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나 연료비 변화를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전기요금체계 정립이 필요“
기준연료비 인상분 4.9원에 전력량요금을 용도별로 2.5~11.7원 추가 인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전기요금을 7.4~16.6원/kWh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이미 예정되어 있던 기준연료비 인상분 4.9원에 전력량요금을 용도별로 2.5~11.7원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며 “4분기 전력량요금 인상분은 기본 2.5원에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용/일반용은 고압A 4.5원, 고압 B/C 9.2원을 추가 인상해 용도별로 차등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판매 비중은 산업용 54.6%, 일반용 22.4%로 합계 77.0%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형 연구원은 “고압A와 B/C의 비중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금번 기준연료비(4.9원)와 전력량요금(2.5~11.7원) 인상으로 한국전력의 전기 평균판매단가는 4분기부터 약 10%(12.7원) 인상될 전망”이라며 “3분기 예상 평균판매단가는 127.6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예상 연간 전력판매량 55만GWh에 4분기 추정 전기요금 인상폭 12.7원을 곱하면 이에 따른 연간 매출액 증가효과는 약 7조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4분기 이후 한국전력 적자 폭 축소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0년 말 정부는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통해 전기요금 구성항목을 기준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타비용)·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 4개로 구분하고 연료비 변동분을 분기별로 연료비조정요금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연간 연료비조정요금 변동폭을 ±5원으로 제한하다 보니 3분기까지 연간 인상한도인 5원을 모두 소진했다”라며 “따라서 이번 전기요금 개편은 2020년 도입했던 연료비 연동제가 아닌 9년 에 총괄원가제를 적용해 계약종별 전력량요금 단가를 변경해 요금인상을 추진한 것으로 앞으로도 전기요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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