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자동차 관세 폭탄으로 현대차·기아 비상"<신한투자證>

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4.03 10:40 ㅣ 수정 : 2025.04.03 10:40

국가별 관세율 적용… 한국산 차량 25% 인상
미국 소비자 ‘패닉 바잉’ 후 4월 수요 급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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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미국이 외국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와 부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자동차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자동차-트럼프 행정부 2기 자동차 관세 정책'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행되는 관세 정책은 승용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럭은 물론 엔진, 변속기, 배터리 모듈 등 핵심 부품까지 포함한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미국은 해마다 약 800만 대 자동차를 수입하며 이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의 45%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이유로 관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박광래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수입차 1대당 평균 6875달러(약 920만 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럭셔리 브랜드나 전량 수입 모델은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별 관세율이 추가되면서 가격 인상 부담이 더 커졌다. 국가별 관세율은 △한국 25% △중국 34% △EU(유럽연합) 20% △일본 24% △베트남 46% △인도 26% 등으로 설정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 연간 77만 대를 수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 현지 공장은 이미 생산량이 한계(연 78만 대)에 도달해 추가 생산이 어렵다. 일부 물량을 조정할 수 있지만 관세 부담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관세 도입이 발표되자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자동차를 서둘러 구매하는 ‘패닉 바잉’ 현상을 보였다"며 "이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 3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4월 이후부터 차량 가격 인상과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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