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욱의 건강 쓰리잘](25) 직장인 교통사고 후유증 어떻게 해야할까?

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교통사고 발생 시 허리보다는 경추에 염좌 발생 경우 多
요즘 서울시청 뒷골목에 반쯤 피어 오른 라일락에서는 바싹 말린 속옷처럼 향기를 내고 있다. 주말이 되면 어딘가 다녀 와야 할 것만큼 마음이 들어 꽉 막힌 고속도로로 나가게 된다. 주말이 지나면 엉금엉금 기어가던 자동차끼리 부딪혀 크고 작은 사고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교통사고는 예고없이 갑자기 닥치기 때문에 강하고 급격한 충격이 몸에 전달되게 된다.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정형외과나 병원에서 영상진단을 받더라도 별다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겉으로 보아서는 멀쩡한 듯 하지만, 결리고 아픈 통증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교통사고 발생시에 어딘가 차량에 부딪히지 않은 경우는 다른 부분의 손상이 있는 경우는 드물며, 경추염좌와 더불어 시트 포시션에 따라 요추나 골반의 염좌가 발생하게 된다. 차량에 탑승 중 사고가 난 경우는 보통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으므로 허리보다는 덜 보호받는 경추에 염좌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에 의한 경추염좌는 보통 ‘채찍질손상에 의한 염좌’로 분류된다. 목이 채찍을 휘두르듯이 앞뒤로 움직여서 발생한 염좌라는 의미이다. 경미한 채찍질 손상은 목주변의 근육에 기능장애만 발생하지만, 심각한 경우 경추의 후관절의 염좌를 동반하게 된다.
가벼운 교통사고라도 경추 손상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그 편차가 아주 크다. 또 통증이 나타나는 시기도 사고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3-4일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통증이 시작되는 사람도 있으므로 합의를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주말 교통사고, 영상진단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통증이 있고, 일 때문에 출근은 했지만, 통증으로 집중도 안되고 불편해서 앉아 있거나 일을 하기 힘들 수 있다. 아픈 데 일을 해야하는 상황도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교통사고 처리에 이런 저런 신경을 쓰느라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는 별 이상이 없는 줄 알았던 통증을 점점 더 심해지는 만든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더 심각한 경우는 평소에도 가끔 목이나 어깨가 아프거나, 허리가 아프지만 참고 있었던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이라도 교통사고를 당하면 통증이 발생하는데, 평소에 아프던 사람의 경우는 그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치료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평소에 괜찮던 사람의 교통사고 후유증은 1~3주정도가 필요하다면, 평소에 통증이 있던 사람의 교통사고 후유증은 3~8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된다.
한의원 치료 및 처방, 자동차보험 적용돼…교통사고 환자의 한의원 진료만족도 높아
교통사고 근골격 문제와 염증뿐만 아니라 기혈진액의 순환장애 일으킬 수 있어
골절이 없는 교통사고 후유증 어디서 치료받는 것이 좋을까?
교통사고가 나면 정형외과에 들러 영상진단을 받게 되지만, 경미한 사고의 경우에는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럼 정형외과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외에는 특별히 더 해줄 것이 없다고 한다.
한의원에서 시술하는 추나, 한약, 침, 뜸, 부항 등 다양한 치료법이 모두 자동차보험의 적용이 된다는 사실을 교통사고로 한의원에 내원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른다.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는 추나와 한약은 건강보험에도 적용되지 않지만 자동차보험에는 적용된다. 이는 한의원에서 하는 모든 치료 및 처방이 자동차보험에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교통사고에 의한 인체의 충격은 단순하게 근골격에 문제와 염증만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기혈진액의 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정맥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면 어혈이 발생하고, 진액이 흐르는 림프관의 순환장애가 발생하면 담음이 발생하게 된다. 어혈과 담음이 발생하게 되면 통증이 잘 낫지 않고 더 심해지게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하여 한약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교통사고에 의한 근골격의 충격은 경추와 요추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일자목, 거북목, 일차허리 등의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는 통증이 더 심하게 되며 치료도 오래 걸리게 된다. 자동차보험에서 적용되는 추나치료를 통해 틀어진 몸의 구조로 인한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교통사고 환자의 한의원 진료만족도를 생각한다면 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원에서 받아 보기를 권한다. 통증을 치료하는 한의원도 사무실 밀집지역에 다수 있으므로 치료받을 한의원이 없다는 걱정을 덜어도 된다.
·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원 박사수료
· 덕수한의원 원장
· BIG SYSTEM 대표
· Sni 연구소 소장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 MBTI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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