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인터넷은행, 부실 우려 완화 효과 기대”<키움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3.26 08:58 ㅣ 수정 : 2025.03.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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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제4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되면 은행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 출범할 인터넷전문은행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에 기여하면 은행권 부실 우려 완화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소상공인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은 최근 금융권 전반적으로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최근 2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데 특히 제2금융권의 대출 증가율 하락이 눈에 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의한 실적 악화,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상승 등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부진하고, 2금융권 중심으로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자영업 대출에 특화된 은행의 출범은 기존 은행주에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적 영향인 여수신 경쟁이 생길 수는 있지만 특화된 은행의 규모가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커질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경쟁 강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신도 시중은행보다는 기존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긍정적 영향은 자영업자 대출의 안정성 제고에서 찾을 수 있다”며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공급자들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 대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신규 대출자의 등장은 유동성 공급을 통한 부실 우려 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25~26일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희망 컨소시엄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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