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신동부문 수익성 개선 지속”
전기동 가격, 추가 강세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풍산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도 신동부문 호조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3% 늘어난 6288억원, 영업이익은 239.2% 증가한 4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가전 및 자동차 판매 회복에 따른 신동 판매량 증가와 LME(런던금속거래소) 전기동 가격 상승에 의한 100억원 규모의 메탈게인 및 재고평가이익이 예상되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4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다만 방산의 경우 예상보다 더딘 수출 회복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0% 늘어난 276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LME 전기동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1월 초 한때 8년이래 최고치인 톤당 8146달러를 기록했고 1월 중순 현재도 톤당 8000달러 근처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조바이든 당선인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제로금리 유지 등으로 미국 달러 공급 확대에 따른 달러 약세 전망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인프라투자 호조와 자동차 및 가전 판매 증가로 전통적인 구리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전 세계 친환경 정책에 따른 태양광과 풍력의 신재생에너지용 구리 수요 증가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지난해 11월 누적 전기동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47.4% 급증했고 LME 및 상해선물거래소의 전기동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중국 주요 제련소와 광산업체가 타결한 올해 동정광 제련 수수료(T/C)가 4% 하락한 톤당 59.5달러에 타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련소 가동률 하락에 따른 타이트한 전기동 수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신동부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조바이든 당선인의 총기규제 정책 발표 가능성이 높아 미국향 방산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하단에 근접한 0.56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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