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추가 증설 통해 지속 성장 기반 마련”
2022년 매출액 5528억원, 영업이익 726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업황이 역대 최고 호황을 맞고 있고, 한계 사업인 스마트폰용 고밀도다층기판(HDI)과 연성인쇄회로기판(PCB)을 중단한 동시에 중국 후난 법인이 흑자 전환하는 등 체질도 완전하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늘어난 5528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726억원으로 도약할 전망”이라며 “MLB가 역대 최고 호황을 맞이하며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수주 기조 속에 비수기인 1분기부터 완전 가동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아킬레스 건이었던 중국 후난 법인도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중다층 MLB 위주로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8.4배로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MLB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5G 통신 인프라 및 네트워크 고도화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주 고객들의 탈 중국화 추세로 인해 이수페타시스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데이터 전송속도가 400Gbps까지 빨라지면서 고부가인 VIPPO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MLB 시장의 경쟁구도는 TTM(미)과 이수페타시스가 1, 2위를 차지하고, 그 뒤로 Shennan, WUS 등 중국 업체들이 추격하는 형태”라며 “Kyocera(일)의 시장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도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C사와 N사에 집중된 고객 기반에서 벗어나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향후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통신장비 업체 등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성장동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주 금액이 생산능력을 초과하고 있어 추가 증설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공정 재배치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내년 말에는 신규 4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법인과 협업을 통해 초과 수주분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중국 법인은 미주 고객사들 대상 12층 이상 중다층 MLB와 전장용 MLB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Low Tech 제품에서 Standard Tech 제품으로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1135억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4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페타시스는 VIPPO, 초고다층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대응할 예정이어서 수익성 향상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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