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024년 테러정세·2025년 전망’ 책자 발간
올해 국제 안보 변동성 확대로 테러 세력 활동 강화되면서 서방권의 테러 위협 증가
북한이 후방 테러와 인지전 교묘히 병행하는 전략 구사할 가능성도 제기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TIIC)가 지난해 국내외 테러정세를 평가하고 올해 테러 위협 요인을 진단한 ‘2024년 테러정세·2025년 전망’ 책자(335쪽)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정원은 매년 국내외 테러 동향을 분석·평가하고 테러 위협을 예측한 해당 책자를 발간,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및 유관 기업에 배포해 오고 있다.
올해 책자는 △테러정세 평가·전망 및 주요 테러 사건·통계 △우리나라 정세와 대테러 활동 △지역별·주요 국가별 테러정세 등 총 3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수는 1,337건으로 2023년 1,182건과 비교해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러로 인한 사상자 수도 13,426명으로 전년 9,820명에서 36.7% 늘었다.
이는 가자·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테러역량이 분산돼, 지역 무장 단체들의 준동이 활발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정원은 2024년 테러정세 주요 특징으로 △ISIS·알카에다의 재부상 △글로벌 공급망 집중 타격 △AI를 이용한 인지전·테러선동 확대를 꼽았다.
국정원은 올해도 국제 안보 변동성 확대로 테러 세력들의 활동이 강화되면서 특히, 다중 이용시설·운집장소가 주요 테러 대상이 될 것이며, 테러 세력의 역외 이동으로 인해 서방권에서의 테러 위협도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정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가상 자산을 활용한 테러자금 지원 사례가 지속 적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한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과 테러이용수단 제조법 등 유해 콘텐츠 유포에 따른 자생테러 위협 증가를 우려했다.
또한, 북한이 후방 테러와 인지전을 교묘히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책자 주요 내용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 ‘소식·정보’ 메뉴의 ‘발간자료’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를 요약한 ‘카드뉴스’를 볼 수 있다.
국정원은 “이번 책자가 국민들의 테러 경각심을 높이고, 유관기관의 업무 수행과 해외 진출 기업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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