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3.31 10:42 ㅣ 수정 : 2025.03.31 10:42
1분기 운임 하락과 경쟁 심화로 실적 부담 비용 증가 제한적…수익성 유지 기대
[사진 = 진에어]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운임 하락과 경쟁 심화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진에어-2025년 1분기 운임 하락하지만 비용 증가 제한적'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 주가는 1만2000원으로 내렸다.
리포트에 따르면 진에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한 4050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 줄어든 607억 원(영업이익률 15%)으로 추정된다.
국제선 수송실적(RPK)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높은 운임과 경쟁 심화로 국제선 여객 운임이 전년 대비 10% 하락한 km당 1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도현 연구원은 "특히 LCC 업계에 1분기 성수기 효과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면서 부담이 커졌다"라며 "과거 2년간 진에어는 연간 영업이익 절반을 1분기에 기록했지만 올해는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진에어는 지난해 전체 비용이 19% 늘었고 특히 인건비는 24%, 공항 관련 비용은 34% 증가했다"라며 "올해는 유류비 감소가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비용 상승이 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운임 하락에도 진에어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진에어는 지난 3월 26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준비금 2961억 원 가운데 1106억 원을 결손금 보전에 활용하고 나머지 1855억 원 가운데 894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기로 했다.
안 연구원은 "진에어는 향후 2년 내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통합을 앞두고 있어 현금 유동성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진에어 주가는 일반적으로 소비 심리와 동행하고 환율 흐름에 반대되는 경향을 보여 향후 환율이 안정되고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 주가가 오를 모멘텀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