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4.04 18:15 ㅣ 수정 : 2025.04.04 18:15
“일자리 정책 변화 예상...하반기 채용 시장 나아질 것으로 기대” 탄핵 선고로 불확실성 해소...기업 채용 시장 안정·활기 되찾을 것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기업 신규채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미드저니 / Made by A.I]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4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움츠렸던 채용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4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기업들의 동향에 따라가기 때문에 기업들의 채용 규모 및 정책을 어떻게 펼치냐에 따라 채용 시장도 변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일자리 관련해서 청년 실업 문제도 심각하기에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무래도 하반기에는 채용 시장이 지금보다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채용 업계 관계자도 전화 통화에서 "최근 외부적 상황으로 인한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줄고 기존 인력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기조를 보여왔다"며 "이번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기업들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취업 시장이 활기를 찾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실 한국경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제주항공 참사 등 잇따른 악재로 내수 회복의 시기를 놓쳤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취업준비생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으며, 탄핵 정국과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줄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만5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하며 44.3%를 기록했다. 전체(15~64세) 취업자 수는 2024년 12월 급감한 이후 2월까지 지속되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하며 7%를 기록했다. 전체(15~64세) 실업률은 3.2%로 2024년 11월 2.2%에서 2024년 12월 3.8%로 급상승한 이후 3%대가 지속되고 있다.
12·3 비상계엄의 시작부터 급격하게 악화된 채용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