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대기업이 고객사인 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 “고객 행복을 끊임없이 고민...감동과 경험을 선물 할 것”

조영준 기자 입력 : 2024.10.24 17:52 ㅣ 수정 : 2024.10.24 17:52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고 감동할 수 있는 브랜드 모빌리티 팝업 선보일 계획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과 환경부와 친환경 전기트럭 제작 등 환경보호에도 많은 노력
“고객의 행복과 일상에 작은 기쁨을 선물하고자 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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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화 푸드트래블 대표는 언제나 고객들에게 감동과 경험을 선물하고자 한다. [사진=푸드트래블 제공] 

 

[부산/뉴스투데이=조영준 기자] “고객의 행복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그 행복을 어떻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이는 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본인의 신념이다.

 

부산에서 시작한 작은 푸드트럭은 현재 전국을 누비며 삼성, 현대, 포스코 등 국내 100곳 대기업 다수를 포함해 2,500곳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는 대표 서비스 ‘기프트럭’으로 국내 1위 푸드 모빌리티 서비스로 성장했다.

 

푸드트래블은 앞으로 브랜드 모빌리티 팝업을 도입해 고객들이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브랜드와 깊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고객들의 삶에 행복을 확장시키고 브랜드와 고객이 진정으로 연결되는 순간을 만들려 한다.

 

박상화 대표가 푸드트래블 사업을 결심하고 시행한 과정은 어땠을까? 또한 박 대표가 생각 중인 향후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일까? <뉴스투데이>가 박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박상화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먼저 대표팀이 운영하시는 푸드트래블은 어떤 일은 하는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푸드트래블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이동식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특별한 플랫폼을 만들자는 일념으로 성장해 온 기업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기프트럭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임직원, 기업과 기업 간의 소통을 가까이에서 돕는 역할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신뢰와 감동을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기프트럭은 관계 속에 따뜻한 순간들을 만들어 왔죠.

 

앞으로 기프트럭은 ‘브랜드 모빌리티 팝업’이라는 개념을 통해 브랜드와 고객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B2B 고객을 넘어서, B2C 고객들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개발하여 브랜드와 소비자가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푸드트럭 산업의 기존 틀을 깨고, 보다 더 발전된 형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리 푸드트래블의 목표는 고객에게 단순한 만족을 넘어,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푸드트래블은 고객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에서, 브랜드와의 깊은 연결까지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하는 기업입니다. 푸드 모빌리티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이 소통하는 새로운 장을 열며, 앞으로도 이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Q. 지금은 푸드트럭, 커피차 같은 서비스들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푸드트럭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하신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A. 25살 때, '아메리칸 셰프'라는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푸드트럭에 매료되었습니다. 그 영화에서 받은 깊은 감동은 곧 푸드트럭을 통해 창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죠. '업의 본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부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주방 막내로 입문해 하루 12시간씩 화덕 피자를 굽다 지쳐도, 제가 만든 음식을 맛본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는 순간마다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좀 더 확신을 얻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으로 여행을 떠났고, 50개가 넘는 도시에서 푸드트럭을 찾아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럽의 푸드트럭 창업자들이 보여준 진심 어린 웃음과 행복을 담은 서비스 정신을 직접 보고 경험하며 제 창업에 대한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야겠다는 신념을 품게 되었고, 결국 '기프트럭'이라는 특별한 서비스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Q. 푸드트럭 사업을 시행하시면서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사업을 해오시면서 힘들었던 경험이나 고충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A. 한국에서 아직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푸드트럭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는 건 어디를 가나 '왜?'라는 질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이 질문을 받아왔고, 사실 지금도 여전히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힘들게 느끼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더 깊이 고민하고, 스스로 확신을 다지게 되었죠. 누구에게도 '이 사업이 잘될 거다'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도전 정신이 자극되었고, 꼭 푸드트럭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가치 있는 아이템이라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이제는 '왜?'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라는 질문을 더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아이템을 찾았나?' '어떻게 이 아이템을 통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나?'라는 질문들로 바뀐 거죠. 지금은 창업을 시작하는 것만큼이나 그 사업을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창업자들은 그 어려움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진정한 행복과 감사, 그리고 겸손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저 또한 그 과정을 겪으며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Q. 대표님만의 경영 철학이나 신념이 있으실 겁니다. 이와 관련해 대표님의 생각을 묻고 싶습니다. 

