도 하다.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따른 고용 창출 또한 투자 성과로 꼽혔다. 특히 정회장은 HMGMA 설립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덕분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조지아주 사나바에 투자해 8500개가 넘는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한 결정은 2019년 서울에서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시작됐다”라며 “이후 2020년 스위스 다보스에서도 새로운 공장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제 이 혁신적 프로젝트 완성을 자랑스럽게 기념하는 이 순간은 트럼프 대통령 2기 임기 시작과 맞물려 더욱 특별해졌다”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맙다”라고 호응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한 미국 유수 기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미국 현지 법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슈퍼널, 모셔널 등의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미래 기술 관련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선제적 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 원자력, 재생에너지 분야에도 투자한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올해 말 미국 미시간주에 소형원전모듈(SMR) 착공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텍사스주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하고 2027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정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30억 달러(약 4조4046억원)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미국 에너지 산업 지원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 미국, 현대차그룹 최대 시장…관세 벗어나 미래 경쟁력 강화 기틀 마련 현대차그룹의 통 큰 미국 투자는 결국 시장의 중요성을 본 결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관세전쟁을 펼치며 '관세를 피하고 싶으면 대미 설비 투자를 늘리라'라고 요구했다. 특히 미국이 다음달 2일 '상호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대미 수출 비중이 큰 기업 입장에서는 대미 투자를 통한 관세 대응에 나서는 것이 효율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발표하면서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해외 투자 국가이자 사업 국가이며 미래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실제 미국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 703만3000대 가운데 24.3%(170만8293대)가 판매됐을 만큼 큰 시장이다. 그러나 판매량 중 약 60%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해 트럼프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 큰 타격이 예상돼왔다. 그러나 이번 투자로 현지 생산을 늘려 관세 우려를 덜어내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현대차그룹의 미국 대규모 투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도전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라며 “과감한 투자와 핵심 기술 내재화, 국내외 톱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미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미 투자와 별개로 올해 국내에서도 총 24조3000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이전 국내 최대 투자 금액이었던 지난해 20조4000억원보다 19% 이상 늘어난 규모로 연구개발(R&D)과 경상 투자, 전략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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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적자 사업 축소…고부가 사업 전환 속도감 있게"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가 "현재 진행 중인 고부가 사업 구조로의 사업 전환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 흐름 중심의 엄중한 경영을 변함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제49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도 화학 산업은 비상한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지속적이고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각 사업을 수시로 재정립하고 고부가 사업은 자원을 집중해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적자 사업은 과감한 운영 축소 및 조정 등을 실시해 사업 구조 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석유화학 불황 여파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 89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023년) -3477억원 보다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에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축을 위해 현재 울산에 건설 중인 친환경 수소 발전사업, 수소 충전 사업,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거점 구축 등 미래 사업 기반을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며 "오랫동안 자원을 투입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생산 거점 건설도 올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또한 미래 성장 사업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본원적 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사 혁신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며 "생산,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각 조직의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해 명확한 개선 목표와 성과 관리를 통해 각 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 회장은 지난 204년부터 롯데케미칼 등기이사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황민재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김종근 롯데지주 경영혁신1팀장(상무)이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조혜성 현 대상㈜ 상담역, 서휘원 전 ㈜삼양사 AM BU장을 선임했으며 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도 겸직한다. 두 사외이사는 석유화학 분야 종사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겸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주총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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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마린솔루션, IMO 환경규제에 3가지 핵심 사업 모두 성장 기대"<SK證>
-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모든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5일 'HD현대마린솔루션-삼신기' 리포트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고 투자의견은 매수 및 목표주가 19만2000원으로 가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 연구원은 "대규모 발주로 인도된 선대들은 약 5년 후부터 동사의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가 되는 것"이라며 "IMO의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는 모든 사업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을 이끌어 줄 핵심 트리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선사들이 선박 발주사이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해당 발주사이클과는 상관 관계가 낮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AM) 솔루션 부문은 HD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가 제작한 엔진이 탑재된 모든 선박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셈"이라며 "힘센(HiMSEN) 엔진 AM 서비스에 대한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기에 높은 가격 협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1년부터 대규모 발주된 DF 선대들의 정기점검 시기가 도래하는 2027~2028년부터는 폭발적인 탑라인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에서는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수요 속 성장 여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 한 연구원은 "IMO의 점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 속에서 2세대 친환경솔루션 성장은 예정돼 있는 수순"이라며 "글로벌 확대되는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모멘텀에 따라 노후화된 스팀터빈 및 이중연료 전기추진(DFDE)·삼중연료 추진(TFDE) LNGC 선대들의 재액화,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개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스마트솔루션의 경우 약 2~3년 간 무상 서비스 기간 끝에 유료 구독 전환이 시작돼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한 연구원은 "다른 사업부문 대비 초기 단계의 서비스지만 M&A 및 지분투자, 선순환 구조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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