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SK에코플랜트, 김형근 사장의 ESG리더십으로 BM 진화시켜

김성현 기자 입력 : 2025.03.28 05:23 ㅣ 수정 : 2025.03.28 05:23

순환경제를 지향하는 환경 사업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BM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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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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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SK에코플랜트 사장 [편집=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ESG 경영이 글로벌 경영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SK에코플랜트(대표이사 김형근 사장)가 기후변화 대응, 협력사와의 상생, 윤리경영 강화로 ESG 경영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탄소 감축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경영진의 KPI에 반영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 또한 윤리경영 시스템을 강화헤 내부 감사를 통한 투명 경영 기틀 확립과 반부패 리스크 관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형근(55)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7월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환경(E) 중심의 비즈니스 전환을 완성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의 ESG리더십이 기존의 건설 중심에서 벗어나 폐기물·에너지 사업 중심의 친환경 회사로 비즈니스모델(BM)을 진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E)=지구의 온도 낮추기 위한 탄소배출 저감 강화

 

SK에코플랜트 "지구의 온도를 낮춘다"는 도전적인 비전 아래 순환경제를 지향하는 환경 사업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재편했다. 동시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관리·감독 중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 및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2022년부터 매년 대표이사(CEO)의 KPI에 연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반영하고 있으며, 직간접적 감축 수단을 활용하여 달성해 나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전사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 및 추진하고자 2022년에 ‘넷제로추진협의체’를 발족했다. 지난해에는 ESG규제대응협의체를 신설하고 기존 넷제로추진협의체를 협의체 산하 넷제로 모듈로 재편성했다. 넷제로 모듈에는 전체 사업 부문 및 경영지원 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월 1회 모듈 운영을 통해 Net Zero 달성을 위한 사업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및 세부 실행전략 수립, 투자 검토 단계의 기후 리스크 검토 프로세스 도입 등을 논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전사 차원의 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해 ‘2040 Net Zero’ 목표를 수립했으며, Scope 1 & 2 배출량은 1.5℃ 시나리오에 따라 2030년까지 기준연도인 2021년 대비 42%를 감축, Scope 3 배출량은 2℃ 미만 시나리오에 따라 우선감축대상 배출량(167만5547tCO2eq)에 대하여 기준연도 대비 25%를 감축을 목표로 한다. 이같은 배출량 감축 목표를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SBTi)에 제출했으며, 2023년 2월 SBTi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검증을 통과해 Net Zero 목표의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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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및 총 에너지 사용량 감축 성과(매출액 기준 원단위) [자료=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1.5℃ 및 2℃ 미만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기반해 수립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사업장 내 배출량 감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3년에는 기존에 수립한 온실가스 배출량 및 비재생에너지 사용량 원단위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각 사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사업 현장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회사 소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고 있다.

 

■사회(S)=안전보건 강화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SK에코플랜트는 구성원과 도급, 용역, 위탁업무, 그리고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에 적용되는 안전보건 정책을 보유 중이다. 안전보건 정책에 대한 유효성 검토를 매년 시행해 대내외 안전 관련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세부 지침을 개정하고 협력사에 정책 준수를 권장하고 있다.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주축으로 구성된 SK에코플랜트의 안전보건경영 실행 조직은 CSO를 중심으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조직 및 인력 운영, 예산편성과 집행 등 안전보건경영 체계의 전반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윈윈 아너스'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제도로, SK에코플랜트는 2023년 개방형 기술 공모전에서 발굴한 스타트업 '티제이랩스'와의 협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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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에서 정태수 SK에코플랜트 구매담당임원(오른쪽부터),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이택진 티제이랩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양사는 반도체 건설 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HY-Con 통합관제시스템'을 공동 개발하여 실제 현장에 적용했으며, SK에코플랜트는 기술 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화 기회까지 제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외에도 다양한 상생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S

 

■지배구조(G)=반부패 위반 'Zero' 목표...비윤리적 행위 신고 채널 상시 운영

 

SK에코플랜트의 윤리경영 시스템은 윤리규정과 윤리경영실천규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윤리규정은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윤리적 책임, 뇌물수수 금지, 윤리 상담 및 교육 등을 포함하며 전사에 적용된다. 윤리경영 담당 부서는 내부 감사를 통해 윤리 리스크를 감사위원회에 보고하고,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윤리경영 담당 책임자 임면 및 감사 계획 승인을 통해 감사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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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윤리경영 목표 로드맵 [자료=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반부패 위반 Zero를 목표로 SK그룹 기준에 맞춰 윤리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2023년 SK그룹 윤리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속적인 반부패 리스크 관리 및 개선에 힘쓴다는 자세다.

 

SK에코플랜트는 구성원, 자회사, 협력사,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비윤리적 행위를 신고받는 윤리제보 채널을 상시 운영 중이다. 신고 대상은 금품 수수, 회사 자산 및 정보 부당 사용 등이며 인터넷, 이메일, 카카오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쉽게 제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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