 

A. 저희는 고객의 행복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그 행복을 어떻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서비스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철학을 구체화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왜 이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가?’, ‘어떻게 고객에게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있는가?’, ‘우리만의 고집과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철학은 단순한 생각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세세한 부분에 반영됩니다. 작은 문구 하나, 음식의 맛과 디자인, 직원들의 친절함, 위생 관리까지 고객이 경험하는 모든 요소에 우리의 고민과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그 차이가 비록 눈에 잘 띄지 않을지라도, 고객들이 느끼는 특별함은 바로 그곳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결국,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그 가치를 지키려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이 회사를 차별화하고,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합니다.

 

Q. 푸드트래블은 환경을 생각해서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는 기업인데요,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지금까지 푸드트럭에는 ‘쓰레기를 많이 배출한다’는 인식이 항상 따라다녔습니다. 사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푸드트럭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안정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전히 바꾸긴 어렵겠지만 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부터 시작했습니다. 일반 용기에 비해 2~3배 비싼 친환경 소재의 용기를 사용하고, 더 나아가 다회용기 사용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부와 함께 친환경 전기 트럭을 제작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현수막, X배너와 같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우리는 E(환경)뿐만 아니라 S(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책임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영웅들을 찾아 응원하는 캠페인을 3년째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고,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 선생님 등 다양한 직업군을 응원하는 사연을 받아 기프트럭이 깜짝 방문하여 행복을 선물하고 있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프트럭의 의미와 보람을 깊이 느낍니다.

 

Q. 현재 다양한 캠페인과 협업을 진행 중이신데요, 향후 목표나 계획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A. 기프트럭은 푸드트럭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종종 어렵게 느껴지는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이전에는 특히 평소 표현하기 어려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포커스미디어와 협업한 사연 캠페인을 통해 전국에서 약 600여 개의 사연을 받았고, 그 중 고3 딸이 소방관인 아버지에게 사랑을 전하는 사연이 선정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근무하시는 소방서로 푸드트럭 이벤트를 선물해, 따님의 메시지도 전하고 함께 근무하는 동료 소방관분들에게도 맛있는 간식을 전달했죠. 그 훈훈한 이야기가 KBS 9시 뉴스와 SNS를 통해 퍼져 나가면서, 1,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프트럭은 ‘감사의 마음’을 넘어, ‘감동과 경험’을 선물하는 다리 역할을 하려 합니다. 기업과 고객의 접점을 만들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하고 감동할 수 있는 ‘브랜드 모빌리티 팝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고객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하고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Q. 기존 임직원 복지, 고객사 감사 등의 푸드트럭 사업 형태에서 ‘브랜드 모빌리티 팝업’으로 영역을 확장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기존의 푸드트럭 서비스는 주로 임직원 복지나 고객사 감사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이런 형태의 서비스는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경험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것을 넘어, 고객들이 브랜드와 더욱 깊이 소통하고, 직접적인 교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브랜드 모빌리티 팝업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고객들은 이제 일상 속에서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 감동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푸드트럭의 이동성과 유틸성을 활용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브랜드와 직접 만나고, 그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행복을 더욱 확장시키고, 브랜드와 고객이 진정으로 연결될 수 있는 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결국,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고객들이 브랜드와의 경험을 통해 더 큰 행복을 느끼도록 돕는 것입니다. 브랜드 모빌리티 팝업은 그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이며, 고객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푸드트럭 사업을 꿈꾸는 미래 창업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푸드트럭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맛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푸드트럭은 F&B 사업 중에서 고객을 가장 기쁘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입니다. 음식과 함께 색다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푸드트럭은 늘 고객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만듭니다. 추운 겨울 출근길에 익숙한 회사 입구에서 나를 위해 따뜻한 스프와 빵을 제공하는 푸드트럭을 만난다면, 그날의 시작은 여느 때와 다르게 행복 에너지가 가득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음식의 맛을 넘어 그 순간 느낀 감정을 또 기다리게 되죠. 이것이 바로 기프트럭이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일반적인 사고, 틀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메뉴를 개발하고, 트럭을 제작하며, 에너지 가득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푸드트럭 사업을 꿈꾸는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고객의 행복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그들의 일상에 작은 기쁨을 선물하고자 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기프트럭은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갈 진정성 있는 푸드트럭커를 언제나 환영하며, 여러분이 만드는 푸드트럭이 또 다른 추억과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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